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13년 3월3일 연휴 라이딩. 완소 아이템 룬 시계

Steven Kim 2013. 3. 3. 08:51

아메리칸 스타일(할리데이비슨 같이 생긴 시트고가 낮고 길쭉한 오토바이를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부름) 모토바이크에는 거의 시계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라이딩 하다보면 시간을 체크 할 수 없어 영 불편..손목시계를 차면 되지만, 대부분 라이딩 보호복은 소매가 꽉끼기 때문에 시계를 차면 손목이 부자유스러며 라이딩 할 때는 시계를 차지 않게되죠.  여러모양의 붙이는 디지탈 시계들이 있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제품을 찿기가 쉽질 않던차, 독일의 모토사이클 용품점인 루이스(Louis)에서 우연히 눈에 띄여 구입했던 아나로그 원형시계, 아무리 봐도 발키리룬에 너무 딱인 녀석!! 

 

그러데요, 얼마전 유럽으로 출국하기전 잠깐 라이딩을 하러 나갔다가 청계천 광장에 바이크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기위해 살짝 자리를 비운세 누군가 Louis 시계를 홀라당 띄어 가 버렸슴당..ㅠㅠ (어진간해서는 띄기 힘든 하드한 벨크로로 붙이는 타입)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찿는 청계천 광장 주변에는 여기저기 할아버지들을 쉽게 찿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더욱더 많은 할아버지들이~~).인생의 황혼길에 접어들어 누구하나 말 붙여주는 사람없이 외롭게 살다보니 사람들과의 대화가 그리도 절실한 모양 ㅠㅠ  아무에게나 다가가 괜한 말을 붙이고들 하시는 모습이 참 안쓰럽네요..ㅠㅠ 그냥 내다 버려도 주어 갈 사람 없을 것 같은 오래되고 낡은 여름용 라이딩 장갑을 잃어 벼렸을 때도 그런 할아버지 한분이 집어 간 것을 잘 알고, 이번에도 일상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모토사이클용 시계를 누군가가 띄어가버린 건데, 그 할아버지가 누구 였는지도 대충 감이 갑니다. ㅠㅠ (허름한 모자를 쓰고 아무에게나 이것저것 쓸데없는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던 외로움이 온 몸에 베어있던 할아버지.. 장난감 삼아 재미있게 가지고 즐길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암튼 청계천 광장에 혹시라도 바이크를 세워 둘 경우에는 조심들 하시길

 

 

국내에서는 똑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구입 할 수가 없어 참으로 속 상한 일 이었지만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 틀림 없어 아마도 홍콩에서도 구입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글쎄요 * 지난번 독일 루이스에서 구입해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는 미니토치(당시 25유로에 구입), 이번 홍콩 몽콕 마켓에 갔더니 똑같이 생긴 제품을 불과 만원 정도에 마구잡이로 팔고 있더군요), 마침 2월중 뮌헨 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  뮌헨에 도착하자 마자 만사를 제치고 오스트반호프 근처의 루이스 숍으로 달려가 똑같은 시계를 아에 두개 구입 했습니다 ^^ (윗사진의 둥근시계.). 비싸지 않은 녀석이지만 국내에서는 똑같은 제품을 구 할 수 가 없으니 가격이 문제가 아니죠~~  룬을 라이딩 할 때 한동안 시계가 없어서 많이 불편했는데, 이제 다시 편하게 시계를 볼 수 있어 Very Good !!  

 

한동안 지하 주차장에 줄창 세워져 있던 룬의 심장을 일으켜 깨워 연휴기념 충전 라이딩을 했습니다. 충전 라이딩 코스는 지난 5년여 동안 거의 변함이 없는 종로 --> 광화문 --> 덕수궁 돌담길 --> 청계천 광장(여기서 휴식) --> 삼청동 코스. 언제나 처럼 청계천 광장에서 잠시 쉬며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연휴의 마지막 휴일을 즐겼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청계천 광장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 있더군요. 겨울내내 방문객 발걸음이 뚝 끊긴것 같더니 이제 다시금 활기를 찿은 모습.  취주악대가 음악을 연주하며 행진중인 청계천 광장  

 

중국에서 온 리포트가 청계천 분수를 배경으로 TV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한무리의 관광객들이 룬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느라 난리법석. 한동안 명동 일대를 온통 누비던 일본 관광객들은 정말 거짓말 처럼 싹 빠져 나가 한명도 않보이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는듯

 

오랫만에 착용한 매연방지 하드 안면카버 모습이

일반인들의 눈에는 특별해 보이는 듯 합니다.

외국인들이 구입처를 알려 달라고 쌩난리..^^ 

오늘도 어김없이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룬 주변으로 몰려와

같이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요청 ^^ Why Not ~~

코리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데 나름 일조하고 있는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