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5월19일 제주

스위스에 가면 늘 반가운 몇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명이 이번 제주출장을 함께 한 마틴부서(Martin Buser) 입니다. 착하고 인정도 많지만, 홍콩과 일본에서 22년동안 살면서 터득한 필드경험이 풍부한 깍쟁이 스위스 사람 ^^

 

스위스에 갈 때 마다 맛집을 안내해주는 인정많은 분으로, 나만큼이나 모토사이클에 미쳐있어 오래된 할리데이비슨 팻보이를 자신보다 더 아끼고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쭉빠진 포르세 911을 주말마다 폼재고 타고다니는 장년의 스피드 매니아 입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아줌마 모습으로 변했지만, 한창시절에는 뭇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을 것이 확실한 캐사이퍼시픽 항공 승무원 출신의 필리핀 부인과 알콩달콩 개한마리 키우며 한적한 스위스시골마을에서 남은 인생을 적당히 일하며 적당히 여유를 즐기며 살고계시는 분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애용되던 저가항공이 요즘 한국에도 생겼네요.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부산 항공기

 

다른편 활주로에 착륙하는 또다른 저가항공인 제주에어 항공기 

싼 가격에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는 저가항공이 많이 생기는건 정말 잘된 일 입니다. 부자들만 잘 살고 노동자들은 죽도록 일해도 월세 내기도 벅찬 열악한 노동환경을 가진 엉터리 나라들은 일류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떼돈을 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의 수익이 생겨 누구나 나름의 레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평범한 일상의 노동자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넉넉한 부자들 만큼 화려한 휴가를 보내진 못하겠지만, 때되면 제주도에도 놀려가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회복지 시스템이 안착되면 좌파니 우파니, 진보니 보수니, 있는자와 없는자의 갈등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부정부패한 기득권층만 자기들만의 기득권을 누리며 부를 독식하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식 불공평의 특혜를 누리는 탐욕을 부리면 국민들이 무력을 사용하는 폭동을 일으켜서라도 부패한 권력을 몰아내야만 한다는 생각. 부정부패에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나약한 국민들이 넘쳐나는 나라는 3류 열등국가에서 결국 헤어나지 못합니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살기좋은 나라였던 "버마"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미얀마"로 전락하고 만 것은 부정부패한 군부권력 때문이지만 이들에게 죽기살기로 저항하지 못 한 나약한 미얀마의 국민들 책임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똥개나 진도개나 사실 생긴건 비스므리 하지만, 똥개는 살살 달래면 주인이던 도독놈이던 상관없이 꼬리를 흔들고, 줘패면 주인이 때리던 도둑놈이던 무조건 꼬리를 내리고 복종하지만, 진도개는 주인이 아닌 도독놈이 살살달랜다고 홀라당 넘어가지도않고, 말 안듣는다고 도둑놈이 내립다 줘팰려고 하면 죽기살기로 대드는 것이 다름

 

 언젠가는 꼭 한번 오르고야 말 한라산의 위용.

 

 서울로 귀경길에 먼하늘 저편에서는 이미 저녁의 붉은 노을이 시작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리아스시식 남해안의 많은 섬들이 모습이 특별히 아름답네요.

   

중문단지에 있는 JTO 면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