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겪는 고질적인 시차로 인한 수면부족과 프랑스에서 걸린 심한 감기몸살으로 몸도 마음도 편치않았지만(신종플루는 아님), 2009년 그리도 곱다는 올해의 단풍을 놓치고 싶지않아 겨우 몸을 추스려 1년만에 다시금 오대산을 향해 바람따라 구름따라 달려갑니다. (몸이 따라주질않아 겨우 채비를 차려 11시10분에 출발)
시골정취가 잔뜩한 6번 국로를 따라 작심하고 "실비"의 엔진출력을 풀가동하여 쾌속으로 질주하는동안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며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운 강원도 구비구비 산길의 가을모습에 취해 몸살끼로 괴롭다싶은 여기저기 통증들이 싹 가셔버리네요.
가로수의 짙게 물들은 단풍모습이 노란들판과 만추의 화려한 주변산들과 어우려져 아름답습니다.
끙끙 앓아누어있었다면 보지 못했을 아름다운 2009년 10월말 오대산길에 이어진 가을정경을 맘껏 즐기며 모처럼만에 스로틀을 끝까지 감으며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다보니 얼굴에 살짝 미소가 생겨납니다.
"염화시중의 미소"
가을이 잔뜩한 강원도 구비구비 오대산 가는길
강원도의 어느 산모퉁이 쉼터에 가득한 가을속 "실비"
고어텍스 내피를 장착한 랠리2프로 슈트를 입었는데도 차가운 가을바람이 파고듭니다.
모처럼 제대로된 오프로드를 달린 "실비".
상원사 경내
가을 오대산 숲길
단풍과 실비 그리고 바람과 구름의 라이더
월정사 단풍을 배경으로 선 실비. 연료통에 장착한 탱크백은 없는것보다 있는것이 여러모로 편하네요.
월정사를 배경으로 실비. 작년에 룬이 서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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