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용품 역시 등산용품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제조기술과 함께 원단의 기능적 역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이딩 기어(용품)의 원단으로는 케블라나 코두라 같은 내마모성 기능성 텍스타일 외에도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기능, 내한보온기능의 특수원단등 여러 첨단의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어 제작됩니다. 겉보기에는 청바지원단과 똑같이 생겼는데 100킬로의 속력으로 달리다 시멘트바닥에 넘어지더라도 뜻겨지지않는 특수원단까지 종류와 기능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복합기능을 충족하는 고급제품의 경우 자켓 가격이 왠만한 쬐그만 중고오토바이 한대 값 정도로 비싸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고기능성 첨단 텍스타일 원단의 출현에도 불구, 시공을 넘어 여전히 모토사이클 라이더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있는 재료가 바로 가죽(Leather) 입니다. 얼핏 모토사이클하면 대뜸 가죽자켓이 자동빵으로 연상되어지기도 하는데, 가죽의 경우 그만큼 광범위하게 또 오랫동안 라이딩기어의 대표적인 원단으로 사용되어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천연소재인 가죽은 내마모성과, 방풍성, 투습성, 보온성이 훌룡한 재료입니다. 실제 잘 만든 전문 라이딩용 가죽자켓을 입어보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합니다. 전도를 하더라도 피부가 노면에 접촉되면서 심하게 손상되는것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여 막아줍니다.
가끔 위아래가 하나로 붙은 가죽옷을 입은 라이더들이 보이죠 ?? 이런 원피스로 된 전문 모토사이클 라이딩옷을 '슈트'라고 부릅니다. 각부위에 보호대가 장착되어 있고, 라이더의 전신을 가죽으로 감싸고있어 전도시 최상의 보호기능을 발휘합니다. 그냥 맨옷으로 넘어졌을때와 제대로 된 보호장비를 갗춘상태에서 넘어진 것 과는 하늘과 땅차이!! 가죽옷을 입은 라이더를 보면 괜히 폼잡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은 아주 적절한 보호장비를 잘 착용한 것 입니다.
백만원대 이상의 고급 라이딩용 가죽자켓은 대부분 다이네제, 스피디, 스파이크등등 이태리제품이 그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한 중소업체(NTB 무역)가 개발하여 시판한바 있는 소닉 블레이드(Sonic Blade: 바람의 칼날)라는 모델명의 가죽자켓을 사용하면서 매번 입을때마다 이태리 제품 못지않게 잘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더 이상 이 브랜드를 찿아 볼 수 가 없어 아쉽네요.
소닉 블레이드의 특징은, 대부분의 라이딩 자켓의 경우 보호대를 자켓의 안쪽에 장착하여 보이지않게 만드는것과는 달리, 어개와 팔꿈치 보호대를 과감하게 밖에서 장착하게끔 한 독특한 디자인 입니다. 아주 독창적인 아이디어이며 왜 이런식으로 보호대를 바깥으로 붙인 제품들이 눈에 들지 않는지 참 이상할 정도. 등보호대와 가슴보호대 역시 자켓 디자인의 일부로 아예 자켓에 충격방지 스폰지를 붙여 만들어놓아 유연한 착용감과 함께 특별한 디자인을 만들어낸 소닉 블레이드만의 스타일이 재미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라이딩자켓은 일본이나 유럽 여러곳을 돌아다녀봤지만, 다른 내,외국의 메이커에서는 별반 볼 수 없는 독특하고 매우 기능적인 국내업체 소닉블레이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업체의 사장이나 아님 디자이너가 라이딩을 직접하는 라이더임에 틀림 없을 듯 합니다.(그렇지 않고서는 이렇듯 라이더의 필요성과 입맛에 딱 맛는 디자인을 생각해 낼 수 없을듯..)
여러 칼라중에서, 검정에 은색으로 매취된 칼라 컴비네이션이 내눈에는 나름대로 고급스럽게 보이며, 뒷 등판에 소닉 블레이드라는 영어로고가 크게 자수로 새겨져있고 등판과 갈비뼈 프로텍션파트가 두툼하게 돌출되어 있어 좀 영스터적인 현란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보면 독창성이 절로 베어나는 흔치않은 디자인 입니다.
안에 내피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가죽자켓의 특성상 봄 가을 간절기용 라이딩복으로 적당할 듯 하며 우리나라의 혹독한 한겨울용으로는 춥습니다.(이 자켓은 그냥 봄가을용으로 사용하면 딱). 검정/은색 칼라 컴비의 자켓의 경우 은색 헬멧과 슈트용 투피스 가죽 라이딩 팬츠로 코디를 하면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번씩 뒤돌아 볼 만큼 특색있는 라이딩 패션을 연출 할 수 있고요..^^
얼마전 소개한바 있는 악시오 카본백을 가죽자켓에 매취하곤 하는데, 소닉블레이드 자켓을 입을때는 악시오 카본백을 메지않습니다. 소닉 블레이드자켓의 디자인 디데일을 백팩이 가리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요. 그만큼 디테일한 디자인이 특별하고 독창적인 우리나라의 잘만든 라이딩 자켓 입니다.
화려하고 핏팅되는 스타일로 배나온 라이더가 입기에는 부담이 좔좔 이지만, 젊고 날씬한 라이더가 입으면 자켓만 따로 볼때와는 또 다르게 제대로 폼 납니다.
지금도 이 모델을 팔고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디자인이 있는지 궁금 ???) 암튼 어디 내놔도 나름대로 독창적인 특색이 줄줄흐르는 국내산 가죽 라이딩자켓이고, 가죽자켓이지만 외산 가죽 자켓의 반가격도 채 않되는 매장 판매가는 38만원.
(주의)
소닉 블레이드에 장착된 오리지날 팔꿈치 보호대와 어깨보호대는 시간이 지나면 힘없이 삮아서 부스러져 버립니다. 오리지날 보호대 대신 롤러블레이드용 무릎보호대(팔꿈치용으로 대용)와 손보호대(어깨 보호대 대용)을 사용하면 보호기능도 향상되고 보기에도 더 좋고 아주 원더풀 합니다.(그냥 빼서 넣기만 하면 되니까 갈아끼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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