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한번 나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던 옛날엔 해외출장을 간다면 다들 부러워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죠. 해외출장 간다면 에고 고생하겠다 위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창 힘 좀 쓰던 시절엔 제트랙으로 인한 시차로 잠을 못자고 몇일 밤 꼬박 세더라도 전혀 힘든 것 을 모르고 일 할 수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고질병화 된 시차수면 부족으로 인해 해외출장에 대한 부담감이 심해지기 시작했고 얼마전 부터는 해외출장을 갈 일만 생기면 일주일전 부터 불안해서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ㅠㅠ 출장날이 가까워지면 밥 맛이 뚝 떨어질 정도로 죽을맛 이지만 일단 가야만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직업이다보니 이왕가는거 어떻게하면 즐겁게 떠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출장에서 복귀시 매번 다른 경유지를 거치는 항로를 선택해 출장과 여행을 접목한 "여행&출장"의 컨셉으로 심적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된지 제법 시간이 흘렸네요..^^ (아주 효과를 톡톡히 봤슴).
얼마전부터는 해외출장뿐 아니라 국내출장도 놀러가듯 다녀오는 "여행&출장"의 컨셉을 적용했지만, 해외출장과 달리 국내출장의 경우는 짐이 많이지는 관계로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갈 수 는 없는 노릇이라 반드시 자동차로 움직여야 되는 문제점. 차를 가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경우 장거리 드라이빙의 부담감이 솔직히 만만친 않지만 얼마전부턴 자동차에 슬리핑챔버를 만들어 조금이라도 졸리면 바로 휴계소에 들려 잠을 잘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국내출장도 해외출장 처럼 자동차 대신 공공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진짜 여행스러운 "여행출장"의 방법을 고려중)
이번 부산출장은 후다닥 다녀오는 "후다닥 여정"~~
후다닥 여정은 누가뭐래도 1시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국내의 여건상 비행기가 최고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오래되서 악천후에도 불구 비행편을 예약했지만 줄기차게 내리는 비 때문인지 집에서 부터 김포공항까지 가는길이 그야말로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 타고가는 시간이랑 비까비까..ㅠㅠ 차가 막히는 바람에 첫 비행기를 놓치고 다음 비행기로 겨우 부산에 도착 할 수 있었고, 아침에 혼쭐난 경험 때문에 귀경길은 KTX를 탈까싶었지만 "밀리언마일러"의 중독성 비행기 이용 습관때문에 다시 마법에 홀린듯 김해공항으로 리턴.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로 악천후로 김해발 김포행 비행기가 줄줄히 연착 되어있는 바람에 차라리 부산역으로 가서 KTX를 탄 것 보다 휠씬 늦게서야 김포공항에 도착 할 수 있었던 고생스러웠던 여정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앞으로 비 올땐 차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비내리는 기차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감어린 기차여행을 하는 것 으로 확고히 결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내내 구름위를 비행한 후 부산 김해공항 착륙직전 기수를 낯춘뒤에야 볼 수 있었던 부산 해변의 모습.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부산해변의 모습이 불현듯 니스와 칸느가 있는 프랑스 리비에라 해변과 비슷하다는 느낌
귀경길도 마찬가지로 먹구름 위를 날다 김포공항 착륙직전에야 지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포공항 착륙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높은 송신탑이 서 있는 저 산을 수없이 봐왔는데 아직도 이 산이 무슨 산 인지 알쏭달쏭~~ 관악산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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