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라이딩을 하고 싶어 그야말로 응댕이가 간질간질. 귀국후 첫주말, 지하주차장에서 룬과 실비 두녀석을 차례로 끌고나와 깨끗히 세차하고, 참으로 오랫만에 잠자고 있던 심장을 일으켜 깨웠습니다.
귀국기념 봄햇살 맞이 라이딩 ^^
오전엔 룬 라이딩
오후엔 실비 라이딩
룬과 실비의 주행필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모토사이클이란 이름만 같을뿐 달라도 너무나 다른 주행필. 낮게 깔려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룬과는 달리 드라이빙 포지숀이 높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감각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실비. R1200GS는 높은 드라이빙 포지숀 때문에 공격적인 주행필이 원더풀하고, 룬은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한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치고나가는 맛이 일품.
룬 라이딩은 역시 아메리칸 바이크와 잘 어울리는 가죽패숀
오랫만에 비엠교복이라는 랠리2PRO 자켓과 바지를 입고 라이딩 했습니다. BMW 로고가 붙은 모든 방수투습 기능성 모토사이클 라이딩복은 전부 독일의 친환경 기능성 원단인 심파텍스 멤브레인으로 제작 되었다는 것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어텍스가 무조건 최고인줄 아는 소비자들이 거의 대부분인데요, 미국의 고어텍스는 물론 독일의 심파텍스와 함께 최고의 기능성 멤브레인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최고의 제품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마법의 멤브레인은 아닙니다. 지난주(2015년 4월 셋째주) KBS 9시 뉴스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고가의 기능성 방수투습 멤브레인 등산복이 어느정도 입다보면 멤브레인 안감이 잘게 부스러져 버린다는 보도를 했더군요. 미국의 고어텍스나 일본의 토레이와 같은 PU계열의 멤브레인들은 PU특유의 경화현상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꽃가루 처럼 멤브레인이 잘게 부셔져 버리는 단점이 있지만 독일 심파텍스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폴레에스터 멤브레인 계열은 이런 경화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PU계열의 멤브레인과 POLYESTER계열의 멤브레인은 여러모로 장단점상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물리적인 구멍방식으로 방수투습기능을 수행하는 대신 습기를 흡수하는 분자와 습기를 뱉어내는 분자의 상화작용으로 투습과 방수기능을 제어하는 기술적인 면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기능성 멤브레인이 바로 독일의 대표적인 기능성원단인 심파텍스 입니다. ^^
한가지 덧붙일 것은 인터네쇼날 유명브랜드 제품의 한국내 고질적인 고가격정책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요, 심파텍스의 경우는 완전 정반대로 해외의 다른나라 가격보다 한국의 가격이 더 싼 유일한 해외 프레미엄 브랜드 제품 !! 모든 공산품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소문한 미국가격보다, 그리고 싸구려가 넘처나는 중국에서 보다 한국에서의 심파텍스 멤브레인 가격이 많이 더 쌉니다.
왜냐구요 ??
합리적인 독일본사 사람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합리적으로 잘 설명해서 고어텍스가 장악한 우리나라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심파텍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독일식으로 싼 가격에 좋은제품을 소비자들이 많이많이 구입 할 수 있는 것 이 최선이라는 것 을 동감하도록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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