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화 관련제품

지금까지 사용해본 여름용 샌들에 대한 평가

Steven Kim 2018. 9. 5. 20:30

샌들을 일상으로 사용하는 여성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시간을 구두를 신어야 하는 샐러리맨들의 경우 샌들에 대한 나름의 감이 있는 사람이 아마 많지않을겁니다. 나 역시 무더운 동남아 여행을 다니다 보니 맨발로 신는 샌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기능적이고 편하고 보기좋은 샌들을 찿기위한 노력이 지금도 계속중.

 

지난번 우포스 샌들에 대한 사용기를 포스팅하면서 그동안 구입해 사용한 여러종류의 샌들들에 대한 간락한 평가를 부록식으로 첨부한 내용을 좀 더 보완해 별도로 포스팅 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제품들 외에도 인도 고유의 수제 가죽샌들인 채펄(Chappal: 인도사람들이 손으로 꿰메서 만드시 오리지날 핸드메이드 가죽 슬리퍼에는 "채펄"이란 고유명사가 붙어있을 정도로 독특한 샌들 슈즈로 기회될 때 별도의 설명 예정) 과 지금은 이런 종류의 가죽 샌들을 구할 수 없을성 싶은 아주 오래전 독일에서 구입한 정성으로 제작한 가죽 쪼리샌들, 그리고 십수년전 싱가폴에서 우연히 구입해 그동안  주구장창 신고다니면서 여기도 떨어지고 저기도 헤지고 했지만 오늘 이글을 작정하는 지금 이순간까지도 이 샌들을 대체 할만한 만족스런 샌들을 찿지 못하고 있는 낡을데로 낡은 오리지날 콜롬비아 아웃도어링 샌들 (요즘 넘쳐나는 이름만 콜롬비아인 라이센스 제품이 아닌 오리지널 제품),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 마켓에서 우연히 구입한 부드러운 가죽으로 제작된 가죽 슬라이드 샌들(우리나라에서는 "슬리퍼(쓰레빠)"로 불리는 샌들) 등등에 몇몇 특별한 샌들에 대한 소개도 조만간 이곳에 첨부할 예정     

 

 

A. 일반형 샌들

 

1. 차코 Z2 클래식 샌달 : 여러 샌들들을 신어본 결과 샌달을 딱 하나만 사야할 경우 그냥 속 편하게 이 샌들을 구입하면 후회하지 않는 제품. 재질이 푹신푹신한 대부분의 다른 샌달들과는 달리 밑창이 약간 딱딱하고 무게감도 살짝 느껴지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거북하거나 불편하지 않고 스트랩이 가늘기 때문에 쪼리 버금갈 정도로 시원하고 물에 젖어도 상관없는 워터샌들 겸용이라 동남아 여행용으로 가장 이상적인 샌들이란 판단. 내 발 모양의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3시간 이상 오래 걸으면 뒷부분 아치형 밑창이 뒷발굼치 양볼을 압박해 살짝 압박감이 느껴지지만 아주 불편할 정도는 아님

 

엄지 발가락 고리가 없는 Z1 스타일 보다 엄지 발가락 고리가 있는 Z2 스타일이 걸을때 착용감이나 모양도 더 좋아보인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며 한줄로 된 독특한 끈을 사용하는 시스템이라 자기발에 편안하게 딱 맟추기가 좀 까다롭지만 한번 맟춰놓으면 그다음 부터는 노프라렘~~

 

 

엄지 발가락 고리가 있는 Chaco Z2 샌들

 

2. 테바 허리케인 XLT와 유니버셜 샌달 : 가격도 저렴하고 푹신푹신하고 가볍고 워터슈즈 겸용으로 아무때나 막 신기 편한 XLT 허리케인 샌달과 쪼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단순한 유니버셜 샌들은 명성만큼이나 여러모로 잘 만든 샌들. 딱 한가지 구지 결점을 들자면 괴상하게도(??) 테바 허리케인 XLT샌들은 운동화처럼 발냄새가 베는 희안한 현상 (집에서 막 신는 용도로 사용중인 모 국내 브랜드의 쪼리샌들도 이상하게 발 냄새가 벰~~ ㅠㅠ). 

 

비 많이 오는 동남아 우기여행 할 때 부담없이 신을 수 있고 계곡에 물놀이 가서도 막 신을 수 있고 시내 돌아다닐때도 편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전천후 샌들 (발바닥이 젖으면 경쟁 브랜드인 차코 샌들 보다 살짝 더 미끌리는 현상)

 

* 테바 샌들중 가장 저가로 밑창이 얇은 테바 유니버셜 샌달은 "쓰레빠"처럼 아무때나 막 신기 편하지만 밑창이 너무 얇아 해외여행용으로 가져가기에는 살짝 미덥지 못함 (밑창이 얇은 것만 빼면 싸고 가볍고 시원하고 나무랄데 없는 샌달)

 

 

 

막신기 좋은 XLT 허리케인 샌들

 

3. Crocs XTG LOGO 샌들(윗사진) : 원래 골프용 샌들이지만 일상용 샌들로도 사용해도 무관하며 크록스 신발들이 다 그렇듯 굉장히 편하고 가벼운제품. 이 샌들 역시 다 좋은데 앞쪽 부분 밑창이 살짝 얇고 너무 푹신푹신해 오래 걸으면 엄지 발가락 부분에 물집 잡힐려는 경향(평상시에는 전혀 문제 없지만 만약 오래 걸어야할 경우 다이소에서 나오는 물집방지용 패드를 양면 테이프로 앞쪽에 붙여서 사용하니까 베리 굿 !!!)

 

 

 

 

 

3

 

독특한 룩킹의 크록스 XTG 로고 샌들

 

4. Clarks Raffe Sun Leather Sandle : 백화점에 들렸다 럭셔리한 샌들이 눈에 띄길래 보니까 20만원대 고가라서 얼른 내려놨었는데 세일 가격이 싸게 나와서 충동 구매했던 슈즈 전문 브랜드 클락스 샌들들 중 최고급 라인

 

옛날 우리나라에서 60만원대에 팔던 독일 마인들 등산화가 독일에 가서보니 세일가격 달랑10만원이라 깜놀했던 기억 데쟈뷰. 유명 브랜드라도 크록스나 킨 과 같은 인기있는 브랜드 슈즈의 가격은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더 싼데 클락이나 에코 같은 일부 브랜드의 디스카운트 전 신발가격은 많이 비싼편으로 남성용 샌들은 여름 한철 장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비시즌에 구입하면 대부분 반가격 이하에 살 수 있으며 정시즌에 제가격 다 주고 사면 억울. 

 

스트랩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신고벗기가 무척 편하고 발바닥이 우레탄 재질로 된 저가형 샌달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세무가죽 재질로 처리되어있어 오래 걸어도 마찰로 인한 물집 잡힐 염려 없는 제품 (스트랩 자석 시스템은 앞으로 모든 샌들에 적용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편함)

 

이런저런 샌달들을 많이 신어봤지만 아직 100% 만족스런 샌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코멘팅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샌들 역시 신다보니 살짝 불만족스런 점 발견. 두툼한 밑창이 아주 편하지만 앞 발가락쪽으로 갈 수록 밑창 두께가 조금씩 얇아지며 걸을때 엄지발가락 부분이 땅바닥에 닫는듯한 느낌이 전해짐. 밑창 앞부분을 조그만 더 두껍게 했으면 시티용 샌들로는 퍼펙트했을뻔~~ (신발 전문회사에서 뒷쪽 밑창보다 앞쪽 밑창을 더 부드럽게 만든 이유가 있을 것 같긴한데~~ I don't know). 

 

자석 스트랩 시스템이 원더풀하고 하루 왠종일 맨발로 신고 걸어도 물집 잡힐 염려없고 룩킹도 고급스럽지만 가죽재질 이라서 비가 많이오는 동남아 여행용으로는 부적합 (풀 세무가죽에다 발바닥 부분을 중국산 돼지가죽을 덧대 사용하는 콜롬비아 샌들을 신고 베트남 갔다가 몇일동안 내린 비에 샌들이 홀딱 젖어 거의 2주 동안 젖은 샌들 계속 신고다니느라 엄청 꿉꿉했던 기억)

 

이 샌들은 자기 정사이즈 보다 반드시 한 사이즈 작게 구입해야 됩니다. 나의 경우 원래 클락스 사이즈는 260mm인데 이 샌들은 260mm를 신어봤더니 너무 커서 깜놀할 정도로 250-255mm을 신어야 적당 (한국 사이즈 255mm로 구입했더니 살짝 크다 싶지만 잘 신고 있음)

 

 

 

스트랩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신고벗기 편한 Clarks Raffe Sun 샌들

 

5. Fitflop Land Surfer 샌달 : "핏플랩" 브랜드는 샌들을 일상으로 사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잘 아는 유명 브랜드라고 하던데 샌들 신을 일이 거의 없는 남성들에겐 생소한 브랜드. 기본형 샌들로 착용감은 one of the Best인 샌들 중 하나지만 앞쪽 밑창과 연결된 스트랩이 밑창의 구브러졌다 펴졌다 하는 부분과 귀신같이 딱 일치되게 연결되어 있어 오래 신다보면 그곳 봉제부분이 너덜해지는 단점

 

가볍고 밑창 착용감도 완전 편한 핏플랍 랜드서퍼 샌들

 

6. 버켄스탁 "카이로" 와 "밀라노" 샌달 : 왠만한 젊은사람들은 다 한켤례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이 신는 독일 버켄스탁 샌들은 밑창이 천연원료인 목재 코르크로 되어있어 발바닥 닫는 촉감이 특별. 버켄스탁의 샌달 모델들 중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카이로" 모델은 엄지 발가락과 중지 발가락 사이에 끼는 가죽줄이 너무 두껍고 하드하기 때문에 길이 완전히 들기전 까지는 매우 불편할 수 있으며(나는 괜찮은데 게중에도 아파서 못신는 사람도 있음), 카이로 모델 보다 좀 더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던 슬라이드 타입의 "밀라노" 모델은 아직 길들이기가 않돼서 그런지 오래 걸으면 발 옆부분이 코르크 밑창에 쓸려 물집이 잡히더군요 (똑같은 회사에서 나온 똑같은 사이즈의 신발인데도 카이로는 아무 이상없는데 왜 밀라노는 발 볼 쪽에 물집이 생기는지 I don't know) 

 

처음에는 좀 딱딱한 것 같지만 신다보면 코르크 재질이 물렁해면서 휠씬 더 편해집니다. 시내용으로 신기에는 굿 이지만 많이 걷는 동남아 여행용으론 비추천 아이템으로 특히 비올때는 나무로 된 밑창재질인 코르크 때문에 쥐약

 

신고 벗을때 마다 고리를 열고닫고 해야해서 거추장스러운 단점

 

코르크 발바닥 느낌이 좋은 버켄스탁 밀라노 샌들
 
* 대부분의 샌들에 사용되는 우레탄 소재의 밑창은 발바닥 느낌이 시원하질 않지만 천연재질인 코르크나 가죽으로 된 샌달은 발바닥 느낌이 신자마자 우레탄 재질과는 확 차이날 정도로 시원 합니다 (특히 중국산 돼지가죽창의 시원한 느낌은 그야말로 압권으로 일반 소가죽 밑창과는 느낌이 전혀 다름. 조만간 가죽재질 샌들들 사용기 첨부 예정 ^^)

 

B 쪼리 샌들 (플립플랍)

 

1. Reef Rover 조리 샌들 : 여러 샌들을 신어봤지만 무더운 동남아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쪼리샌들이 최고라는 생각. 미국 브랜드인 Reef사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리프 로버" 쪼리는 만약 쪼리샌들을 딱 하나만 구입해야 한다면 바로 이 제품으로 강추 할만한 잘만든 쪼리. 다양한 리프 샌들들 중 나이키 운동화 처럼 뒷굼치에 에어쿠숀이 들어간 "리프 패닝"이란  모델도 있고 발바닥에 병따게 장치가 달린 모델들도 있는 댜양한 제품군이 있지만 샌들은 그냥 평범한 룩킹의 편안한 제품이 최고.

 

원래 260cm (미국 사이즈 8)을 신으면 대충 편안한데 이 신발은 8 사이즈가 아주 딱 맞아 살짝 더운 느낌이 들더군요. 확실치는 않지만 한 사이즈 크게 신는게 더 편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 

 

미국 아마존 직구로 비시즌에 구입하면 배송비까지 대략 5만원대 이하로 구입가능. 아래 가죽띄가 달린 브라운 칼라 제품은 동일 모델의 다른 칼라보다 조금 비싸서 배송비 포함 USD 47 

 

 

 

 

 

 

 

 

2. 스케처스 조리 샌들 : 스케처스 Goga Mat 쪼리샌달의 밑창 재질 느낌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신어본 모든 신발들 중 최고. 너무 편해 사용빈도도 그만큼 높아서 그런지 내구성이 아쉽고 장거리를 걸으면 엄지 발가락에 물집이 잡힐려고 하는 점만 빼곤 편안함면에선 Best of the Best (내 걸음걸이가 특별해서 그런지 푹신한 밑창 신발을 맨발로 신을 경우 오른쪽 앞발가락 부분에 특히 물집이 잘 생김)

 

 

 

소프한 밑창 재질 느낌이 지금까지 신어본 모든 슈즈들 중 최고인 스케처스 Goga Mat 쪼리샌들

 

3. 나파피리 조리 샌들 : 이태리 국민 브랜드 나파리피에서 출시한 평범한 조리샌들로 밑창이 푹신푹신한 스케처스 고가매트와 같은 쪼리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밑창이 딱딱한 편이지만 지금까지 신어본 쪼리샌달 중 유일하게 오래 걸어도 물집 생길려는 징조도 없고 우포스처럼 피곤해지지도 않는 막 신기에는 최고의 제품 (동남아 여행시 차코 샌들과 함께 세컨용 샌들로 반드시 가지고 가는 제품으로 낙점)

 

 

 

 

 

 

오래 걸어도 전혀 부담없는 나파피리 Toledo 쪼리샌들

 

 

C. 운동화형 샌들

 

1.Keen 아료요,  : 크록스 브랜드와 함께 자타가 공인하는 편한 신발 브랜드 Keen 제품들의 샌달들 중 내가 구입한 모델들은 공교롭게도 전부 Open Toe가 아닌 앞쪽이 막힌 운동화 스타일이라서 무더운 동남아 여행용으로는 답답한 편. 

 

참고로 킨 샌들은 자신의 원래 사이즈 보다 한 사이즈 크게 신어야 좀 더 편합니다 (내 발사이즈는 원래 260mm지만 큰 270mm가 적당. 아료요 모델은 뒤가 운동화처럼 막혀있고 뉴포트와 유니트 모델은 샌들처럼 뒷굼치가 스트랩으로 되어있음)

 

 

여름 계곡산행용으로 가장 적합한 킨 뉴포트2 샌들

 

2. Keen 유니크 샌달 : 파라코드 한가닥으로 쭉 엮어서 만든 신발로 이름처럼 유니크한 여름용 운동화용 샌들로 무척 가볍고 착용감도 아주 편한 샌들

 

 

파라코드 매듭으로 제작한 독특한 "UNEEK FLAT" 샌들

 

3. Crocs 워터 스위프트 샌들 (윗사진) : 요즘 우리나라도 무척 덥긴하지만 우리나라 더운거랑은 차원이 다른 진짜로 더운 동남아에선 쪼리샌달처럼 완전 오픈토우 방식이 아닌 앞이 막힌 운동화 스타일 샌들은 답답하고 덥게 느껴지기 때문에 무조건 피하는 편인데 유난히 이 샌들만은 앞이 막힌 운동화 스타일인데도 거의 쪼리샌들만큼 시원한게 신기할 정도. 

 

워터 스위프트 샌들은 쪼리 신은 것 처럼 엄청 가볍고 무지 편하고 물기가 있어도 미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하루 왠종일 신고 걷다보니 밑창 뒷쪽 발굼치 양볼이 밑창에서 아치형으로 올라온 돌출부분에 쓸려서 아프다 싶을 정도로 불편한 느낌이 들어 강제 길들이기로 돌출 부위를 끈으로 꽁꽁 묶어 바깥쪽으로 밀어 냈더니 그다음 부터는 아주 편해지더군요 (버컨스탁 샌들과 마찬가지로 이 샌들도 길들이기 과정이 필요할듯)

 

 

 

 

4. Beach Line Boat 샌들 : 이 신발은 미끌미끌한 요트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기위한 용도의 신발로 특수 밑창 소재로 제작되어 일상용 막 신고다니긴 아까운 샌달로 외국처럼 요트 타고 놀 기회가 없는 우리나라에선 요트 대신 풀장에서 사용하면 제격. 수영 해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이 특별한 워터샌들에 대한 디테일한 후기를 생전에 쓸 수 있을까 싶은데...글쎄요 : 자타가 공인하는 편한 신발 크록스는 Keen 브랜드와 함께 개인적으로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로 여러종류의 크록스 슈즈를 오랫동안 사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