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용품

이태리 "클란"의 발열제품들

Steven Kim 2009. 1. 2. 19:10

겨울철에는 역시 라이딩하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노면이 동결되어 미끄러워서 제속도를 내고 달리기가 어렵고 눈이라도 오면 무게가 무거운 리터급 바이크의 경우 컨트롤이 전혀 불가능하여 집니다.

 

바이크를 타고 나갔다가 눈을 만나면 ???   살곰살곰 천천히 타고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일랑 아예 미리 접으시길...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에 들어가 쉬면서 바이크를 실고갈 용달차를 부르던지 아님 눈이 그칠때 까지 아에 눌러앉아 있어야 합니다. 언젠가 한번 골드윙으로 라이딩 도중 눈을 만났는데 욕심을 내서 천천히 집에까지 가야지 하며 운행을 계속 하다가 도중에 오도가도 못하고 진짜 죽을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도 않은 오르막에서 골드윙이 무게때문에 대각선으로 그대로 미끄러밀려 내려가며 결국 전도 되더군요.)

 

본인의 경험상 노면이 미끄러울때는 무조건 라이딩을 하지 않는것이 장땡입니다.

 

한겨울에 라이딩을 할 경우 라이더가 경험하게 되는 맛바람의 추위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겨울 혹한의 산정상에서 세차게 불어대는 산바람보다 약 3배내지 4배 정도 강도가 더 강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겨울철 라이딩에는 완벽한 방풍방한 전용 라이딩기어가 필수입니다. 

 

잘 만들어진 겨울철 라이딩기어를 착용하여 완벽 보온을 하면 사실 겨울철 라이딩이 뙤약볓의 여름철 라이딩보다 더 상큼한 맛 이 있습니다. 완벽한 방풍라이딩기어에 발열조끼 한벌을 준비하게 되면 어진간한 한파에는 별반 추위를 느끼지 않습니다. 

 

근데요..

 

상체와 하체는 완벽보온이 가능한데...신체의 에민한 두 부분의 보온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바로 손가락과 발가락 입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떨어질듯 시려오게 되는 경험 왠만한 라이더면 모두 경험하여 보았을 듯 합니다. 손가락이 시려오면 나중에는 감각이 없어지며 쥐까지 나게 됩니다. ( 이경우 라이딩 자체가 무척 위험하여 집니다.)

 

손가락보온을 위한 여러방안이 있으며 그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은 바로 히팅그립입니다. 고급기종일 경우 OEM으로 히팅그립이 장착되어 있거나 일반 모토바이크에다도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아프터마켓용 히팅그립들은 그리 비싸지않고 종류도 다양합니다만, 그러나 히팅그립의 경우 사실 라이딩풍을 제대로 막아낼 보조 방풍장치가 없는경우에는 손가락보온에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히팅그립이 대단히 효과적일 듯 하나 사실 별반 효과적이지 못 합니다.)

 

비교적 효과가 확실한 손가락보온 방법은 열선장갑 입니다. 라이딩 전용 전기열선 전문제조업체인 이태리의 클란사에서 제작하는 열선장갑이 추천할만 합니다. 열선 메인장갑도 있고 열선 인너장갑도 있는데 둘 다 매우 효과적 입니다.(국내 할리데이비슨에서도 전용 히팅 열선 글로브를 판매한다고 하던데...) 

 

 

 

 

그러나 손가락 보온에는 뭐니뭐니해도 퀵서비스 아저씨들이 애용하는 손토시가 최고 입니다. 현재까지 손토시보다 더 확실한 손가락 보온을 제공하는 제품을 본적이 없을정도 입니다. (문제는 손토시가 보기에 그리 멋들어지지 않다는 것...그래서 대배기량 라이더들은 대부분 손가락이 시려워도 손토시를 사용하지 않죠.) 사실 퀵서비스아저씨들을 보면 손토시위에다 라면 봉다리 같은 비니루를 둘둘말아서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정말 보기에는 완전 파샥 입니다.아무리 추워도 그렇지 왜들 저러고 다니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니루로 둘둘말아놔 완벽한 방풍으로 한겨울에도 그냥 맨손에 인너장갑 하나만 껴도 될 정도로 안은 포근합니다.)

 

겨울철 장거리 투어를 할 경우, 비상용으로 손토시를 하나 가져가는 것을 추천 합니다. 너무너무 손가락이 시려울 경우 잠깐 잠깐 꺼내서 사용하면 무쟈게 좋습니다.

 

발가락보온의 경우 아직까지 역시 이태리 클란에서 출시한 열선양말외에는 다른 효과적인 발가락 보온방법을 잘 알지 못 하겠습니다. 어떤분들은 한두 사이즈 큰 라이딩 부츠를 사서 발가락에 붙이는 열나는 파스를 사용한다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시도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클란의 열선양말의 경우 처음 착용하기가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발가락보온에는 매우 효과적 입니다.

 

 

 

 

4년전쯤 구입하였으나 그동안 별반 사용을 하지 않고있던 클란의 핸들열판을 오늘 오전 라이딩중 사용하여 보았습니다. (기상대 예보로 서울지역 - 10도의 혹한) 결론은 이것참 괜찮네 입니다. 사실 시중에 사제 열선그립용 열판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품질이 조악하여 금방 고장이 나던가 아님 과열로 위험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들은바 있지만, 클란의 열선그립판은 일반 시중의 열선그립과는 비교가 않될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으며 전원부 연결부에 퓨즈가 장착되어있어 과전류가 흐를경우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되어있고, 일반 OEM 히팅그립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의 충분한 열을 발산하여 그립을 잡은 손에 충분히 열을 공급하여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 효과적 입니다. 

 

대체로 영하 10도 전후 정도의 기온에서는 아무리 좋은 방한장갑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손가락이 시려워 오는것을 막을 수 없는데 별반 기대를 하지않았던 클란의 그립용 열판의 효과가 깜짝놀랄만큼 만족스럽네요.  

 

 

고급기종에 장착된 히팅그립의 경우 열량을 최대(맥스)로 해 놔도 별반 따뜻한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과전류가 흐르게 되어 전원부에 고장이 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열량을 낯춰놓은것이 아닌가 싶구요, 암튼 클란의 열판(그립용)의 발열량은 히팅그립과는 비교도 않될만큼 쎕니다. 클러치레바를 잡은 손이 좀 시러온다 싶을때 바로 열판을 감아쥐면 순간적으로 따뜻해지면 손시러움이 없어집니다.(골드윙의 OEM 히팅그립을 최대 맥스로 논 상태보다 약 3배정도 더 강한 듯...).

 

기존 그립에 덧감아줘야 되기 때문에 그립감이 좀 두껍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리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열선장갑의 경우 바이크와 연결되어 있어 내리고 탈때마다 연결을 풀어주고 다시 체결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는데반해, 열선판의 경우는 한번만 연결시켜놓으면 되기때문에 편리합니다. 날씨가 좀 푹해져서 열선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때는 온오프 스위치를 사용하여 껏다 켯다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본인의 경우 클란의 제품사용을 위해 퓨즈가 장착된 연결선을 바이크에 밧데리에 상시로 장착하여 두고 시트밑에다 숨겨놓는데 필요할때 마다 살짝 꺼내서 연결을 하곤 하니까 열선판을 착탈하는 것은 일도 아닐정도로 무척 편하고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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