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전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은 무엇일끼 ??
휴대용 나이프..^^ (스위스 나이프가 역시 최고)
(이런저런 상황 발생시, 아쉬운데로 나이프만 있으면 어진간한 문제는 해결이 가능 하죠^^)
Solingen Steel(졸링겐 스틸: 졸링겐의 철), 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도시인 독일 졸링겐 (Solingen)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Steel Cultery (커들러리: 자르고 써는 용품. 흔히 주방기기 혹은 식기) 제품들은 오랫역사에 걸맞는 고품질의 철기제품들 입니다. (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던 독일에 가면 졸링겐 스틸로 생산된 나이프,가위 손톱깍기등 커틀러리 용품을 한개씩은 기념으로 사올 정도..그래서 멋도 모르고 나두 샀쬬..^^).
좋은철과 나쁜철의 차이는 천지차이라고 하는 말을 듣긴했지만 정확히 어떤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고 아마도 좋은 철로 만든 칼은 칼날이 쉽게 무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철을 섞어서 만드는(접쇠방식) 중세 아리비아의 최대 병기였던 다마스커스 스워드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들을 듣곤 하지만 암튼 나이프 마니아들 사이에선 졸링겐 나이프들이 꽤나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독일 졸링겐 나이프들도 나름 명품 나이프 인 것은 확실. 장인에 의해 정성스레 만들어진 명품 나이프는 평생을 쓰고 아들손자 대 까지 대물림 할 수 있는 명품으로 남는다고 하더군요(그만큼 가격도 헉소리 나게 비쌉니다~~)
* 참고 :다마스커스 나이프에 대한 대충상식.
서로 물성이 다른 쇠를 뜨거운 불에 달궈 혼합하여 접고 또 접으면서(접쇠방식) 단조시키는 과정에서 특유의 물결무늬가 생겨 난 강철(이것을 다마스커스 강 이라고 함) 제작된 나이프를 통칭하여 "다마스커스 나이프"라고 합니다. 성질이 서로다른 강철이 섞이면서 강함(날이 쉽게 무더지지 않음)과 연함(칼이 쉽게 부러지지 않음)의 특성이 배합되어 다마스커스 나이프 강력한 절삭력(베는 성능)을 제공하게 되며,비슷한 접쇠방식으로 제작되는 일본도 "카타나"와 함께 세계가 알아주는 명품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 동안 철로만든 갑옷을 종이처럼 베어 버리고, 칼을 무우처럼 살뚝 짤라 버린다는 독특한 무늬가 세겨진 아랍인들의 공포스런 칼을 본 십자군들이 뻥을 조금 붙여 공포의 칼 이름을 다마스커스 칼이라고 부르면서 유명해졌다고..칼의 원료인 다마스커스 강(철)의 오리지날 제조비법은 후대에 전해지지않고 아쉽게도 어느순간 완전히 소멸되고 말아, 오늘날 까지도 수많은 전문가들이 당시의 다마스커스 나이프를 재현하려고 남아있는 다마스커스 칼들의 성분을 현대의 모든 과학적 노력을 동원해 분석 재현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실패했고 아직까지도 전설적인 오리지날 다마스커스 강의 재현은 불가능 한 상태라고 하더군요..믿거나 말거나 ^^
독일의 칼 파는 숍들에 가면 오리지날 다마스커스 나이프라고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꽤 있는데 가격을 보면 바로 기절합니다.(쬐그만 칼 하나에 2000유로 짜리도 많아요.^^) 다마스커스 나이프라고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오리지날 다마스커스 나이프에 사용된 방식과 유사한 여러종류의 철을 섞어 만드는 접쇠방식으로 제작된 철을 사용해 만든 칼은 전부 다마스커스 나이프 라고 부르는데 스위스 아미 나이프 중 에도 다마스커스 강으로 제작된 다마스커스 나이프가 있으며 무쟈게 비씹니다(내가 본 것 약 700 달러). 요즘은 중국, 피키스탄이나 인도에서 제작된 짝퉁 다마스카스 칼들도 수없이 많고 엉터리 다마스커스 칼들도 많으니까 조심 (근데 이런 싼 파키스탄 다마스커스 칼들 중에도 완전 보물급 좋은 제품들이 가끔식 섞여 있다고 함)
우리나라 아줌마들에게 매우 유명한 부엌칼의 대명사 쌍동이 칼 "헹켈(Henkel) Knife" 역시 졸링겐에서 생산되는 '졸링겐 스틸' 나이프 더군요
쌍둥이 칼하면 왠만한 아줌마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한 "헹켈"이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헹켈만큼이나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나이프 매니아들 아니면 별로 아는사람이 거의 없는 칼 잘만드는 독일회사가 있다고 해서 보니까, 영어식으론 "보커(Boker)" 로 알려져있는(현지 발음은 "뵈커"Boeker. 원래는 O 움무라이트 bOker 입니다) 바로 Boeker(뵈커) Knife 입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공부하던 선비던, 산에서 사는 나무꾼이던 남자라면 하나씩 몸에 지니고 있던 남성의 심볼인 칼. 옛날엔 칼을 지니고 있지않은 남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장부 취급을 못 받았다고 하고, 지금도 일부 아랍의 국가에서는 칼은 남성들 Official 정장의 필수 오너멘트로 중요시 되고 있으며 몽골의 남자들은 성인의 되면 부모로 부터 좋은 칼을 물려 받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던데, 요즘 우리나라에선 칼을 소지하면 바로 불법 도검소지로 크게 걸릴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템은 "졸링겐 스틸" 로 제작된 칼들 중, Boker Knife(보커 나이프)의 Automatic Knife 모델명 Speed Rock2 . 나이프 매니아들 처럼 칼에 대한 유난한 관심은 없지만, 사용하기 참 편한 잘만든 나이프란 생각을 매번 사용 할 때 마다 느끼고 있는 제품..^^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칼이 "쏵" 소리를 내며 펴지는 오토메틱 나이프, 퀵 릴리즈 나이프라고 불리는 이런류의 칼들이 왜 재크나이프(Jack's Knife: 잭의 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칼을 잘쓰는 "잭"이라는 깡패가 늘상 몸에 지니고 다녀서 그런가. .^^..??)
접으면 쬐그많지만 스위치를 눌러주면 숨겨져 있던 칼날이 산뜻한 스틸음과 함께 튀어 나오고, 졸링겐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어김없이 표시된 "Solingen Steel" 이라는 문양이 칼날에 새겨져 있구요. 언젠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옛날이지만, 매년 겨울 독일에서 맞이한 생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나의 취미를 잘 아는 독일친구가 살짝 건네준 멋진 선물 이었습니다. (독일가격 대략 80유로선, 미국가격 대략 90-100달라 선)
(부록)
졸링겐 스틸(Solingen Steel)로 제작된 또다른 독일 도검들
졸링겐 스틸로 제작된 "뵈커(Boker)" 나이프는 칼날의 길이가 짧은 휴대용이기 때문에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나이프지만, 칼날의 길이 때문에 도검류 무기(Weapon)에 해당될 수 있는 아이템 입니다. 얼마전 법이 바꿔서 날 길이가 6cm 이상인 칼을 가지고 있으면 경찰서에 신고해야 된다고 하던데 확실치 않네요
1. Solingen Steel : Linder Pathfinder (졸링겐 스틸: 린터 패스파인더)
모델명인 Pathfinder(전진로 개척)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등로 개척시 나무 잔가지등을 헤치며 전진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매우 튼튼한 칼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하드케이스 칼집에 칼을 납도 할 수 있는 픽스타입이며 칼집은 별도로 허리에 찰 수 있게끔 튼튼한 가죽고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칼은 외관이 군용 대검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 새로운 도검류 관리법에 저촉되는 물건이라 결국 용도 페기
오래전 칼날을 가는방법도 모른채 황학동 길거리에서 판매가는 강력 다이아몬드 날갈이를 구입해 무식하게 날을 세울려다, 검신 전체에 잔기스가 생겨 버렸던 비운의 지그프리트 독일산 칼, 품질좋은 4000방 이상 입자가 고은 숫돌로 연마하면 거울처럼 반짝이게 되는 비법을 이 칼 검신에 난 상처를 없에느라 덕분에 비로서 알 수 있었지만..^^
2. C Jul Herbertz AISI 420 Zolingen Steel Knife
졸링겐 스틸 도검중 C Jul Herbertz의 퀵릴리스 나이프. 구입당시 C Jul Herbertz의 칼들중에는 손잡이를 상아로 깍아 조각장식한 나이프들이 매력적 이었지만 가격도 비싸고 아웃도어링용으로 막 사용하기에는 너무 과하다 싶어 막쓰기 위해 구입한 저가형 세미 오토매틱 나이프(손잡이의 끝부분에 있는 레바를 손가락으로 당기면 손가락 놀림으로 칼날을 펼치고 접을 수 있음)를 선택. 위에 포스팅 한 픽스트 나이프인 "린터 패스파인더"와는 달리 칼날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길이가 짧고 휴대가 간편
칼날을 접은상태에서 별도의 칼집없이 바로 허리띠에 찰 수 있는 클립이 내장되어 있어 아웃도어용으로 실용성이 높고, 한손으로도 칼날이 펼치고 접어넣을 수 있어 사용하기 아주 편합니다 (스프링 장치에 의해 검신이 펼쳐지는 풀 오토매틱 나이프는 아니지만, 한손으로 칼을 접거나 펼 수 있어 편함. 이런 한손 시스템에 한번 맛들이면 두손으로 날을 펴고 접는 폴딩나이프는 불편해서 못써요..^^)
이 제품은 유난스레 똑같이 생긴 중국산 짜가 나이프가 많더군요. 졸링겐 스틸 나이프들 중 요즘에는 독일 졸링겐 공장에서 생산한 나이프들은 그리 많지도 않고 있더라도 무쟈게 비쌉니다. 독일 나이프 숍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졸링겐 스틸 나이프지만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나이프들이 대부분. 생긴건 똑같지만 중국산 짝퉁들은 얼마 쓰지못해 바로 폐기처분 해야 하니까 칼은 처음 살 때 좋은 제품으로 사는 것이 돈 버는 겁니다..^^
(칼가는 방법)
1. 숫돌로 가는 방법
- 숫돌을 물에 약 20분 정도 불린다
- 수돗물을 숫돌에 묻혀가며 칼날을 약 15-20도 정도 세운상태에서 전채적으로 스무스하게 갈아준다(약 20회정도)
- 한쪽날과 반대쪽 날을 동일하게 갈아준다.
- 처음에는 600 방 정도의 거친 숫돌, 중간에는 1000방 정도의 중간 숫돌, 마지막 마무리는 4000 방 이상 고운 숫돌로
3. 일본 오사카에 가면 하나 사오고 싶은 폴딩 나이프 Rockstead Shin DLC
우연히 알게된 일본의 폴딩 나이프 입니다. 녀석의 가격이 엔화로 18.000엔 으로 나왔는데, 그렇다면 한화로 무려 1.800.000 원 이나 하는 거네요. 후덜덜...암튼, 유럽에서의 갸격은 대략 1300 유로 정도인 걸로 검색 되는군요 (거의 200만원 정도)
칼날이 어진간 해서는 무뎌지지 않으며 면도날을 대신 할 수 있을 정도로 절삭력이 좋다고 하는데...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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