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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모든 왕래가 끊긴지 3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첫번째 외국 거래선 : 일요일 발키리 룬 테스트 라이딩

Steven Kim 2022. 6. 20. 04:53

2018년 말인가 2019년 초의 어느날 중국의 우한에서 사스와 메르스와는 또 다른 희한한 전염병이 나돈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본격적인 전원생활 준비에 올인하던 2010년 COVID 19로 이름이 바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며 코로나에 감염되 죽은 시신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콘테이너에 쌓아둔 외국 여러나라들의(미국도 포함) 충격적인 영상들과 함께 (당시 우리나라도 화장장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신들이 넘쳐났었던 적이 있었던 기억) 공포의 코로나 시국이 시작됐고,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 상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입출국을 막아버리는 인류 초유의 상황이 3년여 계속되던 2021년 어느날 오미크론이란 코로나 변이가 갑자기 등장해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 사망율이 현저히 줄어들며 2022년 상반기부터 걸어 잠겄던 빗장을 풀고 입출국을 허용하는 국가들이 생기기 시작 (오미크론 변이 때문인지 아님 백신 덕분인지는 Nobody knows~)

 

올해 5월 부터 유럽 국가들의 하늘길이 개방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리긴 했지만 여전히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는 꿈도 못꾸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으로 독일 지인이 한국을 방문했고 6월18일 토요일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경우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던 규제도 완전히 해제됐다고 함). 

 

아직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 서울 시내 호텔을 가보니 로비도 여전처럼 북적북적 붐비고 레스토랑들 마다 사람들로 꽉꽉 메워져 완전 초만원 !! (원래 예정했던 식당에 예약이 넘쳐 자리를 잡지 못해 다른 곳으로 변경해야 했을 정도) 

 

오래전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어느날 저절로 사라졌던 스페인 독감 처럼 코로나 사태도 기적처럼 저절로 끝나는 건지 아님 무뎌딘 경각심 때문에 지금까지 보다 더 지독한 통제 불능의 엄청난 팬더믹 재앙이 닥치게 될지 확신이 없이 얼떨떨한 가운데 지난 3년여 벌어진 모든 일들이 마치 꿈속에서 벌어졌던 일처럼 믿기지 않을 정도

 

조만간 유럽으로의 출장이 계획되어있어 여러가지 사항들이 궁금한 가운데 오랜만에 비행기 표를 구입하려고 보니 항공기 요금이 과거에 비해 따블 이상으로 올라 완전 깜놀 !! ㅠ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류 가격 급등 때문인듯한데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 듯..ㅠㅠ 이번 여정은 가급적 빨리빨리 끝내고 안전한 대한민국 마운틴사이드로 뒤도 안 돌아보고 돌아 올 작정 ^^) 

 

코로나 사태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외국 지인인 독일 Uwe

금방이라도 비가 퍼울 것 같은 잔뜩 흐린 날씨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던 6월19일 일요일 지난번 배터리를 교환하고 풀서비스를 받았던 Rune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작정하고 꼼꼼하게 테스트 라이딩을 했습니다 ( 모토사이클을 오랫동안 그냥 세워 두면 오히려 더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만만치 않은 정비 비용을 지불하며 제대로 알게 됐네요 ㅠㅠ)

 

룬을 탈 때 늘 애용하던 라이딩용 부츠를 오랜만에 신으려고 보니 부츠 바닥이 삭아서 부스러지듯 떨어지더군요 (결국 다른 부츠를 신고 라이딩). 신지않고 가만히 모셔만 놨는데도 이렇게 밑창이 바스러져 버리는 것을 보니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는 절대불변의 진리를 다시한번 절감 (사람도 마찬가지 ~~ ㅠㅠ)

 

기분좋은 라이딩을 마치고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잠깐씩이라도 라이딩을 해야겠다는 본격적인 각오와 함께 오랜만에 세차도 하고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질 정도로 완전 빤짝빤짝하게 광빨 작업 ^^

 

 

언젠가는 반드시 닥칠 피할 수 없는 인류멸망의 시나리오들 중 지구 온난화로 인한 양극 빙하 소멸과 기후 재앙(미국과 중국등 세계 각국에서 이미 현실로 닥치고 있는 상황)과 인간의 무분열한 무절제와 탐욕으로 인한 치명적 바이러스의 창궐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어쩜 우리 세대 아님 우리 다음 세대에서 현실로 맞닥드릴 가능성이 다분. 국제 기상기구(IPCC)에서는 2050년 이후 시작될거로 예상했던 인류종말로 이어질 되돌릴 수 없는 기후재앙이 이미 2020년 부터 시작됬다는 충격적인 연구논문을 얼마전 발표했다고 함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인류 역사상 초유의 Lock down 상황들을 보며 악이 창궐한 성서 속 도시 국가 "소돔과 고모라"가 불기둥의 타격으로 순식간에 멸망한 것과 같이 거대 운석의 충돌로 인한 찰나적 인류 멸망 시나리오 보다 기후 재앙과 바이러스 창궐로 인한 서서히 진행되는 혼란스런 종말이 훨씬 더 참혹하고 고통스러을 수 있겠다는 두려움과 함께 이 풍진 세상 괜한 욕심에 남에게 못할 짓 하면서 아둥바둥 살지말고 주어진 삶에 순응하고 감사하며 "착하게 살자"의 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