오랫동안 내 인생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취미인 모토사이클 라이딩
지난 한해 동안 산을 �아 다니느라고 예전 처럼 올인하여 즐기지는 못 하게 되었지만,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 본다면 주저하지 않고 모토사이클링 이라고 대답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참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토사이클링을 진정으로 사랑하였던 한 청년의 죽음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 입니다. 박현수 라는 27살의 3대 독자 외아들, 잘 생기고 착한 청년, 시간이 될 때 마다 선하게 생긴 애인과 함께 휴일마다모토 사이클 라이딩을 즐기던 평범 하고 착했던 대한민국의 아들.........
모토사이클을 탄다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그저 "또라이"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로 너무나 아까운 나이에 일찍 생을 마감한 박현수군.
3월1일 텔레비죤에서는 전 날 밤 한밤중 도심을 광란질주 하는 폭주족에 대한 보도를 연이어 방송 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저런 아이들은 왜들 저러고 다닐까 참으로 한심해 하던 하던 날 이었습니다.
서울 양평가도를 따라 수십명의 모토사이클링 회원들이 대열을 갗춰 투어링을 하던 중 경찰차가 이들을 일종의 폭주족으로 여겼는지 대열의 진행을 방해 하기 시작 하였고 급기야는 대열 중간으로 갑자기 경찰차를 진입 시켜 대열 선두그룹으로 주행을 하고 있던 박현수군의 바이크를 밀어 붙였고 이 바람에 박현수 군 의 바이크가 전도하여 잘생기고 착한 청년 박현수군의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 하였습니다.
27세의 박현수군은 당시 바이크 투어대열의 라이더 중 가장 어린 막내 라이더 였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거의 대부분 40대의 중년 라이더들 이었으며 62살의 원로 라이더도 함께 한 철저히 주행준법을 준수한 투어링 대열의 라이딩 중 이었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타고 있는 바이크 역시 모두 1000CC 이상의 대배기량 바이크 였고 폭주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이의 젊은 사람들이 선뜻 구입 할 수 도 없는 고가의 바이크들 입니다.
어떻게 이러한 바이크 대열을 폭주족으로 오인 할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을 뿐 더러 사고직후 사고유발 경찰의 잡아떼기 식 발뼘 과 오토바이에 맹목적 적 으로 비판적인 대한민국의 전반적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MBC TV 뉴스에서는 한명의 폭주족이 경찰차의 추격 도중 가드레일 받아 사망 하였다는 내용으로 오도되어 방송이 나갔다고 합니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본 사건의 전말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었던 많은 모토사이클링 동호회 회원들이 이런한 방송매체의 진실 왜곡적 보도 와 경찰의 비상식적 대응에 대해 분노해 하고 있습니다.
함께 라이딩을 하였던 사람들이 사고직전 과 사고직후 촬영 하였던 사진증거와 당시 주변을 주행 하였던 자동차 운전자들의 목격사실 고발로 사고 경찰관 은 지금 검찰의 조사를 받는 중 입니다.
내일 너무나 젊은나이에 어이없게 생을 마감한 박현수군의 추모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박현수군의 누나가 동생의 애석한 죽음을 애닯아 하며 모토 사이클 동호회에 올린 착하기만 하였던 동생에 대한 추모의 글을 보면서 눈물이 눈앞을 가려서 더 이상 읽지를 못 하였습니다.
3대 독자 외아들을 잃은 부모님의 심정이 어떠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박현수군의 누님은 많은 라이더들이 참석하여 바이크를 타는 멋진 모습으로 살아생전 그렇게 바이크를 좋아 했던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빛내 주길 원하는 부모님의 심정을 추모글에 올렸군요.
내일은 만사를 제치고 바이크를 타고 고 박현수군의 추모식에 참석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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