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09년3월20일 제주

Steven Kim 2009. 3. 20. 22:06

느긋하게 비행기좌석을 예약을 하려고 하였더니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제주행 비행기가 죄다 만석이라고 하네요. (대한항공도, 아시아나 항공도, 제주항공도...요즘 불황 맞남 ???)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있다가 겨우 비행기를 집어타고 약속시간에 늦지않게 제주에 도착


외국 특히 유럽 항공사 직원들의 정내미 뚝 떨어지는 서비스에 비해 동양의 항공사 직원들(한국,일본, 홍콩,싱가폴)의 친절한 서비스는 정말 서양 항공사들이 꼭 베워야 할 점. 못되먹은 서양인들이 쑥스러움을 잘 타는 동양인들에게 막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

 

제주에 올때마다 나중에 은퇴하고나면 제주도에서 살면 좋겠다 싶은데 그게 가능 할려나?? 

 

 

제주도에 접근한다는 비행승무원의 안내멘트가 나오면서, 이어지는 안내방송에 의지맡에 비치되어있는 구명조끼는 기내용이므로 가져가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에고 비행기에서 비상용 구명조끼 띄어가는 인간들도 있는 모양이네..거참....(요즘 중국여행긱이 많아져서 그런가 아닌가 ??? )

 

얼마전 9시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내용인 장거리 비행후 비행기에서 내릴때 기내용 담요를 쓸쩍 가져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모양. 시장에 가면 돈 몇천원만 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쬐그만 담요를 뭣 하러 싸가지고 내리는지 정말 이해곤란

 

구름사이로 보이는 한라산

 

하늘에서 보이는 제주도 

 

 착륙


'올레'는 오솔길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는군요. 넓은 바다를 연한 해안과 올망졸망한 어촌의 마을을 따라 걷는 올레길 트랙킹은 생각만해도 기분이 상큼해집니다. 파도소리 들으면서 해안을 따라 걷다가 아름다운 찻집이 나오면 잠깐 쉬엄 하면서 차 한잔 마시고 그러다 또 가고..멋진곳 나오면 파도소리 들으면서 한참 앉아있어도 보고....


그러나 오늘은 올레길 트랙킹 대신 모토사이클 라이딩


제주에 도착하니 햇살이 눈부십니다. 바다를 따라 쭉 뻣은 해안도로를 모토사이클을 타고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 했었는데 오늘은 실행에 옮기기로~~ 제주시에 유일하다는 대형 모토사이클 렌탈업체인 "바아크루(Bycrew)" 를 찿아가 할리데이비슨 펫보이를 랜탈. 올레 트랙킹 대신 제주해안을 따라 달리는 모토사이클 라이딩

  

 할리데이비슨 펫보이와 함께 서귀포 천제연폭포에서 기념촬영

주변에 몰려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쏼라쏼라 멋지다는 시늉. '룬' 가지고 온 모습 봤으면 뒤집어 졌겠네..ㅎㅎ.

 

라이딩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라이딩복이나 보호대착용없이 그냥 입고간 옷에 헬멧과 장갑만 빌려 라이딩. '골드윙'과 '룬'을 늘상 타고댕겨서 그러지, 크기가 만만치않은 펫보이지만 그냥 쬐그만 발칸 정도로 느껴지네요. 

 

여러종류의 대형 배기량 렌탈바이크가 잘 준비되어있는 렌탈숍 '바이크루'에는 할리데이비슨 펫보이와 883, 야마하의 우람한 로얄스타, BMW의 R1200C 아방가르드와 럭셔리 투어러인 LT1200의 모습도 보입니다. 손에 익은 투어러 스타일인 BMW LT1200을 렌탈하려고 하였으나 기계적인 트러블이 있다고 해서 펫보이를 렌탈

 

렌탈용 이지만, 바이크들 관리도 잘 되어있고 바이크숍 사람들도 친절하여 맘에 듭니다. 그러나 바이크를 라이딩하다가 만약 사고가 발생하여 바이크에 손상이 갈 경우 수리금액 전액을 대여자의 부담으로 하는 렌탈약관이 솔직히 부담스럽네요(자칫 바이크에 기스라도 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음) 바이크 렌탈이 활성화 되기 위해선 사고발생시 전액을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필수인데..ㅠㅠ (펫보이 하루 렌탈비 20만원)

 

오랫만에 느껴보는 2기통 공랭엔진 특유의 고동감이 특별. 두덩두덩 대는 고동감의 희열은 모토바이크 안타본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고동감이란 내연기관인 엔진이 순간적으로 흡기, 압축, 폭발, 배기과정을 거치면서 흔들흔들 거리는 엔진진동이 라이더의 몸으로 전해지는 느낌. 할리데이비슨의 고동감은 자타가 알아주는 할리데이브스만의 마력 ^^)

 

해안도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리다 안내판이 나오면 잠시 쉬어가는 라이딩(용두암-중문-중문 주장절리-중문 컨벤션 센타-서귀포 천제연폭포-잠수함-정방폭포-서귀포시내-제주시내). 나중에 또다시 기회가 된다면 코스를 사전에 계획하여 제대로된 라이딩을 한번 해보고 싶군요.

 

참고

바이크루 대형 모토사이클 렌탈숍

제주시 서문사거리

전화 : 064-727-8523

모빌 : 010-5626-8253

대표 : 강봉수

 

서귀포 천제연폭포에서 조금 더 들어가 잠수함을 타는 곳에 연한 제주의 바닷가.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섬이 아마도 우도 일 듯 합니다. 오래전 이곳을 찿았을때 오른쪽으로 보이는 바윗길을 넘어 아주 멀리까지 따라가보았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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