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 부턴가 여행을 하면서 그곳이 아니면 살 수 없고 그때의 기억들을 아련히 생각나게 해주는 특별한 기념품들을 하나씩 집어들고 오곤 합니다. 이렇게 들고온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아니, 저 딴걸 도대체 왜 사들고 다니냐"는 핀잔이 아깝지 않은 특별한 제품들 ^^
1. 시간이 꽤 지났지만 그때의 그 추억들을 쌩쌩하게 기억나게 해주는 윈난의 청동 손거울 : 특별하지만 무거워서 휴대하기는 어려움
2. 이스탄불 눈깔장식 : 다들 징그럽다고 해서 눈에 안띄는 책상속에 부적처럼 넣어둠(터키에서는 악귀를 물리치는 상징)
3. 귄린 조각 만년필 : 아무도 만년필인줄 모름 (잉크를 안넣어봐서 실제 만년필로 사용 가능하지 모름)
4. 수호고성 옥 조각 : 속을 정교하게 파내 조각한 아이템으로 파나메라 뒷자석 콘솔박스에 붙여둠 (다들 이게 뭐지하고 한참 들여다 봄)
5. 하노이 향나무 :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청동으로 조각해 달걀모양의 향나무 안에 삽입
6. 치앙마이 물소가죽 고리 : 룬 모토사이클 시동키에 걸어 요긴하게 사용중
등등등 여기저기서 하나씩 들고온 "도대체 저딴걸 왜 사들고 오지" 기념품들 무지 많습니다~~ ^^
이번 미얀마 여행에서 들고온 또하나의 역대급 기념품은 미얀마의 철강제품 생산지로 알려진 인레의 수상마을 대장간 현장에서 망치로 뚝딱뚝딱 만들어 준 미얀마식 식칼 (INLE 라고 표기하는 지금의 영어식 지명이름 대신 INLAY라는 버마식 영어표기가 세겨진 식칼. S30V니 154CM, 산마이니 하는 최신의 고급철강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두두려 만든 동네 대장간용 무쇠로 한쪽은 날을 세워 칼날로 다른쪽은 둥글게 구부려 손잡이를 만든 전통 미얀마 나이프 (완전 풀 탱 방식 ^^)
칼날 : 살짝만 갈아도 면도날 만큼 날카로워짐 (철의 재질이 무른듯. 무쇠는 단단한 물체에 무딪치면 칼날이 뽀개집니다)
가격 : 한화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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