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가솔린 버너 작동요령

Steven Kim 2011. 1. 25. 20:48

요즘은 가스통에 자석으로 붙여 열을가해 가스통을 뜨겁게 덥혀 화력을 유지시켜주는 효과적인 "차저"들이 개발되어 겨울에도 어렵지않게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모양인데, 역시 혹한동계 야영에는 아무리 추워도 기온에 관계없이 불을 붙일 수 있는 가솔린(휘발유)이나 석유를 사용하는 버너가 없으면 낭패 볼 가능성 70% 이상. 

 

산행경력이 만만치않은 산꾼들중에도 손쉬운 가스버너에만 익숙해 의외로 가솔린(화이트개솔린) 버너를 제대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열"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기때문이죠.

 

가솔린버너는 예열에 대한 이해와 작동방법을 알면 가스버너만큼 사용하기 간편하지만, 예열과정에 대한 이해없이 작동시키려다 보면 경우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글을 포스팅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한 일체형 콜맨442 가솔린버너

 

가스버너와 달리 가솔린(화이트개솔린) 버너는 파란 메인불꽃이 일어나는 완전연소과정에 이르기까지는 분출구를 뜨겁게 해줘야 하는 예열과정이 꼭 필요합니다.충분한 예열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연료공급나사를 그냥 틀어놓은채 나뒤면 눈깜짝할사이에 제어 할 수 없는 커다란 불꽃이 일며 그야말로 모든것 다 태워버리게 되죠. 가솔린 버너의 작동방법을 모르는 분들중 번쩍번쩍한 새버너 구입해서 집에서 연습삼아 불여보다가 큰일날뻔한 경험있는분들 꽤 많을듯..(진짜로 불나요 !!!) 

 

가솔린 버너를 처음 켤때 연료통에 압을 준 상태에서 연료공급나사를 살짝 튼다음 얼른 잠궈서(약 2초간) 가솔린이 절대로 많이 배출되지않게 예열용도만으로 조금만 흘러나오게 해야 합니다.(이사항 무척 중요합니다. 예열시 연료공급나사를 틀어놓은채 그냥 놔두면 절대 않되욧!!!). 연료공급나사를 그냥 틀어놓은채 성냥찿느라 두리번 거리고 있다가는 나도 모르는사이 주변으로 많은양의 가솔린이 넘쳐흘른상태에서 멋모르고 불씨를 당겼다간 진짜루 위험.(가솔린버너 작동방법을 모르고 처음 사용했다가 장비 태워먹은 사라들 알고보면 한두명이 아닙니다)

연료통 분리형 프리무스 옴니퓨엘 버너

 

가솔린은 아주 소량만 흘려있어도 생각보다 휠씬 강한 불길이 일어나며 오래 탑니다.가솔린이 붙어 불이붙은 장비는 쉽게 끌 수 도 없죠. 가솔린의 발화점은 석유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예민하고 강력해서 순식간에 큰불꽃으로 번져 그만큼 더 위험. 다시한번 강조하는데 예열을 위해서는 가솔린을 아주 살짝만 흘려내야 합니다.(연료공급나사를 얼른 열었다 가솔린 조금 흘러나오는 것이 보이면 얼른 다시 잠궈주면 됨)

 

얼핏 들으면 복잡할것 같지만, 실제해보면 간단. 가솔린을 살짝 흘려줘 예열시키는 방식의 가솔린 버너의 예열은 알콜이나 기타방법으로(토치로 지저줘야 하는) 예열을 해야하는 석유버너에 비해 휠씬 쉽기때문에 튼튼하고 믿음직스러운 석유버너가 졸지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이유. 석유버너는 석유를 살짝 흘려 조금 태워주는 것으로는 절대 예열 불가능하며, 오히려 그을음이 발생해 버너의 압출구를 막아버려 아예 불을 붙일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가솔린 버너사요에 익숙해 지면 구지 사용방법이랄 것 도 없이 처음부터 연료공급나사를 살짝살짝씩 틀어줬다 잠궜다를 반복하며 조금씩 예열시키다보면 금방 파란불꽃이 붙여집니다. 파란불꽃이 나타나면 예열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연료공급나사를 풀로 틀어 불꽃의 강약만을 조절하면 됩니다.

 

중요포인트: 석유버너는 가솔린버너처럼 석유를 잠깐 흘려 붙인 불꽃으로는 절대 예열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석유버너는 별도로 알콜을 태우거나 토치로 연료관에 열을 가해 충분한 예열을 해줘야합니다. 석유버너를 가솔린버너식으로 연료를 조금흘려 예열하려고 하였다간 끄을음만 나고 예열도 않될뿐만 아니라 연료분출구가 막혀 아예 작동이 않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한 예열방식 때문에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석유버너가 시장에서 완벽하게 퇴출되어 버리는 운명을 맞이한 것 이구요

 

예열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가솔린 버너를 쉽게 다룰 수 있지만, 그렇지않으면 매번 켤때마다 큰 불꽃 + 시커먼 그을음과 씨름해야되고 다루기힘들다 싶어 "에이, 뭐 이런것이 있나" 싶어 멀리하게 되어버립니다. 가솔린 버너를 켤때 예열이 꼭 필요하다는 것 만 알고, 예열에 필요한 소량의 가솔린만 흘려 예열하는것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가솔린버너 키는일은 식은죽 먹기보다 더 쉽습니다. 물론 한여름철에는 가볍고 사용하기 간편한 가스버너에 견줄 수 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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