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나서기전 꼭 몸에 지녀야할 장비들이 여러개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필수품중 하나가 바로 칼 입니다.
수시로 발생되는 상황에서 칼의 유용성과 고마움은 등산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죠. 등산용칼에는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칼의 종류도 많고 다양합니다만 흔히들 스위스 나이프를 많이 가지고 다닙니다. 스위스나이프는 품질좋은 메탈을 사용하여 만든 필수공구들을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 한곳에 모아놓았기 때문에 아웃도어용으로 최고라는 생각. 출장을 갈때마다 꼭 챙기는품목중 하나가 된 나의 애장품 스위스 나이프는 20 여년전 스위스의 체르맛(마테호른의 거점도시)에서 구입했던 당시 구입한 날짜가 새겨져 있는 빅토리녹스 멀티툴 입니다 ^^
근데요, 유럽에선 스위스나이프보다 더 사랑받고 있는 칼이 하나 있습니다 (도무지 이 칼이 왜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슴. 스위스나이프는 무겁기 때문에 이 칼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글쎄요), 프랑스 제품인 '오피넬' 나이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유명하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등산용 칼 시장을 거의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프가 바로 '오피넬' 나이프 입니다. 모양도 단순하고 별다른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것 도 아니지만 아무튼 1850년도 부터인가 오피넬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 이 오피넬나이프는 유럽의 하이커들이 제일 먼저 챙기는 인기제품중 하나.
단풍나무로 만든 칼잡이에 품질좋은 스틸로 만들어진 칼날 어쩌구저쩌구 마켓팅 문구가 요란하지만 외관은 특별한 맛 보다는 오히려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강하고, 칼날을 고정시키는 장치도 아주 조잡하지만 무게 하나만큼은 진짜루 매우 가볍습니다. 오래사용하면 사용할 수옥 손잡이 단풍나무가 빤질빤질하게 길 들여지는 맛도 특별하다고 하던데....칼날은 손잡이에 접혀 들어가는 폴딩타입인데 손잡이 끝부분에 단순무식한 돌림안전판이 칼날을 고정시켜 줍니다 (혹한의 동계산행중에 이 돌림안전판이 얼어붙어서 잘 안돌아가 엄청 시껍했다는 경험담을 들은적이 있슴다)
오피넬 나이프는 가격도 싸고 품질도 좋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손잡이의 나무재질도 호두나무, 단풍나무 등등 여러종류가 나오며(일부 콜렉션용은 비싼 상아재질로 제작되 무쟈게 비싼 모양이던데, 누가 그리 비싼가격을 지불하고 이런 단순무식한(??) 나이프를 수집하는지는 아이돈노우..^^). 아무튼 엄청단순하지만 묘하게 특별. 유럽에 갈 때 마다 기회되는데로 하나씩 구입하다보니 사이즈별로 한개씩은 다 가지고 있게 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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