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콜맨 이지 릴렉스체어 천갈이

Steven Kim 2012. 5. 30. 21:12

캠핑을 하다보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는 필수장비중 하나. 아웃도어링 엑티비티에 올인하다보니, 편해 보이는 의자가 있으면 관심이 가고 여러종류의 의자를 사용해 봤지만 역시 본전 아깝지 않다 싶은 의자중 하나가 바로 콜맨 이지 릴렉스 체어 입니다..^^

 

무게가 작고 가벼워야 하는 알파인 비박야영용 의자와는 달리 캠핑용 의자는 일단 앉은자세가 편해야 최고..^^

 

등판이 길고 뒤로 120도 뉘어져 있어 앉아보면 정말루 되게 편한 콜맨 이지 릴렉스 의자는 등판이 똑바로 된 직립형 일반의자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안락함으로, 출시 되었을 당시 선풍적인 인기몰이로 물건이 동나 한동안은 구입하기도 쉽지 않았을 만큼 아웃도어용 의자부문에 있어 나름 신기원을 이룩했던 획기적(??)인 제품..^^  (덕분에 콜맨 이지릴렉스 체어와 비슷하게 생긴의자는 모두 "릴렉스 체어" 라는 고유명사로 불리게 되었으며 수많은 브랜드들에서 콜맨 이지릴렉스체어의 등판각도 120도를 채택한 카피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슴다) 

 

 

 

 

캠핑을 하는 사람치고 이 의자를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야외용 의자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퀄리티가 너무나 조악해(천의 품질) 실망스러웠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구입하고 얼마되지 않되 천을 보강한 백킹 물질(막)이 조금씩 갈라지는가 싶더니 어느순간 부터는 너덜너덜 거리며 떨어져 나가기 시작, 하중을 받는 밑바탕 부분은 뒷 보강막이 다 떨어져 나가 그냥 홑겹데기 천만 남은 상태. 확인하여 보니 똑같은 증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과 원성이 자자..ㅠㅠ..(이거 정말 큰 문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제품의 퀼리티가 이정도로 엉성하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지만, 실사용하는데는(앉는 용도) 큰 문제가 없어 라이드앤캠프나 오토캠핑을 갈땐 단한번도 이 제품을 빼치고 간 적이 없습니다. 조작은 그냥 접었다 폈다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지만, 접었을 때 전체 길이가 1미터를 넘어 R1200GS에 실고 주행하기에 살짝 무리가 없지 않았지만(GS의 양 사이드 케이스 보다 조금 더 튀어나와 주행폭이 넓어짐) 익숙해 지니깐 전혀 거북하지 않고 이젠 어디를 가던 무조건 일단 실고 가야만 안심이 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슴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릴렉스체어 케이스에 의자와 함께 굵은 뽈대 2개와 가늘은 소형뽈대 4개를 함께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 스노우피크 로우체어(대략 20만원대의 고가제품)를 벤치마킹해 저렴하게 출시된 국내 공구제품 로우체어를 오래전 구입하였지만, 짐을 챙길땐 여전히 콜맨 릴렉스 체어에만 손이 가게 되더군요 (조금 쓰다보면 너덜너덜 해지는 천 퀄리티는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하지만, 편하긴 합니다)

 

 

뒷백킹이 너덜거리며 다 떨어져나가 하늘하늘 약해진 천이 이번 속초 라이드앤캠프 도중 부우욱하며 찢어지고 말았슴다..ㅠㅠ (휠씬 저렴한 카피제품들 천 보다 오히려 휠씬 못하다는 생각)

 

인터넷을 찿아보니까 콜맨코리아에서 아프터서비스 천갈이가 가능 (대한민국의 아프터서비스 시스템은 세계 최고수준!!). 정품 홀로그램이 붙어있는 제품의 천갈이는 원래 수선가격에서 50% 할인된 2만5천원에 해주고, 홀로그램이 없는 제품은 5만원을 받는다고...이제품을 구입했던 당시(2 년전 or 3 년전) 가격이 대략 6 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 무신놈의 아프터서비스 가격이 그리 비싸나 싶었는데, 매년 꾸준히 가격을 올리고 또 올려 지금은 이 제품의 가격이 9 만원-10만원대로 올랐다고 하더군요.(젠장 미국에서의 가격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왜 우리나라 가격은 그때보다 거의 배나 오른거나..증말..ㅠㅠ)

 

암튼, 콜맨이지릴렉스 체어의 천 퀼리티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엉터리지만, 의자의 알미늄 프레임 부분은 싸구려 모방 제품 보다야 튼튼하겠지 싶어 그냥 내다 버릴려다 맘을 바꿔 아프터서비스 신청..^^  보내는 택비는 소비자가 부담하고 받는 택배비는 콜맨코리아에서 부담하는 희안한(??) 콜맨의 아프터서비스 시스템이 특별하네요. 아프터서비스 결과는 수선이 완료된 다음 여기에 덧붙여 포스팅 할 예정..^^  

  어디에서나 펼쳐놓고 느긋하게 휴식 할 수 있어요..^^ 

어디를 가나 가지고 다니며 휴식때 마다 요긴하게 사용하는 콜맨 이지 릴렉스 체어

 

 

(에프터서비스 결과)

천갈이를 통해 말끔히 수선되어 배송 완료.

수선비 25000원 (정품 홀로그램이 붙어있는 경우).

수선결과 :만족

중요사항: 콜맨제품을 구매할때 콜맨 정품 홀로그램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제품에 붙여 둘 것 

* 아프터서비스를 보내면 담당기사가 전화가 와서 아프터서비스 비용을 알려주고 돈을 입금하면 수선시작. 수선이 끝나면 문자로 택배발송 시기를 알려줌. 이때 주의사항. 아프터서비스 수선비용이 일정치 않고 담당 기사 맘대로 인듯, 정품 홀로그램이 붙어있는데도 처음에는 3만5천원을 청구. 엥?? 인터넷에는 2만5천원에 서비스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2만5천원으로 정정. (뭐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