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이동에 위치한 코오롱 등산학교 실내빙장 1주차 2박3일간 합숙훈련에 이어, 이번주 강원도 간현 청소년 수련원에서 2박3일간 합숙하며 교육하는 2 주차 대빙벽장 현장교육 기록.^^. 옳바른 자세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것이 이번 교육의 가장 큰 수확이었지만, 소속 산악회에서 실전등반을 통해 배운 자세들을 완전하게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 할 듯 합니다.
간현 판대 빙벽장의 위용
판대빙장은 톱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빙벽장이 복잡하기 때문에 픽스로프 등반을 많이들 하지만 사실 빙벽등반은 톱로핑 등반이 원칙이죠. 코오롱 등산학교 뿐만 아니라 두리 등산학교, 정승권 등산학교의 훈련 빙등장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원칙적인 톱로핑 등반이 대세인듯..
모처럼만에 야외로 출격한 애마 "애기씨" (애기씨가 영동고속도로를 타본 것은 당연 이번이 처음이고, 나도 아마 몇십년만에 처음 인 것 같네요). 오토바이를 탈 수 없는 겨울철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Ourdooring Car LIfe를 좀 더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 이지만 일요일 귀경길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는 역시 아니나다를까 귀경하는 차량들로 꽉 막힌 상태..ㅠㅠ. 울나라 사람들의 자동차 운전매너는 옛날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차량정체가 이어지는 상태에선 아직도 선진국의 세련된 운전매너를 따라가려면 좀 더 시간이 걸려야 할 듯..ㅠㅠ
실제 경험하고 부러워 했던 영국사람들의 운전매너 이야기 --> http://blog.daum.net/stevenkim/14584152
겨울철에 오토바이를 탈 수 없는 것은 추워서가 아니라 길이 미끄럽기 때문. 커다랗고 무거운 대형 모토사이클은 눈이 와서 조금이라도 쌓이게 되면 단 1 미터도 제대로 전진 할 수 없죠. 길에 얼어붙어 잘 보이지않는 블랙아이스에 재수없게 걸리면 전도를 피할 수 없으며 그야말로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윗사진은 빙벽등반을 할 때면 습관적으로 착용하곤 하는 마무트 스타일로 방수방풍 기능이 좋은 알토 SOF Tech 자켓과 눕체 오버트라우저. 근데요, 빙벽등반시 괜히 비싼 바지를 입었다가 자칫 잘못해서 크램폰에 뜻기면 억울하기 짝이 없는거 아시죠?? ^^ 크램폰에 찢겨 나가도 괜찮을 막 바지를 입는 것이 백번 정신건강에 좋지만, 일년에 한두번 입을까 말까한 나같은 경우는 입지않고 그냥 썩히는 것 보단 이판사판식으로 그냥 눈 딱감고 입기로 했는데 다행히도 아직까진 한번도 크램폰 칼날에 뜻긴적은 없슴다..^^ 방풍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스타일도 특별해 빙벽등반시 일단 아깝긴 하지만 이 옷들에 먼저 손이 가게되네요..^^
독일과 스위스를 수시로 왔다갔다 하던 2005년경 현지에서 이 옷들을 구입해 국내에서 입고 다닐 당시만 해도 마무트는 우리나라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완전 무명 브랜드 였더랬슴다 (당시 울나라는 죽으나사나 무조건 "노스페이스" 열풍). 언제부터인가(대락 2009년도 부터) 마무트 브랜드가 국내에 정식으로 런칭되면서, 일단 비싸면 무조건 카드 박박 긁어대는 우리나라의 요상한(??) 등산문화 덕분에 아저씨 아줌마들이 멋부리리는 외출용(??) 마운틴웨어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개인적으로는 유행과는 반대로 거의 입지않는 옷들이 되어 버렸지만, 요소요소 산을 잘 아는 사람이 만든 기능적인 장점이 많은 등산복이란 생각은 여전..^^ (처음엔 마무트 스타일의 원색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정통 알파인 브랜드의 수수한 파스텔 톤 칼라 등산복이 휠씬 더 좋아졌슴다)
토요일과 일요일 날씨가 포근해 큰 어려움 없이 빙벽등반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번 빙벽장에서도 블로그 덕분에 얼굴을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분이 계시더군요..^^ 빌레이를 보느라 아이디를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빙벽등반의 기본요령인 X 보디, 지그재그 그리고 마지막 N바다 자세를 집중적으로 교육 받고 훈련을 실시 하였지만, 자세가 영 나오질 않네요..ㅠㅠ
하강완료 !!!. 에고 힘들어두 너무 힘들당 !!!
윗사진에 착용한 장비들에 대한 설명. 전부 오래전에 구입 한 제품들이지만, 라스포티바 네팔 에보 빙벽화 처럼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들도 있고, 페츨 M10 크램폰 처럼 단종된 제품들도 있습니다. M10 크램폰의 경우 신형의 앞 발톱 각도가 한국상황에 잘 맞질않아 오히려 구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잘 관리하며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저절로 "레어 아이템"이 되어 버립니다..^^
1. 에덜리드 마딜로 헬멧 --> http://blog.daum.net/stevenkim/15102768
2. 마무트 알토 SOF tech 자켓 --> 방수와 방풍성이 좋아 보기보다 휠씬 따듯하며 물이 흐르는 빙벽등반시 사용하기 좋습니다.
3. 마무트 익스트림 눕체 XCR 방수 오버트라우저-->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367
4. 라스포티바 네팔에보 빙벽화 --> http://blog.daum.net/stevenkim/15709989
5. 페츨 M10 크램폰
6. 페츨 쿼크 아이스바일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384
소속 산악회의 여러 선후배 회원들이 수료식을 축하 해주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많이들 오셨네요. 아래 내 옆에 서 계시는 수염이 허여신 선배님은 올해 연세가 75세 이시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등반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아마도 현역 클라이머중에서는 가장 연세가 많으신 시니어중 한분이 아니신가 합니다.
내가 속한 산악회의 자일 파트너들, 그리고 코오롱 등산학교 이용대 교장샘과 함께 기념사진. 팟팅 !!!!
수료식 전날밤 함숙소에서 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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