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트렌치 코트

Steven Kim 2012. 11. 28. 06:18

가을남자 스러움을 분위기 있게 표현 할 수 있고 아무 옷에나 척 걸쳐 입기만 하면 멋진 외출복이 되는 트렌치 코트.

 

어리벙벙 젊은시절 어느정도 영국생활이 익숙해 지기 시작 할 무렵, 한국에서는 너무 비쌀뿐더러 정품을 구입하기도 만만치 않던 오리지날 버버리코트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기 위해 런던 리전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버리 본사에 들렸다가, 겁대가리 없이 가격표도 않보고 덥썩 구입하였던 오리지날 "토머스 버버리(Thomas Burberry)"  겨울용 트렌치 코트 때문에 한동안 손가락만 빨고 다니던 기억이 새롬합니다..^^(아래 왼쪽 사진. 지금은 "토머스 버버리" 라인은 아에 버버리 코트 브랜드에서 없어져 버렸더군요).  

 

오랜세월이 덧없이 흐르다 보니 저절로 빈티지가 되어버린 오래된 트렌치 코트들. 멀지않아 아무의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게될 몇몇 녀석들을 블로그에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기로 작정..^^ , 잘못 입으면(특히 추운 겨울날) 디게 없어 보이고(^^) 무쟈게 촌스럽기 까지 하지만 잘 만 입으면 분위기 제대로 살려주는 일상용 기능성 아웃터웨어(방수, 방풍, 방한)가 바로 트렌치 코트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많이들 입고다니는 전통 스터일의 트렌치 코트 보다는 풍성한 느낌의 밀리터리 룩 빈티지 스타일을 선호 (가방이나 신발 등 빈티지 라인을 좋아라 하는 매니아들중에도 유난스레 코트는 빈티지타입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듯, 특히 울나라 젊은층들은 딱맞게 피트되는 타운보이 스타일을, 좀 나이든 사람들은 결혼식 예단으로 인기높은 정통 버버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훨 강한듯 헌데...)

 

언젠가 독일에서 어떤 아저씨기 입고있던 두꺼운 패딩이 들어간 진짜 빈티지스런 완전 낡은 밀리터리 트렌치 코트가 너무나 멋지게 보여 똑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아직도 찿질 못했습니다..ㅠ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눈에 띄겠지 하며 지나온 세월이 벌써 수십년이 흘렸네요. 이젠 설령 눈에 띈다 하더라도 구입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영원 할 것 같던 젊음도, 색바래 떨어진 낙엽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 황홀했던 형형색색의 가을처럼, 쉼없이 과거로 흘러가며 빈티지 라이프로 변해버려 이젠 그런 옷을 입어봤자 누가 봐 줄 사람도 없기 때문에..ㅠㅠ  

 

런던 프레그쉽 바바리 숍에서 구입한 오리지날 토마스 바바리. 시크한 멋스러움이 잔뜩한 코트지만, Cotton 100%의 겉감이 많이 약해져서 조심스레 아끼느라 어쩌다 한번씩 입는 용도. 

가슴아픈 에피소드가 서려있는, 밀리타리 타입 깔깔이 내피가 탈장착 가능힌 빈티지 스타일의 장교용 바바리 트렌치 코트. 칼바람 부는 한겨울에도 완벽한 방풍성으로 매우 따듯 


이태리 밀란의 자그마한 숍에서 우연히 골라든 특별한 칼라의 패딩 트렌치 코트. 아주 따듯하고 쉬크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음  

필리뽀 끼에사 레인코트 바바리.

방수비옷 겸 바바리 코트 타입의 아웃도어 용품 


필립뽀 끼에사 레인코트 사진란에는 실은 아주 특별한 봄가을용 순면 바바리 코트가 들어갈 자리인데, 제대로 된 사진을 찿지 못해 일단 합성섬유 제품의 레인트크를 일단 땜빵으로 올린 겁니다. 나중에 기회되는 데로 다시 업데이트 할 예정..^^

 

그래서 아래사진 업데이트 합니다(업데이트일 2012년12월8일)..^^ 이번 홍콩 출장중 아주 잘 사용한 여름용 바바리 코트. 오리지날 Burberry로 얇은 100% Cotton 으로 되어있어 한국에서는 거의 입을 일이 없지만 홍콩에서는 아주아주 요긴 하더군요.

 

 

 

 

* 밀리터리 깔깔이 내피 바바리 코트(제일 윗사진 오른쪽)에 얽히 에피소드

군용담요와 같은 느낌의 방풍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100% Pure Wool 내피(깔깔이)를 탈장착 할 수 있는 밀리터리 장교 스타일의 바바리 코트를 보는순간 너무 맘에 들어 후덜덜한 가격표를 억지로 외면하고 제까닥 구입한 녀삭이지만,  한동안 방치하다 보니 겉감에 곰팡이가 생겨 제거한다며 약품을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겉감이 탈색되버리는 사건발생 !!!  ㅠㅠ  울며겨자 먹기로 똑같은 옷을 한벌 더 사려고 했지만 똑같은 스타일을 구하기는 불가능..ㅠㅠ  결국은 어렵사리 비슷한 밀리터리 룩킹의 코트를 사서 깔깔이 내피를 탈장착 할 수 있도록 하는 대공사(??)를 거치고 탄생된 녀석.^^.(그래서 이옷 한벌에는 버버리 코트 두벌가격이 들어가 있음. 덕분에 기존의 지퍼식 울내피에 단추식 깔깔이를 덭붙이는 기능이 첨가되 방한기능은 배가 되었음). 이염된 바바리 코트는 본전 생각에 도저히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그대로 지금까지 고히고히 보관하고 있는중인데, 누군가 솜씨좋은 리폼 전문가가 있으면 다시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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