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텐트속에서 나름 한줄기 온기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소형 난방장비를 여러가지 준비중 입니다. 라운지형 텐트를 가지고 Ride-and-Camp를 시작하면서 우선이라도 대충 사용할 난방장비로 콜맨의 원버너히터 2개와 바로 요녀석 코베아의 파이어볼 가스히터를 구입.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의 사용기를 살펴보면 화력이 너무 약해 "고장 날랑말랑하는 헤어드라이어"수준이라는 혹평이 많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우선 급한김에 언 손이나 녹일 용도로 여차하면 돈버리는셈(??)치고 구입하였는데, 실제 필드에서 사용하여 보니까 듣던거랑은 달리 꽤나 괜찮은 제품이네요.(우따메..!!..돈 벌었넹..!!)
넓다란 라운지형 텐트에서 커다란 석유난로나 화목난로 펴놓고 뜨듯하게 오토캠핑하시는 분들이야 요녀석의 뜨뜨미지근한 화력을 보면 뭐 이딴게 있나 싶고 전혀 쓸모없는 제품이라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배낭메고 산에 올라가 동계 비박야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감지덕지한 장비네요.
팩킹부피가 만만치않지만, 케이스를 빼버리고 히터만 팩킹하면 배낭에 충분히 수납가능합니다. 비교적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Ride-and-Camp 용으로는 아주 괜찮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막 사용하기에 무척 편하다는 점. 가스통 연결해서 그냥 점화스위치 누르면 단번에 불이 붙는데 겨울철에 전혀 힘을 못쓰는 가스용품치고는 대견스러울 정도로 점화가 잘되는 편입니다. 가스통을 화구쪽 앞에다 놓으면 눈위에서두 계속 꾸준히 화력을 뿜어냅니다(그렇다고 용기가 폭발할 정도로 뜨거위지지도 않구요..^^). 가스소모량도 가솔린 버너에 콜맨원버너히터를 올려놓고 쓰는 것 보다 휠씬 경제적이고 암튼 간단간편 아주 괜찮슴다.(450g 가스통 가지면 한참 쓸수 있습니다)
물론 최대단점은 난로라고 하기에도 좀 거시기한 양에 차지않는 화력이구요..^^
가격은 요새 올라서 55000원이구, 무게는 대략 500그램정도이지만 팩킹부피는 만만치 않습니다. 백팩킹용으로 사용하려면 케이스를 빼버려야 팩킹이 가능합니다. 짐을 어느정도 실을 수 있는 모토사이클 캠핑용으로는 휴대에 전혀 문제가 없고, 죽으나사나 매서운 추위속 밖에 앉아있어야 하는 낚시와 같은 동계 아웃도어시에는 그동안의 소문과는 달리 제법 유용하겠는걸요.(특히 철수하기 위해 장비를 접으면서 틈틈히 손 녹일때...),
좀 길쭉하기는 하지만 내부공간이 리빙라운지에 비해서는 휠씬 좁은 카이툼3GT에 켜 놓으니까 요것봐라 싶을정도로 훈훈해 지는게 괜찮습니다.(내부가 넓은 아틀라스에는 간에 기별만 쬐금 갈까말까 할 정도..)
화구를 똑바루 세워서 아쉬운데로 버너대용으로 쓸 수 도 있는데요, 시간이 쫌 걸려서 그렇지 쬐그만 소꼽장난 장난감 같이 생긴 개인용 캠프주전자 하나 끓이는거 후딱 일도 아닙니다.
소음이 조금있긴한데, 워낙 옴니퓨엘버너의 강력한 소음에 익숙한 터라 별반 거슬릴정도는 아니네요. 추운 겨울철 찬바람 쌩쌩부는 밖에 앉아있다보면 엉뎅이가 시려오는데요..ㅠㅠ...의자밑에 꺼지지않은 숫텡이 하나 같다놓으면 뜨뜻해지는 것 처럼 다리밑 부분에 켜놓으면 아주 따스합니다.
써보니까 괜찮은데, 인터넷에는 왜 그렇게 혹평이 많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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