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송구(2012년을 아쉽게 보냄)"는 했지만, 새해 첫날 눈이 내리는 바람에 제대로 "영신(새해를 환영함)" 하지 못했던 일출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 새벽 일찍 채비를 채려 다시 북한산 칼바위능선 자락 일출장소에 올랐습니다. 서울에도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메섭게 추운날씨라 방한보온에 만반의 준비
혹한에 장시간 밖에 있을경우 취약한 부위는 역시 손가락과 발가락. 나름대로 손가락 방한은 이중으로 장갑을 덧끼면 어진간 해서는 손가락 시러움을 막을 수 있지만, 발가락이 시러오는 것은 어쩔 수 가 없네요.동계용 두꺼운 양말과 함께 속에 털이 잔뜩 들어있는 독일제 St. Benzone 소가죽 털신을 신었는데도 한참 서 있다 보니 발가락이 시려오기 시작 합니다 (발가락 시려움을 막기 위해선 우모부티와 방수덧신을 따로 챙겨가 현장에서 신발과 바꿔신고 있는 수 밖에 없을 듯 한데...혹한의 날씨에 어진간 해서는 발가락 시럽지 않은 방한화 알고 계신분은 꼭 댓글 부탁합니다)
새벽 6시20분경 동쪽하늘에 트와일라이트 존(Twilight Zone)이 생기기 시작하는 모습. 오늘 기온이 영하 14도라고 하던데 실제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추운듯. 요즘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스노우부츠를 신으면 진짜로 발이 시럽지 않은가요??. 헤비한 털신을 신었는데도 발이 시러우면 제아무리 인너슈즈를 포함한 방한화라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글쎄요.
일출전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트와일라이트. 제대로 붉은 트와일라이트를 보려면 적어도 일출 약 1시간-40분 전쯤에는 나가 있어야 합니다. 일출이 가까워 질수록 하늘이 밝아지면서 트와일라이트는 점점 흐려져 가고, 일출직전에는 거의 사라지고 말죠.
점점 옅어지는 트와일라이트. 현재시간은 2013년1월2일 오전 7시23분. 오늘 일출시간은 7시48분 에정.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2013년의 첫 태양이 삐꼼히 모습을 드러 냅니다..^^. 기다림은 길지만, 실제 일출이 벌어지는 시간은 단 몇초 순간적 입니다. 탁구공이 뿅하고 튀어 오르듯 눈깜짝 할 사이에 쏫아 오르죠..^^
혹한의 날씨에 카메라를 메고 있었더니 일출순간에 밧데리 소진 경고등이 켜져 시껍 했지만, 다행히 밧데리가 나가기전 새로운 2013년을 훤히 밝혀줄 일출태양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아듀 2012년 !!! 웰컴 2013년 !!!
(2013년1월3일 일출)
오늘도 날씨가 쾌청하다고 해서 아침운동을 겸해 또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아파트 너머로 걸린 휘영청 밝은달빛을 랜턴 삼아 내가 My personal Garden인 북한산 칼바위 능선길 뒷동산 으로..^^
눈 쌓인 북한산 둘레길 구간
일출전 먼동이 떠오기 시작 (삼각대 촬영)
황홀하게 다시 떠오르는 2013년1월3일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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