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 이야기

야영과 음식

Steven Kim 2010. 1. 6. 19:03

캠핑을 하면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야외에서 음식을 해먹는 즐거움이겠지요.

 

근데, 워낙 음식에는 별반 관심이 없고, 만드는 재주도 없을 뿐더러 여지껏 한번도 해 보질않아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즐거움을 전혀 모릅니다..ㅠㅠ..남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소고기 한근값이 얼마인지 아직도 모릅니다요..ㅠㅠ...(밥을 직접 해먹는일은 정말루 엄두가 나질 않고요..^^)

 

이런저런 장비가 꽤나 있는 편인데 취식관련 장비는 정말루 없습니다. 그냥 버너에 물끓이는 용도의 코펠과 커피끓이는 주전자정도....

 

나홀로 캠핑을 하면서 그냥 편하게 버너에 소시기 몇개 구어먹고, 쵸콜렛 몇조각 씹어먹곤 하니까, 옆동의 캠퍼들이 어떻게 이렇게 먹고 견디냐며 음식을 가져다 주는 분들이 계시네요..^^ (도심의 삭막한 인심에 넌더리 난 사람들은 진정하고 은근한 한국인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캠핑장에 가면 세상인심이 아직 그대로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ㅎㅎ)

 

나는 워낙 국물있는 음식을 즐기지않는 편이기 때문에, 국물있는 음식을 먹지않으면 밥을 먹은것 같지 않다는 수많은 한국사람들과는 확실히 조금 다르긴 다른 모양 임다.  지난번 풀데이 1박2일 야영을 해봤더니 소시지 몇조각하고 초콜릿 몇조각만으로는 아무래도 힘을 쓸 수 가 없어서 나름 배를 든든히 채워줄 야영음식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식빵과 버터 그리고 잼 입니다...^&^

 

그동안 물에다 넣고 끌이기만 하면 된다는 햇반을 몇번 가지고 다녀봤지만, 반찬을 가지고 다닐 수 가 없어서 그냥 무용지물이더만요. 역시 식빵이 제일 간편하고 편할 것 같네요.

 

이번주는 무쟈게 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혹한의 야영장에서 식빵을 구워먹어볼 생각을 하니 기대가 만땅입니다..^^ (그래서 식빵을 구워먹을 수 있는 쬐그만 코베아 식빵구이 그릴을 하나 사봤습니다.사진에서 보는것보다 무쟈게 쬐그맣고 가볍네요..^^근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넹..ㅠㅠ..사용해 보고 사용기 올릴 예정..^^)

 

 

이번에 또 한가지 해볼게 있습니다.

 

침낭에 뜨거운 물을 채운 날진물통을 넣고 자면 진짜루 보일러 켜놓은 것 처럼 밤새 뜨뜻하다는 이야기만 많이 듣고 많이 해줬지만, 워낙 빵빵한 침낭을 사용하다보니 구지 귀찮게 그렇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여지껏 않해봤는데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고 하니까 연습삼아 한번 해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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