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매력적인 S 클래스 S63 AMG 카브리올레

Steven Kim 2017. 1. 5. 17:55

지난 20여년 동안 힘들 때 마다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 모토사이클 라이딩.


흔히들 모토사이클은 남자들의 로망 이라고 합니다. 정말 딱 맞는 말 입니다. 


경제적인 성공만이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 헬조선의 극한경쟁 속 에서 이눈치 저눈치 보며 살다보니 눈치코치만 100단이 되어버리고 인생을 즐기는 감수성과 인성은 쪼그라 들어버린 우리세대 한국의 남자들이 그나마 남성상을 쬐금이라도 뽐낼 수 있는 취미가 모토사이클 라이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생을 즐기기 보다는 가족들 먹여살리기 위해 죽을 때까지 죽어라 일만 해야하는 헬조선의 피폐한 생활 속에서 어려울때 마다 나름의 활력소가 되어준 모토사이클 라이프가 없었더라면 지금 내인생도 어버이연합 할베들 처럼 찌그려져 있었을 수 도 ~ ^^ 


아쉽게도 요즘들어서는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네요. 몇년전 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라이드앤캠프" 대신 "드라이브앤캠프"로 더많은 아웃도어링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의 개방감과 짜릿함이 주는 힐링효과(정신치유)는 안 해 본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그러한 개방감과 짜릿함을 자동차에서도 느낄 수 있을까?? 뚜껑이 활짝 열리는 컨버터블 기종이면 가능하죠 ^^ (제로백 4초대의 아무리 빠른 차라도 닫혀진 공간에서 달려야 하는 뚜껑달린 차들로는 개방감이나 짜릿함은 때려 죽여도 못느끼겠더라구요~~ )


그동안 컨버터블 자동차를 구입 할 기회들이 여러번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들로 최종선택을 하지 못했었네요. 나이먹은 사람이 뚜껑 열리는 차 타고 다니다간 가십거리에 목마른 동네 아줌마들 쑤근거림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고, 트렁크도 작고 뒷자석 시트도 불편하고 해서 일상에서 사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는 없는 컨버터블은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타는 모토사이클 처럼 어쩌다 한번씩 타는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뭐 그렇다고는 하겠지만 모토사이클 처럼 허구헌날 지하주차장에 세워놓고 있다보면 3년도 않돼 처음 구입가격의 반가격으로 감각상각 당할 수 밖에는 없는 타고난 자동차만의 운명 때문에 돈 많은 부자 아니면 사실 컨버터블을 턱 하니 구입 할 사람은 많지 않은게 사실 (그럴바엔 감가상각률이 자동차 보다 휠씬 덜하고 휠씬 더 저렴한 가격에 휠씬 더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유니크한 모토사이클로 가는 것 이 휠씬 더 효율적) 


* 그렇긴하지만, 이판사판깽판 죽기전에 뚜껑 열리는 차 한번 타볼까나~~  !!!! 


지난번 포스팅 한 맘에 쏙드는 컨버터블 기종들인 Mercedes Benz의 2인승 로드스터 GTC (미국가격 USD 130,000), 포르쉐 718 Boxer S (미국가격 몇가지 기본옵숀 포함 USD 130,000) 아우디 R8V10 Spyder(미국가격 USD 180,000- USD 200,000)에 이어 이번엔 S클래스를 기반으로 스포츠 주행성을 강조한 고성능 버전인 2017년식 S63AMG 컨버터블(최고급형 USD 220,000)이 한눈에도 아주 특별해 보입니다. 3.8초대의 제로백을 가진 극강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컨버터블 이지만 4인승도 충분히 가능한 점, 기존의 S 클래스가 가진 밋밋하고 "노땅"스러운 촌티를 싹 벗어버린 쉬크한 스타일링도 완전 원더풀 

(벤츠 촌티 이야기가 나온김에, 우리나라에선 인기상한가를 치고있는 신형 벤츠 S500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벤츠 S500을 살바에야 차라리 주행성은 살짝 딸릴지 모르겠지만  첨단옵션들이 기본장착 되고도 가격은 한참 더 싼 에쿠스 EQ900(외국모델명 G90)이 휠씬 더 매력적) 


S클래스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고성능 S63AMG 모델을 뚜껑 열리는 카브리올레로 변형시키니깐 기존의 S 클래스의 노땅티를 전혀 느낄 수 없을정도로 끌리는 맛이 있네요. 이정도의 편의성을 가진 컨버터블 이라면 출퇴근용으로도 사용 할 수 있고 일상에서 탈출해 경춘가도를 한바뀌 돌아오는 드라이빙용 뿐 아니라 여차하면 간단한 텐트와 타프 취침용품들 트렁크에 실고 드라이브앤캠프 아웃도어링 까지도 가능한 1석4조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을것 같은데...글쎄요



멋지긴 하지만 불구 S클래스의 노땅스런 느낌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듯


그러나 뚜껑을 걷어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정도로 무척 고급스러움


기본형의 경우 미국에서는 USD 170,000, 최고급형은 USD 220,000 이니까 벤츠 S500 보다 거의 두배나 비싼가격 이고 더군다나 독일3사중 국내판매가격을 괜시리 높게 책정하는 벤츠의 특성상 국내에서는 "억" 소리가 아니라 "헉" 소리 절로 나는 가격이 책정 될 듯 한데...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