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2014년 혼다 발키리

Steven Kim 2014. 6. 28. 09:59

혼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 2004년 모든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며 "발키리 룬"이 출시된지 올해로 꼭 10년째가 됩니다. 처음부터 한정수량만을 생산키로한 리미티드 에디숀으로 제작에 들어갔던 "발키리룬"은 2004년 대부분의 물량이 제작되었고 일부 잔량분이 2005년에 생산된 이후 더이상 생산이 중단되면서, 혼다에서 지금까지 만들었던 모토사이클 중 가장 특별한 모토사이클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설"의 바이크로 남아있네요.



기계적인 지식이 없는 상상과 꿈을 쫒는 디자이너가 무작정 종이에 그렸던 드림 모토사이클의 만화와 같은 형상을, 생산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디자인 원안이 변치 않게하기 위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부품들은 별도로 생산라인을 만들면서 까지 실물로 재현해 낸 당시 미국혼다 기술진의 집념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빠꾼 현대 테크놀로지의 쾌거로 미국이라는 특유의 환경이 아니었고 일본에서 본 룬 프로젝트가 진행됬더라면 아마도 실현이 불가능 했을 것 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며 여전히 첨단 미래적인 모습을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치않고 간직하고 있는 모토사이클이 바로 윗사진의 발키리룬 입니다.

발키리룬의 탄생비화 소개 ---->http://blog.daum.net/stevenkim/15440922

 

제아무리 특별한 디자인의 신형 모토사이클이라 하더라도 디자인의 변화에 따라 2-3년만 지나더라도 바로 구닥다리 스럽게 변해버리는 모토사이클 특유의 특성상, 출시된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퓨처리스틱한 모습을 변치않고 있는 발키리룬의 초현실적인 디자인의 매력은 향후 십년이 지나도 결코 변치 않을 것 같은데...글쎄요. (2004년식 발키리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절대 팔지말고 그대로 고히고히 보관들 하시길~~~)


얼마전 혼다에서 십여년만에 다시 "발키리"란 이름을 가진 신형 모토사이클을 출시 했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의 모토사이클 입니다. 1800CC 골드윙의 차대와 엔진을 그대로 사용, 아메리칸 스타일로 재해석한 3 종류의 모델인 "발키리룬" 과 "골드윙 F6B"에 이은 세번째 작품.  혼다의 제1세대 발키리는 현재 1800CC의 골드윙의 차대와 엔진과는 전혀다른 구형 골드윙의 1500CC 엔진을 사용한 전형적인 VTX에 오히려 더 가까운 아메리칸 스타일 바이크이기 때문에 오늘 포스팅 하는 발키리 라인에서는 제외합니다. 



"발키리"란 이름을 이어받으며 확실히 골드윙의 느낌을 많이 털어낸 특별한 모토사이클임에 틀림이 없긴 하지만, 2004년 드림바이크 "발키리룬"과는 혈통이 다른, 골드윙을 아메리칸 스타일로 재해석해 출시됬던 아래사진의 F6B의 모습을 더욱더 크루저스럽게 탈바꿈한 골드윙 계열의 모토사이클로 보여 집니다. "골드윙 F6B"의 경우 외관이 골드윙과 거의 흡사했던 부분이 많았지만 신형 "2014 혼다 발키리"의 외관은 골드윙의 느낌이 많이 지워지면서 보다 아메리칸 스타일에 가까와지긴 했지만, 여전히 "발키리룬"과는 여러모로 느낌이 다릅니다. 


실제로 모델명도 NRX 넘버링을 가진 발키리룬과는 다른 F6B를 이어 F6C로 명명되었구요.

2004년형 발키리룬의 경우 일본에서 출시당시 모태가 됬던 혼다의 기함 골드윙보다 무려 백만엔(천만원)이상 더 비싼 가격으로 리스팅 되었지만, F6B를 이어 이번에 출시된 F6C 혼다 발키리의 경우 혼다 골드윙 보다 백만엔 이상 더 저렴한 라인으로 출시 된 것 도 이런 맥락의 해석이 가능한 이유.

2004년 출시당시 일본 바이크도감 가격표 일람

발키리룬의 가격은 378만엔, 골드윙의 가격은 278만엔 입니다. 

2014년형 골드윙의 가격이 현재 국내에서는 3850 만원으로 책정됬다 하니까 대충 발키리룬의 밸류를 짐작 할 수 있을듯.


많은 골드윙 매니아들의 관심 속에 4년전엔가 출시되었던 골드윙의 아메리칸 스타일 F6B의 모습. 여전히 투어러스런 외관 때문인지 혼다 특유의 골드윙을 아메리칸 스타일로 해석한 모델에 붙이는 "발키리" 란 이름을 부여하지 못한듯~~ 


아래사진은 2015년식 골드윙으로 2002년 1500CC에서 1800CC로 보어업되며 풀체인지 되었던 골드윙의 차대와 엔진을 사용한 "발키리 룬", "혼다 F6B"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신형 "혼다 발키리"를 탄생시킨 모태가 된 모토사이클 입니다. 골드윙은 모토사이클의 역사에 길이남을 희대의 명품 모토사이클 중 하나임이 확실.


1500CC 엔진에서 1800CC 엔진으로 보어업 되었던 혼다 골드윙의 풀체인지 모델은 2001년식으로출시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2002년식 이었던가 ?? 가물가물~~). 그동안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이 서너차례 출시되었었고 본인은 22003년식 골드윙 신차를 구입, 밤낯으로 전국각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었더랬죠..^^ 


과거 골드윙의 풀모델 체인지가 매 10년 주기로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1800CC의 골드윙이 탄생된지 이미 12-13년이 넘었으니 조만간 다시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 될 것 으로 기대합니다만, 과연 그때가 언제가 될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 2001년식으로 풀모델 체인지 되었던 골드윙이 워낙 완벽한 모토사이클로 태어났었기 때문에 혼다 기술진이 과연 어떤식으로 또다른 풀체인지 모델을 만들어 내놓을 것 인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울러, 리미티디 에디숀으로 출시되었던 "발키리룬"을 잇는 신형 발키리룬의 출시는 언제이며 모델체인지가 과연 가능 할까요 ??


당시 발키리룬 프로젝트를 총괄하였던 일본인 총책임자는 기술적인 문제와 상업적인 이유로 룬의 계보를 잊는 바이크의 출현은 아마도 영원히 불가능 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것 이 기억나네요. 발키리룬에 적용된 Botton Link Tailing 프론트 쇽업쇼바와 풀크롬 Body Work를 다시 재해석해 현실로 구현해 내는 것 은 아마도 혼다로서는 다시는 할 수 도 없고 또한 하고싶지 않은 현실성 없는 꿈의 프로젝트 일 수 도 있을겁니다. 


바이크 끝판 디자인의 결정체


 

현재 총 주행마일리지 22000km를 기록중인 나의 영원한 애마 2004년식 발키리룬의 모습



경상도 하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