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6년7월30일-31일 대둔산 하계캠프

Steven Kim 2016. 8. 1. 18:11

암벽팀에서 1년에 한차례 진행하는 하계훈련 캠프에 참가 했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한국에 있는 한 무슨일이 있어도 만사를 제치고 반드시 참석하곤 하는 오래된 모임.  지난 10 여년간은 설악산에 캠프를 열곤 했는데 요즘들어 설악산의 등반규제가 점점 심해지는 바람에 올해는 처음으로 산장에서 숙박하며 대둔산에서 2박3일간 진행.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의 마지막 주 라서 그런지 (내려가는 내내 비도 내리고~) 서울에서 대둔산까지 만만치 않은 교통정체가 있었지만 도중 공주의 공산성과 한옥마을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대둔산 목적지 산장에 도착한 시간은 금요일 어듬이 내리기 시작한 저녁무렵. 아무리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하계캠프가 차려진 산 속에 있으면 전혀 더운줄 몰랐었는데 올해의 유난스런 폭염은 산 속 마저도 저절로 땀이 줄줄 흐르는 찜통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시원한 차 안에서 나오자마자 숨이 턱하고 막혀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 폭염의 기억으로 기록 될 공주 공산성 방문


오버나이트 아웃도어링용으로 "콧텐트"를 사용하고 있는지 꽤 오래됬었지만, 지난 겨울부터는 자동차의 뒷좌석을 접고 자동차 트렁크를 슬리핑 챔버로 이용하며 차에서 잠을 자는 "트렁크캠프" 아웃도어링을 하고 있습니다 (콧텐트와는 다른 보안성에 대한 장점과 잠자리를 세팅하는 준비시간이 전혀 없다는 장점)


추운 겨울철에 자동차에서 잠을 자는 트렁크캠프를 한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반면 여름철에 자동차에서 잠을 잔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줄 알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겨울철 트렁크 캠프는 문제가 전혀 없고, 여름철 트렁크 캠프는 차 안 내부온도 때문에 문제가 많음). 한 겨울철에도 보온력 빵빵한 슬리핑백만 있으면 강풍이 불던 눈이 오던 차 안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차 안 내부온도 상승으로 차 안에서 잠을 자기가 곤란. 자동차 윈도우용 방충망을 구입해 창문을 열고 자보니까 이정도면 올 여름철 차박캠핑도 괜찮겠다 싶기는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의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창문을 열는 것 만으로는 트렁크 캠프가 아에 불가능 (차량용 선풍기나 환풍기가 여름철 차박캠핑에 도움이 될까싶어 정보를 찿아보고 있는중~~) 


이정도 폭염의 차 안에서 제대로 편하게 잘려면 아에 뒷 트렁크 까지 활짝 올려놔야 되겠다 싶어 모기와 해충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솔루숀을 찿다 오래전 프랑스 "오비캄뿌르"에서 구입해 보길도 몽돌해안 캠핑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이후 방치해 놓고있는 원통형 방충망을 활용해 보기로 작정. (이번 대둔산 트렁크 캠프시 연습삼아 처봤더니 일단은 굿 !! 뒷 문 까지 활짝 열어놓고 차 안에서 자니까 밤 중에는 살짝 추울랑...). 


뒷 트렁크 문을 올리고 "오비깜뿌르" 원통형 모기장을 윗부분에서 부터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윗사진과 같이 설치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부를 들 여다 볼 수 있고 보안성이 취약한 단점이 있지만 모기나 날벌레가 들어오는 것 을 막는데는 노프라브렘


윗사진은 2012년 전남 보길도 몽돌해안에서 "오비깜뿌르" 원통형 모기장을 타프에 연결 사용해 어마어마한 떼거리로 바로 뒷편의 숲 속 에서 무시무시하게 덤벼들던 모기떼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쾌적하게 캠핑하던 모습 


(염색얼룩 지우는 방법)

1. 금요일 저녁 팀원들과 술한잔을 하고 트렁크 잠자리에 들면서 비를 맞아 축축해진 검정색 가죽 옆가방을 앞자리에다 툭 던져놨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앞좌석에 벗어 놓았던 워터쉽 모자위로 젖은 가죽가방이 올려져 있는 상태로 가죽가방 검정색 염색이 아이보리 워터쉽 모자 앞부분에 군데군데 이염되 얼룩이 져있는 것 발견 (하계에 주로 사용하고있는 워터쉽 모자는 이제 한국에서는 더이상 수입판매하는 곳이 없고 미국에서도 똑같은 스타일을 구할 수 가 없어 대낭패~~ ㅠㅠ) 


2. 염색얼룩을 지우는 방법 인터넷 폭풍검색 결과, 일반세재로는 전혀 지울 수 없음. 식초로 지우는 방법부터 베이킹소다로 지우는 방법까지 총동원 사투(??)를 벌였지만 죄다 실패. 마지막으로 물파스로 지우는 방법을 써보기로 작정. 


3. 모자가 조금 축축히 젖어있는 상태에선 물파스를 사용해 지워볼려고 엄청 노력했지만 무용지물. 이젠 글렀다 싶어 그냥 던져놨는데 신기하게 모자가 말라가면서 얼국이 조금 지워진 것을 발견. 다시 물파스로 지워보니 신기하게 얼국이 조금씩 지워지기 시작.  완전하게 지울 수 는 없었지만 쓰고다녀도 흉스럽지는 않을 정도로는 지워짐 (물파스로 얼룩을 지울때는 반드시 얼룩진 부분이 완전히 마른상태에서 지워야 함. 젖은상태에선 안 지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