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햇빛 가림용 아이템들(쿨라루 세일쉐이드 외)

Steven Kim 2021. 4. 13. 04:48

하루 종일 드는 햇빛 덕분에 따뜻하게 양평집에서의 첫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따스한 햇살에 만물이 소생하는 감사한 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제는 점점 뜨거워지는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찿기 시작~~ (뭐든 넘칠 때 보다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가 편하고 좋음. 사랑도 마찬가지고 돈도 마찬가지~~)   

 

작년 양평집 공사 와중 왠종일 밖에만 있다보니 완전 새까맣게 탔던 경험을 통해 올해는 배 나오는거야 어쩌지 못하더라도 얼굴 타는건 좀 막아보기 위해 그늘 Shade 용품들을 하나씩 장만 중 ^^ (얼굴은 좀 타더나도 배는 안나오게 해야 정답이긴 하지만~)

 

오늘 포스팅 아이템은 여름철 전원생활에 매우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Coolaroo Sail Shade (쿨라루 그늘막)와 전원생활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참고용 몇몇 아이템들~ ^^

 

1. 쿨라루 그늘막(Coolaroo Sail Shade)

Sail Shade(선박의 돛 컨셉의 그늘막)는 캠핑용 타프와 비슷한 컨셉이긴 하지만 제법 많이 다른 아이템으로 Sail Shade 라는 명칭에서 보듯 선박의 돛(Sail) 같이 강풍을 견딜 수 있고 UV 차단지수 85이상의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타프 보다 훨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가든용 아이템

캠핑용 타프는 폴대를 이용해 간단히 설치할 수 있지만 세일 쉐이드는 모서리 귀퉁이에만 줄을 걸 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기둥이 있어야만 짱짱하게 제대로 칠 수 있어 좀 까다롭긴 해도(턴버클이나 로프라쳇을 사용하면 편리. 로프라쳇은 기어부분이 튼튼하지 못한 중국산 싸구려 대신 강철로 만든 좋은 제품 사용할 것) 우수한 자외선 차단기능과 통풍성으로 캠핑용 타프 보다 확실히 더 시원하고 뽀대면에서도 한수 위 (캠핑용 타프는 가든용 그늘로 사용할 수 있어도 세일쉐이드를 캠핑용 타프 용도로 사용하긴 무리일 것 같은데..글쎄요) 

 

캠핑용 타프와는 다른 재질인 coolaroo Sail Shad의 듬성듬성한 원단

 

우리나라 코스트코에서도 판매 중인 호주산 "쿨라루 세일 쉐이드"의(중국 제조) "쿨라루(Coolaroo)"는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외선 차단율 85% 이상의 그늘막 전용 기능성 원단으로 제대로 된 턴버클로 단단히 고정하면 태풍급 강풍에도 찢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으로 뜨거운 여름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원생활 용품(참고로 세일쉐이드 그늘막은 방수기능은 없음)

 

2층 Open Obeservation Deck에 3.9m x 2.1m 쿨라루 세일 쉐이드(그늘막)를 설치한 모습

그늘막 줄을 건 기둥(윗사진)은 썬룸을 건축 할 당시 별도 주문해 만든 착탈식 기둥으로 그늘막을 설치 할 땐 기둥을 메인 프레임에 꼽아서 사용하고 그늘막을 사용하지 않을 땐  뽑아서 별도 보관할 수 있게끔 제작한 것. 기둥에 원형고리를 용접해서 붙여놨기 때문에 언제든 줄을 편하게 걸 수 있습니다

 

2층 데크 난간대 프레임 4 곳에 꼽을 수 있도록 각각 4개의 기둥을 만들었지만 그늘막이나 타프를 칠 때 대부분의 경우 기둥은 2개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작은 사이즈 그늘막 2개를 이어서 붙일 땐 4개 다 사용하지만 큰 거 한장 붙이는게 작은거 2장 붙이는거 보다 더 깔끔)

 

간단하게 설치하고 제거할 수 할 수 있도록 로프라쳇을 사용했지만 강풍에 제대로 견딜 수 있으려면 튼튼한 턴버클로 고정하는게 정답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2층 전망데크 세일쉐이드 그늘 밑에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쿨라루 세일쉐이드 구입시 참고 사항)

- 세일쉐이드 그늘막은 방수가 않되며 오로지 햇빛 가림용

- 스펙 상 자외선 차단지수는 다 똑같지만 짙은 칼라의 세일쉐이드가 옅은 칼라 보다 UV 차단율이 높다고 함

- 사각형과 삼각형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삼각형 보단 사각형의 쉐이드가 그늘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음

 

(참고 : 알리 직구 중국산 Sail Shade)

비 내리는 날 타프 밑에 앉아 비 구경하며 멍 때리는 오랜 취미(?)를 포기할 수 없어 방수가 된다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세일쉐이드 4m x 3m짜리를 하나 더 주문한 상태.

 

통기성이 중요한 세일쉐이드는 쿨라루 세일쉐이드 처럼 방수기능이 없는게 어쩜 당연하지만 알리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세일쉐이드들은 죄다 100% Waterproof 에 UV차단율 95% 이상 그리고 찢김 GSM 지수(gram per square meter: 원단 내구성)도 오리지널 쿨라루 제품이나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미국제품들을 한참 상회하는 믿거나말거나 뻥스펙들(중국제 세일쉐이드의 실제 퀄리티는 올 여름 면밀히 사용해 본 후 결과 첨부 예정).

 

참고로 중국산 세일쉐이드는 방수가 된다는 단 한가지 특징 외에는 가격을 포함한 다른 메리트는 전혀 없습니다 (쿨라루 3.9m x 2.1m 인터넷 가격 43000원/알리 직구 중국 세일쉐이드 4m x 3m 직구가격 41000원) 

 

(2021년4월22일 첨부)

알리에서 직구한 중국산 세일쉐이드가 도착해 설치해 본 결과 이런 엉터리를 상품으로 팔아먹는 중국인들의 몰상식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 스펙 보다 사이즈도 작고(중국산 4mx3m 짜리가 쿨라루 3.9mX2.1m 보다 더 작음) 과연 자외선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얇은 재질의 완전 싸구려틱한 원단. 라운드 된 각 모서리의 모퉁이가 쉐이드의 중심 보다 한참 길어 4개의 줄 만으로 팽팽하게 설치하기도 훨씬 힘듬. 쿨라루는 2개의 원단을 이어 붙이지 않은 통짜 원단인데 반해 중국산은 2개 원단을 바느질로 이어붙인 상태로 진짜 방수가 되는지는 테스트 조차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쿨라루 세일쉐이드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엉터리 

 

중국산 세일 쉐이드를 시험 설치했던 모습. 원단 퀄리티가 너무 엉터리라 바로 내려서 창고행 ㅠㅠ

   

 

2. 정원용 파라솔

파라솔은 왠만한 전원주택에 한두개씩 다 있는 흔한 아이템이지만 제대로 알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않아 내막을 모르고 사면 돈 만 날리기 쉬운 아이템이란 판단에 개인적 시행착오적 구매 경험을 공유합니다

 

어떤 파라솔이 좋은건지 전혀 감이 없던 작년 여름 인터넷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멋 모르고 구입했던 중국산 빨간색(Red) 파라솔은(아래사진) 그야말로 완전 엉터리 ㅠㅠ. 처음 받았을 땐 산뜻하던 레드 칼라가 태양빛에 조금씩 바래는가 싶더니 한두 달 만에 샌프란시스코 노숙자들 이불처럼 지저분하게 변색되고 강풍에 중앙 지지대가 엿가락 휘듯 꺾어지는 불상사 ㅠㅠ.

 

멋모르고 구입했던 중국산 파라솔의 빨간색은 처음에는 이뻣지만 햇빛에 바래면서 점점 흉물로 변신
현재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상아색 국산 파라솔(베이스 불포함 76000원)

(파라솔 구입시 참고사항)

- 파라솔 원단과 살대의 연결부위가 천으로 박음질되어있는 제품은 피할 것(중국산 중엔 이런 제품 많음)

- 살대가 굵고 튼튼한 재질을 사용한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고를 것

- 짙은 색 원단은 태양빛에 바래면 엄청 흉해짐(딴 칼라는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빨간색은 정말 꽝)

-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결국 남는 장사

 

우산살과 파라솔 지붕 원단 연결 부위가 튼튼한 전용부품으로 채결된 국산제품들과는 달리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제품들 중엔 이런 걸 돈 받고 파나 싶을 정도로 엉터리들도 다수. 

 

- 방수원단을 사용하면 파라솔 밑이 너무 더워지기 때문에 국산 파라솔의 경우 대부분 방수원단을 사용하지 않는듯(중국산 파라솔은 진짜 방수가 되는지 뻥인지는 몰라도 방수제품들도 다수)

- 태양의 위치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관절식 파라솔의 경우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가릴 수는 있지만 꺾이는 관절 부위가 금방 망가진다고 하던데...

지난여름 무시무시했던 돌풍에 메탈 지지대가 맥없이 꺾이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관절 부분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거 충분히 이해.

 

윈치로 파라솔을 빙빙 돌려가며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대형 파라솔은 좋을 것 같긴 한데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구성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아 구입을 망설이는 중

 

3. 캠핑용 타프

캠핑 다니는 분들은 대부분 타프를 2-3개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나 역시 립스탑 재질의 소형 경량 백팩킹용 타프서부터 코튼 재질의 오토캠핑용 대형 타프까지 여러 종류의 타프를 가지고 있지만 캠핑을 다니지 않고있는지 오래전이다 보니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는데 전원생활을 시작하고서부터 각종 타프들을 다시금 요긴하게 사용 중이네요 (전원생활 덕분에 쓸모가 없어졌던 등산캠핑 관련 용품들이 죄다 다시금 일상의 유용한 아이템들로 거듭나게 되는 즐거움~^^)   

 

지난여름 태풍에 보강토와 잔디정원이 무너지면서 썬룸과 전망데크를 포함한 모든 공사가 올 스톱되고 폭격맞은 집 처럼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었을 때 "바꿀 수 없으면 즐기자 +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을 것 같은 힘든 상황도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되는 신비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모든 고통 또한 지나가리~"의 마음가짐으로 타프 처놓고 캠핑장에서 캠핑하듯 지내는걸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더랬죠^^

 

계획됬던 모든 공사가 중단되며 심란했던 2020년 8월의 어느날 캠핑장처럼 타프를 쳐 본 모습

 4. 망사형 안면 가리개

얼마 전 여름용 망사 안면 가리개 2개를 선물받아 써 봤더니 완전 Super Very Good !!! 아마 골프용으로 출시된 제품인거 같은데 정확한 명칭과 구입처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며 망사 타입이라 착용감도 좋고 시원해서 간편하게 사용하기 아주 좋네요.

 

조만간 여러개 구입해 자동차에도 두고 가든하우스와 창고 등등 여기저기 놔두고 필요할 때 마다 바로바로 꺼내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 비치해 둘 생각 (망사 안면 마스크 덕분에 올해는 작년처럼 완전 새까맣게 타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글쎄요 ^^)

 

망사 안면 마스크 착용 모습(CCTV 에서 캡춰한 영상을 크게 확대한 사진이라 해상도가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