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요긴한 Rain Wrap(레인 스커트)

산행도중 갑자기 비를 만나 후다닥 비옷을 챙겨 입을때 자켓이야 금방 껴입을 수 있지만, 바지쪽 비옷을 입기는 그리 만만치 않죠. 옆쪽으로 지퍼가 달려 완전히 열리는 바지비옷은 그나마 등산화를 신고도 입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비옷은 등산화를 벗고 입는동안 홀라당 다 젖을 수 도 있슴다..^^ 미국이나 영국쪽 인터넷을 서치하다 보면 다용도 방수용으로 애용되고 있는 Rain Wrap에 대한 사용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쉽게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Rain Wrap 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방수 사각원단의 윗부분에 벨크로와 버클, 그리고 조임줄을 장착해 필요 할 때 바로 허리에 둘러 찰 수 있게 만든 가벼운 천조각.(딴말로 하면 "치마(Skirt:스커트)" 입니다).  근데, 간단하기 짝이 없는 이 사각천의 효용성이 아웃도어링에서는 아주 원더풀 합니다 급할때 바지부분을 감싸는 비옷으로, 추울때는 찬바람 차단방한막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배낭커버로, 여차하면 간이용 타프로, 느긋할땐 그라운드 시트로...그야말로 만능박사).

 

아무리 멋진 비옷(Rain Coat)라고 해봤자 비옷은 비옷, 비오는 날 괜히 비옷 입고 돌아댕기며 폼잴일 없죠. 아무도 봐주는 사람없는 산속에서야 하물며..비옷은 기본임무인 옷이 젖지않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있고, 착용한채 움직여도 땀이 차지않을 정도로 통기성이 좋은 군용 판쵸우의처럼 후닥 뒤집어 쓸 수 있고 후닥 벗을 수 있는 단순무식한 제품들이 굿 입니다.

참고 : 인테그랄디자인 실판쵸 --> http://blog.daum.net/stevenkim/15709822

참고 : 인버네스 케이프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406

 

 

누군가 만들어주면 참 유용한 아이템이다 싶었는데, 장비점에 잠깐 들렸더니 외국에서 봤던 것과 거의 비슷한 용도의 Rain Skirt를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팔고 있더군요(2만원). 무게는 종이한장 정도고 둘둘말아 케이스에 넣으면 눈에 띄지않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그냥 배낭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됩니다.(일상에서도 그냥 가방에 넣어두면, 비상시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음)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이상하다 싶겠지만, 순식간에 입고 벗을 수 있어 편할뿐 아니라, 움직임도 휠씬 편하고 어떻게 보면 바지보다 더 패션스럽슴다. 아래사진은 외국의 여행자가 어디를 가던 가지고 다니다가 비상시 손쉽게 사용 한다는 Rain Wrap(비 치마)을 입은 모습인데요, 기장이 짧아 반바지 형태로 아주 편해 보입니다. (여름용으로는 기장이 좀 더 짧은 것이 좋겠지만, 발목위쪽 까지 커버하는 긴 기장의 Rain Wrap도 통풍도 잘되고 편하기 때문에 전혀 괜찮습니다).

 

 

 

Emergent Designs makes innovative products to keep you warm and dry when the weather isn’t.

Designed with the commuter and outdoor enthusiast in mind, our products never sacrifice form for function. We make your active lifestyle easier—walking to work, waiting for a bus, walking your dog, or after the slopes. Wearing waterproof trousers can feel like a crime against fashion, stay stylish and dry with the rain skirt which is worn over normal clothes.If the sun decides to shine it also doubles up as a picnic blan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