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치앙마이 칸톡 쇼 와 메콩강 골든 트라이엥글

Steven Kim 2017. 3. 17. 15:40

그동안 자유 배낭여행으로 참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며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겪었었네요.. ^^  


대만에서는 오토바이를 렌트해 화이렌 협곡을 여행하다가 현지인 오토바이에 추돌당해 크게 다칠뻔한 사고도 있었고(당시 뒤에서 들이박았던 현지인은 어디를 다쳤는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더니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바로 뺑소니~~), 프랑스 리용에서는 너무나 맛있었던 타타르(프랑스식 육회)를 과하게 포식하는 바람에 체해서 밤새 호텔방을 딩글딩글 구르며 난생처음 겪어보는 복통에 진짜 죽을뻔도 했고, 터키 카파도키아 에서는 심한 마른기침 때문에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되돌아 가려던 일본여행객을 투어중 우연히 만나 마침 가지고 있던 비상상비역을 먹여 마법처럼 기침을 멈추게 해준 덕분에 수년이 지난 지금도 때마다 감사의 이메일을 받고 있고~~ ^^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겠지만 해외여행은 역시 좀 고생스럽긴 하지만 자유 배낭여행이 정답이란 생각~~ 지금까지 그룹 팩키지여행을 따라가본 적이 없어 가이드가 다 알아서 안내해 주는 여행사들의 팩키지여행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 (아침에 일어나서 칫솔질과 세수만 자기가 하고 나머진 여행사가 다 알아서 해주니깐 진짜 편하긴 하긋당~~)


* 나만의 또한가지 여행스타일은 죽기전에 가급적 많은 나라에 가보는 것 보단 한번 가봐서 좋은곳은 다음에 또 가고, 그다음에 다시 가고, 다음다음에 또다시 가고 질릴때까지 계속 가고 또 가는 스타일. 오랫만에 다시 들리면 얼굴을 기억하고 반기는 단골식당까지 생기게 되는 "걸어서 세계여행"~~** 


얼마전 다녀온 태국의 치앙마이는 작년에 여행했던 캄보디아 씨압렙과 함께 동남아 특유의 정스러움이 가득했던 여행지로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방콕과 치앙마이는 각각 나름의 장단점은 있지만 다음번에 다시 태국을 가게된다면 방콕보다는 치앙마이로 발걸음이 옮겨질듯~~) . 이번 치앙마이에서 딱하나 불만스러웠던 점은 곳곳에 넘쳐나는 몰매너 몰상식 중국여행객들 때문에 도매금으로 중국인 취급 당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었던 것~~


배낭여행의 경우 아직까지 한류의 긍정적 영향이 많이 남아있는 동남아로의 여행이 사드 반한감정이 기승을 부리는 중국이나, 쪽발근성으로 근거없는 혐한 감정이 넘쳐나는 일본 보다 휠써 더 즐겁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해외여행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 


여행지에서의 메모들 귀국후 바로 여행스토리로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된지 오래인데 이번 치앙마이의 여행기록들은 아직도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치앙마이에 관한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해 포스팅 하기앞서 우선 맛보기로 치앙마이 전통무용 칸톡쇼와 골든 트라이엥글 메콩강 지역을 다녀왔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립니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황금사원 왓 뿌라얏 도이수텝 여행팁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릴 예정..^^) 


윗사진은 칸톡쇼에서 식사중 사진사가 임의로 찍어 관광기념품으로 파는 판넬의 사진을 다시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해상도가 흐리멍텅 꽝 (해외여행지에서도 대부분 고프로를 사용하는지 제법 됬기때문에 카메라 스틸사진은 거의 찍게되지 않아 좀 아쉽~~). 


칸톡쇼란 이름은 전통식 디너를 먹으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코스를 총칭 하는 듯 치앙마이 뿐 아니라 방콕에도 칸톡쇼가 있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공연에 딸려나오는 음식은 전혀 맛질않던데 치앙마이 칸톡쇼 음식은 아주 맛깔스럽고 음식메뉴도 훌룡~~



흔히들 동남아 여성들은 피부는 까맣고 코는 납작, 키는 난쟁이 똥자루만 할 줄 잘못 아시는 분들 많은데 아닙니다. 피부도 박근혜 백옥주사 보다 하얗고 콧날도 내 코 보다 훨씬 뽀족하고 생긴것도 동양의 정숙함과 서양의 난탕스러움을 머무려 짬뽕한 것 같은 특별한 외관을 지닌 미인들이 많더군요..^^


어렸을적 소설에서 읽었던 국경마을에 대한 상상 속 번잡스러움을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태국국경 마을 솝루악의 이국스러웠던 풍경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솝루악 항구에서 라오스까지 롱테일 보트여행을 기록한 고프로 동영상  


메콩강을 건너 도착한 라오스의 국경마을

고프로 동영상에서 이런식으로 스틸사진을 따올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사잔을 거의 찍지 않게 됩니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에게 불티나게 팔린다고 하던데 나는 목에 칼을 들이대고 마시라고 해도 못 마실 것 같은 코브라 뱀술



(해외여행지 선택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


동양인들 중 특히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백인국가 여행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동안 나도 그랬었음~~^^)


유럽은 특별하긴 하지만 백인들 특유의 고질병인 인종적 우월감으로 인한 여행의 불편함을 당해본 사람은 다 알죠. 지금까지 여행한 백인국가들 중 인종차별적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곳은 동양인들이 엄청 많이 살며 경제권을 확보한 로스앤젤레스(한국인), 샌프란시스코(중국인), 하와이(일본인), 그리고 카나다의 밴쿠버 정도였던 기억(인종차별로 인한 인종문제가 끊이지 않는 미국이지만, 유럽백인들의 인종차별 고질병에 비하면 미국백인들의 인종차별은 완전 귀여운 수준~~ ^^). 


가이드가 관광버스로 알아서 다 모시고 다니며 구경시켜주는 팩키지투어의 경우 이런 인종적 편견으로 인한 불괘함을 느낄 일이 거의 없겠지만, 매일 현지인들과 부딪쳐야 하는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신사들의 나라라는 영국이나, 예술의 나라라는 프랑스나, 라인강의 낭만 독일, 중세의 유럽이 살아 숨쉬는 이태리 그리고 다들 착할 것 같은 덴마크, 벨기에 같은 꼬딱지만한 나라들 할 것 없이 인종적 편견과 불친절로 인한 불편함이 상존 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그나마 스페인과 포르투칼이 그중 괜찮은 편 이었는데 인종간 갈등이 심화된 지구종말적 말세인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비싼 여행경비 쓰면서 구지 유럽으로 배낭여행 가려는 분들을 보면 무조건 말리고 싶은 생각 간절 (영어가 약하고 해외생활에 익숙치 않은 분들의 경우 유럽여행은 배낭여행 말고 여행사를 통한 팩키지 여행이 정답). 어렸을적에 읽었던 동화 속 상상에 사로잡혀 일생에 단한번 있는 신혼여행을 자유 배낭여행으로 유럽으로 가려는 커플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데 실수하는 거니까 재고 하시기 바람.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잘생긴 백인왕자와 선녀같은 신델렐라 공주들이 자신을 반길거란 오해로 룰루랄라 유럽행을 결심했다간 십중팔구 따라지 신세~~ (백인남성들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적인 젊은 동양여성이라면 아마도 이쁜 동양 레이디들에게 환장 비스므리 하는 유럽이 최고의 여행지일지도 있겠지만 배낭메고 돌아다니는 동네 아저씨나 아줌마들에겐 천만의 만만의 말씀~~)


방콕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박근혜는 하야하라" 플랭카드 ^^

끌려내려오기 전에 자진해서 하야하는 것이 정답일 듯 싶은데 주변에 그런 충고를 할 만한 내시들이 있는지는 I don't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