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인가 2006년 새해가 밝으면서 난생처음 등산을 시작했을때, 최초로 구입하였던 장비가 몇가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등산 스틱 이었습니다. 지난 5년동안 산에 갈때면 늘 언제나 함께하는 본인의 등산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처음 등산을 시작할때는 등산스틱이란 물건이 있는지도 몰랐고 왜 필요한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등산 막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받는 질문
등산할때 등산스틱 꼭 필요해요 ??
내 대답 : Yes. Of course. 필수품임다.(필수품이 영어로 뭐징 ??)
* 여행(등산)필수품 : Travelling(Mounteering) Requisite
스틱은 등산시 몸의 발란스를 유지할 수 있게하여 주며 (겨울철 미끄러울때는 스틱이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는 말하면 잔소리), 무거운 짐을 졌을때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완화하여 주는 안전장비(보조장비가 아니고)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울나라에서는 등산스틱이 그리 널리 사용되지 않았었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왕 살거면 빨랑사서 본전을 아주 톡톡히 뽑아 먹은것이 좋죠..^^
외국에서는 등산스틱을 낱개로 한개만 따로 파는 경우는 없는데 반해, 4-5년전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등산스틱을 두개 한세트로 파는 경우가 그리 일반화 되어 있지않고, 오히려 그냥 낱개로 한개씩 따로 파는 경우가 더 일반적 이었습니다. (한개만 사용하는 지팡이 형식의 T자형 스틱만 따로 팔 정도..). 그리고 실제 산에서도 스틱을 두개 한조로 쓰는 사람보다 지팡이식으로 한개만 사용하는 사람이 휠씬 많았더랬습니다. 한개만 사용하던 두개 한조를 사용하던 사용자 임의대로 편할대로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암튼 등산스틱을 구입하면서 알게되었던 놀라웠던 사실..!!!!.
우리나라의 스틱 한개 가격이 외국의 1세트(2개) 가격 !!
(저렴한 국산스틱에 비해 외산스틱의 가격은 너무 비쌉니다. 퀄리티차이가 그리 클것 같지도 않은뎅..ㅠㅠ..)
(오랫동안 정들었던 컴퍼델 카본스틱이 뿌려져서 가격을 검색하여 보았더니, 옛날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더만요. 그래서 새로 구입하는대신 수선을 의뢰하였더니, 뿌러진 부분만 새걸로 교체되어 말짱하게 돌아왔네요..^^.. 다시 구입할려면 1세트 30만원이상, 수선비용 달랑 만오천원..빙고 !!!..새것가격은 우리나라가 훨씬 비싼데 수선가격은 상대가 않될만큼 휠씬 저렴합니다.)
* 카본스틱이 부러졌던 이유
최고 허용치 길이보다 높게 뽑은 상태에서 힘이 가해지면서 진짜루 허망하게 똑 하고 뿌려지고 말았습니다. 스틱 뿌러트리고 후회하지말고 길이 조정시 조금 신경써서 최대길이 허용치 이하로 사용하면 절대 부러지지 않슴다.
무거운 비박배낭을 짊어지고 걸어야 할 때, 등산스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비박배낭을 멨을때 등산스틱이 없는 경우는 등산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스틱의 역활은 절대적 입니다. 가벼운 배낭을 멘 당일산행에 무신놈의 등산스틱이 필요하냐고 투덜거리는 자칭 산도사님들도 많은데요, 배낭을 메지 않은 맨몸이라도 등산스틱이 있으면 휠씬 더 편합니다.
1. Komperdell(컴퍼델) C3 Airshock Carbon Ultra Light
그동안 정이 들대로 든 장비 입니다. LEKI 스틱과 함께 등산스틱의 양대 메이커인 오스트리아의 컴퍼델(Komperdell)사의 제품으로, 가볍고 단단한 재질인 카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안티쇽 장치가 장착되어 있슴다. 스펙상 무게는 대략 190 그램 정도 인걸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한 무게스펙은 잘 모르겠군요.(한번 재봐야 겄당...)
레키 스틱보다 이 스틱을 더 애용하게 된 것은 처음에는 순전히 티타늄 칼라보다 검정 카본색이 더 좋아서 였지만, 비박야영을 하면서 타프를 사용하게 되고 타프용 폴대 대용으로 등산스틱을 사용하면서 부터는 최대길이가 대략 145미터가 되는 이 제품을 애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접은길이는 레키에 비해 더 길기때문에 당일산행용 작은 배낭에 장착하기는 불편하여, 대형배낭을 사용하는 비박산행용 등산스틱으로 분류하는 것이 더 좋을 듯)
등산스틱의 경우 외국에서는 여성용과 남성용이 구분되어 판매 됩니다. (남성용은 130-145미터의 길이고 여성용은 110-125 미터 정도의 길이로 알고 있는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여자들의 키가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키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구지 남성용 여성용의 구분이 없이 판매 하더군요. 암튼 외국에서는 여성용 보다 사이즈가 큰 남성용이 똑같은 모델이라도 더 비쌉니다.
스틱 수선을 맡기고 기다리는 동안 요즘 나오는 신형 스틱을 하나 장만 할 까 싶어 둘러보았는데, 역시 손에 익고 정든 요녀석만한 신삥을 찿기가 쉽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록킹방법도 쉽고, 얇고, 가볍고 독특한 모습의 신제품 등산스틱들이 무수히 많지만 왠지 손때 묻은 구형장비의 익숙함때문에 바꾸기가 쉽지않네요.
요녀석 손목걸이가 많이 헤져서 나중에 손목걸이도 하나 교체해줘야 겠슴다. 등산스틱은 손목걸이를 제대로 사용해야 등산스틱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실거구...
2. LEKI Makalu Titanium Ultra LIght
많은 사람들로 부터 애용되고 있는 장기간 베스트 셀러 등산스틱 입니다. 겨울철 급한 경사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스틱 손잡이 아랫쪽으로도 푹신한 그립이 달려 있으며, 일반 스틱보다는 굵기가 좀 더 얇은 편 이라 더 스타일리쉬하게 보입니다.
컴퍼델 C3 울트라 라이트를 사용하면서 거의 사용을 하지 않지만(이유는 나중에 나옴), 가볍고 스타일리쉬하고 유용한 훌룡한 스틱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제품은 전체길이는 125cm인가 130cm로 구지 따지자면 유럽에서는 여성용 스틱이죠. 일반 워킹등산시 스틱의 길이를 최대로 뽑고 사용할 일은 거의 없기때문에 불필요한 여분의 길이는 불필요한 무게를 증가 시킬 뿐입니다. 단 몇그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큰 돈을 지불하여야 하는 백팩킹 장비들에 있어서, 구지 여성용 남성용 따지면서 불필요한 여분의 길이때문에 무게를 증가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품은 비박야영시 타프를 설치하기 위한 폴대를 대신하기에는 길이가 짧습니다.비박야영을 위한 산행을 주로하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폴대를 대용할 수 없는 길이때문에 그냥 고히 모셔만 놓고 있는 구지 따지자면 당일산행용 등산스틱 입니다.
접으면 짧고 작아지기 때문에 당일산행용 작은 배낭에 메달아 가지고 다니기 편지만, 비박배낭(박배낭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80-100리터급 대형배낭)의 무게감을 지탱하기는 어찌 좀 여성스럽고 연약스러운 느낌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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