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조명·발열제품

중국산 알콜버너

Steven Kim 2010. 5. 27. 21:49

우리나라 캠핑용품점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산 아웃도어 용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Daum 카페를 통해 싼맛과 호기심에 몇가지 장비들 구입했는데, 아직 배송이 되지않은 제품도 있기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겠지만, 받아본 물건들 대부분은 중국산 제품 특유의 짝퉁스러움때문에 좀 웃음이 나올 정도로 허접스러워서 재미있다 싶을 정도...^^.. 

 

(캠핑용 미니화로대, 비박용 미니 화로대, 비박용 타프, 미국산 Vargo 알콜버너를 모방한 티타늄 알콜스토브, 일본 수출품이라고 된 솔캠용 알콜버너 등등등....에고 이것저것 꽤나 많넹..ㅠㅠ. ) 

 

오늘 소개하는 중국산 알콜장비는 좀 독특하게 생긴 솔캠용 알콜버너와 미국 Vargo 알콜스토브를 본따만든 짝퉁 티타늄 알콜버너 인데요, 사진으로는 제법 그럴듯 해보였지만 실물은 솔직히 뭔가가 허전한듯 합니다. (솔캠용 알콜버너의 경우 함께 배송되어야하는 악세사리와 실제 배송된 내용물이 달라 엥 ??? 이거뭐야 ???) . 알콜연료통의 입구를 막아주는 마개(이동을 위한..), 그리고 바람막이와 보관주머니가 함께 배송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 물품을 보니 장난감같은 라이터만 하나 달랑 하나 들어있네요..ㅠㅠ..(카페에 확인하였더니 중국측에서 최초약속과 달리 바람막이, 보관주머니, 그리고 마개를 빠트리고 선적했다고..그런 사실을 구매자에게 미리 알려야 할텐데 카페에서도 미리 알리지도 않고...ㅠㅠ...)

 

이 알콜버너를 구입한 이유는 버너용도 외로, 혹시나 알콜을 이용한 방한 발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지않을까 싶어서 였고, 알콜의 경우 냄새와 소리가 없어서 거실용 텐트에서 발열용으로 사용하는데 나름 메리트가 있기때문입니다. 유명한 스웨덴의 트란지아 알콜버너의 경우 방한발열용으로는 사용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워, 알콜을 오래 태울 수 있는 대용량의 알콜버너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고 그러한 바램에 마침 요녀석을 발견한 것 입니다..^^  (냄새와 그을음이 없는 알콜을 이용하여 난방을 생각하는 분들 가급적이면 그런생각일랑 잊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요..^^...알콜은 아무래도 화력이 약해서....)

 

(근데요, 왜 알콜버너들은 다 쬐그만하지요 ??? 안전상의 이유때문인가 ?? 한번 알콜을 부으면 다 사용해야 되기때문에 일회용이라 그런가 ??? 아시는분들 댓글..^^)

 

별도의 알콜투입기에 250ml의 알콜을 넣을 수 있고 넉넉하게 2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제품설명인데요..ㅎㅎ...이것도 뻥 이네요..ㅠㅠ.. 일반 불꽃으로 대략 1시간 남짓 사용할 수 있습니다.(그래두 알콜로 이만큼 긴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사실 처음보네요). 연료투입구를 본체에 나사식으로 돌려 끼워 사용하게 되어있는데 체결나사의 틈새로 알콜이 세어나와(꽉 잠갔는데도..) 처음에 시험작동하면서 불이 옮겨붙어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도 있겠다 싶을만큼 마감이 아쉽습니다. (텐트안에서 사용하다 이런 경우가 발생된다면 위험스럽겠네요...) 

 

 

솔캠용 알콜버너에 코베아 히팅캡을 올려놓은 모습. 정확하게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잘 올라갑니다. 밑부분으로 열이 많이 발생되지만, 워낙 단순한 제품이라 고장나고말고 할 파트도 없네요. 알콜의 화력이 세질않아 그럭저럭 있으면좋고 없으면 말고정도의 난방효과..^^..(화력은 약하지만 알콜은 냄새가없고, 소음도 없으며 다른 액체연료에 비해 안전합니다)

 

 

사이즈가 큰 SJP(시장표) 히팅캡을 올려놓은 모습. 사이즈가 잘 맞긴하지만 알콜로 이만큼 커다란 히팅켑을 붉게 달아올리기에는 역시 화력이 부족합니다...ㅠㅠ..밑으로 열기가 거의 내려가지않아서 안정적이고 간절기 야영시 다른 난로와 함께 사용하면 그럭저럭 없는것 보다는 있는것이 좋긴하겠네요. (소음,냄새, 그을음이 전혀 없는 알콜의 장점때문에 그나마 봐줄만 합니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연료투입기와 본체를 체결한 부분에서 알콜이 세고..ㅠㅠ...중국산 특유의 허접스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품이지만, 기회되는대로 솜씨좋은 한국사람에게 의뢰해서 연료투입구와 본체의 나사 체결부분에 연료가 세는것을 막아주는 박킹을 보완하고 함께 배송되지않은 마게등 몇가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아마도 거의 개조수준이 될 듯 ) 쉽게 찿아볼 수 없는 알콜버너 치고는 특이한 아이다어와 룩킹으로 나름 재미있는 아이템이 될 듯 싶은데...글쎄요...배송비포함 54000원. 

 

Vargo의 티타늄 알콜스토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듯 티타늄으로 만든 중국산 짝퉁 Vargo 알콜버너입니다. 물건을 받아보고 너무나 허접스러워서 정말로 웃음이 나왔던 제품입니다.

 

 

크기는 트란지아 알콜버너 보다 약간 작다 싶고, 사진과 같이 가운데 난 구멍으로 알콜을 채워주는 방식 입니다. (사진으로보면 제법 그럴듯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은 미니사이즈 입니다)

 

알콜버너란 것 치고 단순하지않은 제품이 없지만, 이 제품 역시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냥 깡통에 구멍만 뚫어놓은 거죠. 옆에 삼발이 다리를 붙인 재질이 가벼운 티타늄(??)인것만 빼고는 그냥 깡통이나 마찬가지입니다.(스웨덴의 유명한 트란지아 알콜버너도 그냥 깡통이나 마찬가지지만 보면 볼 수록, 사용하면 할 수록 참 잘만든 깡통(알콜버너)이라는 생각이 들게되는데 비해 요녀석은 그냥 그렇네요..^^) 

 

이 제품의 가장 허접한 문제는 가운데 쬐그만 구멍으로 알콜을 채워줘야 하는데 알콜투입 구멍이 너무 작아서 이 일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아마도 알콜버너를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사람은 금방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뭐든지 짝퉁을 만들어내기 잘하는 중국사람들이 부쉬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의 Vargo Titan alcol stove를 보고 후다닥 비스므리하게 만든것 같은데 암튼 중국식 짝퉁 사업수완과 아이디어에 그만 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제품의 이름도 아주 그럴듯 합니다..^^..

Vargo Style Titan Triad XE alcol stove  !!!

 

화력은 나름대로 괜찮은 편 입니다. 알콜을 가운데 구멍으로 조심스럽게넣고(예열을 위해 가운데 움푹파인 부분까지 약간 넘치게 채워주고) 불을 붙여 주면 됩니다. 버너를 받쳐주는 다리부분이 약해서 왠만한 무게의 그릇을 올려놓으면 후닥 넘어갈 듯 한데..ㅎㅎ..

 

배송비포함 32000원. 제품설명란에 미국 Vargo alcol stove와 가격비교를 해놔서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졌지만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품질면에서는 비교상대가 되기 힘들것 같은데...글쎄요. 암튼 중국사람들의 돈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하는 막무가내식 아이디어는 그럭저럭 봐 줄만 하네요. (아웃도어 장비는 놔두면 언젠가는 꼭 써먹을 일 이 있습니다)

 

미국사이트에서 발견한 알콜사용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글 입니다.

The alcohol stove is really a great option for lightweight backpackers and has many advantages over other cook systems, but may not be suitable for every backpacker or situation. 

(알콜버너는 가벼운 무게가 가장 큰 특징으로 많은 백팩커에 의해 선택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버너들에 비해 여러장점이 있지만, 반면 약한 화력으로 인해 모든 백팩커와 모든상황에 다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If you are interested in a stove that runs on odorless fuel, need to carry as little weight as possible, like to go cheap as possible, enjoy recycling, strive to use eco friendly renewable fuels whenever possible, and/or require the ability to find fuel while walking across North America then an alcohol stove is for you. 

(냄새가 전혀나지않은 연료, 무게가 가장 가벼운 버너, 가장 경제적인 쿡킹 시스템, 자연친화적인 연료를 사용하기를 원하거나, 버너용 연료를 구하기 힘든 곳을 여행할때는 알콜스토브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If on the other hand you need to be able to melt tremendous amounts of snow to stay alive, demand the luxury of a gas range while camping, need bombproof durability, and/or like monster truck nitro injected power in your stove then the alcohol stove is not for you.

(그러나 생존을 위해 많은 양의 눈을 녹여 물을 만들어야하는 경우에는 왠만해서는 고장나지않는 거대한 화물트럭과 같은 강력한 화력을 가진 가스버너나 화석연료 버너를 사용하여야지 절대로 알콜버너로는 그러한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Advantages(알콜버너의 장점)

Lightweight - few ounces versus a pound or more(가볍고)

Simplicity - just add fuel and light a match - no pumping, priming or pre-lighting required(단순하고)

Reliable - many designs are fail-proof(고장않나고)

Quiet - generally can't be heard(소음없고)

Odorless - if you spill alcohol all over your gear, you won't smell like a gas pump for the rest of your trip(냄새없고)

Availability of Fuel - can be found at any hardware store or gas station (great for thru-hikers)(연료구하기 쉽고)

No Maintenance - no time or repair kit need for adjustments and cleaning(정비 필요없고)

Safety - fuel not explosive and can be easily extinguished(안전하고)

Easily Transportable Fuel - don't need a heavy metal container to transport fuel - a disposable plastic water bottle is more than ample(연료를 가지고 다니기 쉽고)

Low Cost - the cheapest around or even free (use common recycled items)(경제적이고)

Eco Friendly - uses a clean renewable energy source(자연친화적이고)

DIY (Do It Yourself) - Tools, metal and fire!  DIY stoving is so satisfying that is has become it's own hobby(혼자 마구 다뤄도 되고)

 

Disadvantages (단점)

- Reduced Output - about half the heat output per ounce compared to other liquid fuels (white gas, butane, etc) and not appropriate for groups, long treks (greater than a one to two weeks without refitting) or melting snow (화력이 약하고)

- Invisible Flame - refilling with fuel or handling the stove can be dangerous to those that depend solely on the sense of sight for evaluating dangers(불꽃이 밝은데서는 보이지않고)

- Cold Sensitive - most setups depend on vaporization of fuel and may not work well in frozen environments(혹한기에는 불이 잘 붙지않고)

- Lacks Brand Name - North Face wearing, Mountain House eating, Starbucks drinking, Honda Element driving "outdoors people" will refer to you as "ghetto" and/or "trailer park" (싸구려같이 보이고)

- Durability - if you step on your stove made from pop cans, you might have to say goodbye to hot meals for the rest of your trip( 잘못하여 밟으면 찌그러지고)

- DIY (Do It Yourself) - Many of the stove designs out there require you to fabricate your own setup which can prove to be challenging or inconvenient for many (너무나 다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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