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보호복

BMW Airvantage 보온조끼

Steven Kim 2009. 2. 23. 21:00

등산과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즐기다 보니 한 겨울철 등산과 라이딩을 할경우 추위를 적절히 막아주는 방한및 보온용 기능성 제품들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최고의 방한과 보온의 효과가 있는것은 역시 거위털 우모복 입니다. 잘 만든 우모복의 경우 보온과 방한에 최고지만, 막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따르는것이 아쉽습니다. (일단 부피때문에 내피로 껴입기가 불가능합니다. 몽벨의 내피용 우모복의 경우 라이딩용 스웨타안쪽에 착용이 가능하지만 몸에서 땀이 날 경우에는 우모에 땀이 차게되어 젬뱅입니다. 그렇타고 우모복을 입고 라이딩을 하자니..너무 퀵서비스 스럽고....ㅎㅎ)

 

경험이 없는 초보등산객의 경우 처음 들머리부터 우모복을 입고 의기양양하게 산을 오르다가 등산 도중에 우모가 땀에 절어 비싼 우모복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한겨울철 등산시에는 필수품목으로 반드시 베낭에 우모복을 챙겨 등산을 하여야합니다. 등산할때는 땀이 비오듯 쏟다지다가도 정상에 도착하여 움직임이 없이 조금만 있다보면 한겨울 정상에서는 바로 온 몸이에 한기가 들며 추위가 닥칩니다.  이때 팩킹부피가 작고 보온력 탱탱한 잘만든 우모복을 가지고 있으면 참으로 구세주를 만난듯 고맙기가 짝이 없습니다. 춥다느껴질때 후다닥 우모복을 꺼내 입으면 언제 그렇냐는듯 금방 등짝이 따뜻해져 옵니다.

 

마찬가지로 모토사이클로 장거리 라이딩을 하다가 추위를 느끼게 될경우 적절한 보온장비가 없으면 라이딩이 즐겁기는 커녕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게 됩니다. 라이딩중 추위를 장시간 느끼게 되면 판단력이 무디어져 라이딩 컨트롤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더운 한여름철에도 중간에 비를 만나 몸이 젖은상태에서 장시간 맛바람을 받으며 라이딩 한다던가, 늦은 여럼철 한증막같이 덥다가도 변절기에 갑작스레 기온이 내려갈 경우엔 라이딩 도중 심한 한기를 느끼겨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여름철에도 장거리 라이딩을 하게 될경우 반드시 든든한 우비를 챙겨 출발하게 되면 비가 오더라도 걱정없고 우비대신 보온용으로 적절히 사용 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지금가지 사용해본 라이딩 우비중에서 제일은 역시 이태리의 방수장비 전문제작업체인 "투오노우모"의 rain jacket이 최고더군요.(모든것이 만족스러운 룬 이지만 이런저런 라이딩 필수용품을 싫을수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아주 특별한 방한보온용품중 하나는 BMW에서 제작한 Air Advantage라는 라이딩용 보온조끼 입니다. 매번 주장하는것 처럼 BMW 모토사이클의 국내판매가격은 거품이 너무 심하고 덩달아 국내의 서비스비용도 너무 비싸지만 BMW의 모토사이클관련용품들의 퀼리티는 역시 최고의 제품들중 하나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일반조끼와 다름없이 생겼는데, 조끼 안쪽에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밸브가 장착되어 있어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으면 조끼에 Air가 들어차며 부풀어 외부의 냉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온기를 보온하는 기능성 조끼입니다.

 

조끼에 Air 를 주입하는 것이 아주 간단하고, 더욱 좋은점은 공기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여 보온의 효과를 댠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인데, 몸에 온기가 생겨 덥다 느껴지면 공기를 조금씩 뻐내는 것으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고, 밸브마개를 꺼꾸로 꼽아만 주면 자동으로 공기가 완전히 빠져나가 아주 얄싹한 일반조끼로 변해 착용감이 무척 경쾌합니다.(에어를 완전히 빼내는 BMW의 기술이 참 독특합니다. 등산용으로 유명한 서머레스트 에어메트리스에 이런 BMW의 공기를 자동으로 빼내는 기술을 접목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사용하여 본 결과, 사용 효용성면에서도 매우 편리하고 방한보온효과도 아주 탁월합니다. 우모복의 방한보온효과와는 또 다르고, 일반 윈드스토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우 훌룡한 방한보온 인슐레이터로서의 기능이 돋보입니다.

 

우모복의 경우 거위털사이사이에 Air 를 가둬두어 체온과 외부를 인슐레이팅하여주는 효과가 있는것 처럼, 에어 어드밴티쥐 조끼는 인공적으로 직접 Air를 주입하여 몸의 내부와 외부의 접촉을 중간에 Air로 완전 차단하여 주기 때문에 가볍고 얇은 제품의 상태에서도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 처럼 탁월한 보온효과를 냅니다. 선전문구에 나타나 있는것처럼 최고의 보온 인슐레이터는 역시 Air(공기) 일듯 합니다.

 

우모복의 경우 입으면 부하게 부어오르는 부피때문에 라이딩 자켓안에 입기가 불가능 하지만, Air Advantage조끼의 경우 부피가 매우 얄싹하고 가볍기 때문에 라이딩 보호자켓 안에 입기가 편안합니다. 무게도 가볍고 부피감이 없어 착용감도 전혀 불편하지않고, 라이딩시 맛바람으로 한기를 느끼게 될 경우 조끼에 공기를 불어넣어 인슐레이팅하여 주면 마치 마술을 부린것 처럼 한기가 사라지며 몸안이 따뜻하여 집니다.

 

이 제품은 탁월한 기능상의 잇점에도 불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적용으로 인한 판매가가 너무 높아서 일 듯 합니다.  현지판매가격으로 얄쌉한 조끼하나에 무려 거금 275 유로(더더군다나 요즘 미친 현행환율 1950 원/유로 환산할 경우 530,000원. 오만삼천원이 아니라 오십삼만원 입니다) 나 하는 고가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선뜻 구입이 쉽지않은 제품 입니다. 국내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2-3만원하는 효과적인 방한용품인 발열조끼보다 무려 20배나 비싼 금액입니다. 

 

원래 현지인의 체감상 제품의 가격은 유로당 1000원으로 봤을때 약 275,000원 정도이며 이 가격이라도 현지인들에게조차 비싸게 생각되는데, 요즘 우리나라의 엉터리 환율정책으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내가격으로는 말도 않되는 고가의 가격이 형성 되는 것 입니다.  완전 거품이죠.(부자들은 거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던데.....나는 그런 거품부자들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왜냐면 Prosumer로서 잘만 살펴보면 얼마든지 좋은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요..)

  

모토사이클 라이딩용 뿐만 아니라 등산용및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기는 하지만 역시 배보다 배꼽이 큰 제품중 하나 입니다.

 

 

 

공기를 불어넣는 밸브. 함께 달린 밸브마개를 꺼꾸로 꼽아주면

저절로 공기가 완벽하게 빠져나갑니다.

 

 

 공기를 불어넣으면 이렇게 공기가 조끼안에 들어차

몸의 내부와 외부를 확실히 차단하여 주는 insulating 효과가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