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철 몰아치는 매서운 시베리안북풍을 뚫고, 눈덮힌 광야를 달리는 영화속 카우보이와 같이 건파이터시트(모토사이클의 일인용시트)에 몸을 싫고 라이딩하는 윈터 모토사이클링의 즐거움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추워죽겠는판에 남들은 미쳤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봤던 매서운 겨울바람중, 2-3년전 제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높은 다리위에서 맞이하였던 거쎈 겨울 바다바람은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아마도 본인의 경험상 가장 메세웠던 겨울철 한반도의 북풍이었던 듯 싶습니다.(한겨울 산정상에서의 바람보다 더 매서웠슴다)
세계적으로 지지명도 짱짱하고 비싸기가 짝이없는 전문 라이딩용 방한장비를 죄다 착용하고도 당시 선유도 다리위에서는 5분이상 바람을 맞으며 그냥 서있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시베리아의 냉기를 머금은 한겨울의 세찬 바닷바람이 엄청났었습니다.(방풍방한기능이 세계최고인 고소등반용 발란드레 베링500 우모복을 입고 서있었으면 과연 어땠을까 지금도 궁금..올해 한번 가서 시험해 볼까 ????)
선유도 다리위에서 워따메 이거 좋네 싶었던 보온방한장비가 바로 발열조끼 입니다. 냉기가 온몸에 파고들었지만 발열조끼의 전원을 켜자 온기가 돌면서 '불어라 불어라 바람아..' Blow Blow Wind Blow...한참을 선유도 높은 다리위에서 별반 추운줄 모른채 한겨울철의 황망한 바닷풍경을 확실히 즐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나 바닷바람이 메섭게 추워서 헬멧을 벗지도 못했을정도였으니 대략 얼마나 바람으로 인한 체감온도가 추웠나 감이 갈듯....)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발열조끼를 보면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한데,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발열조끼는 '윔코'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당시 원래가격은 12만원정도 였는데 겨울 끝날쯤 완전 떨이땡가격으로 대략 3 만원정도에 구입하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도 이 제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지금도 겨울철 라이딩에 애용하고 있는 애지중지 방한용품으로 자리메김하고 있습니다. 구입한지 대략 2년이상 된 듯 한데 충전용 밧데리는 여전히 아무 이상없이 잘 작동 되는군요.(밧데리수명이 2년 이라고 하던데...)
밧데리를 2개 완충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라이딩 도중 너무춥다 싶을때는 켜고 좀 덜 추우면 끄고 하면서 사용하면 하루 투어정도는 거뜬히 커버합니다.
대략 시장제품들은 스타일이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나는데, 윔코의 발열조끼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여러 칼라들중 그냥 검정색이 가장 무난합니다. 라이딩시에는 자켓안쪽에 내피로 입기때문에 구지 스타일을 따질일도 없지만 혹시나 일상생활에 활용하더라도 그럭저럭 괜찮다 싶습니다.
이러한 발열조끼들이 혹시 전자파의 영향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한 겨울 라이딩을 즐기는 Serious한 라이더에게는 라이딩도중 너무나 추울때 강제적이지만 효과적으로 몸에 온기를 느끼게 할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그냥 둘도말고 딱 하나만 구입하여 추운겨울철 라이딩시 사용하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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