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부 하는 중국유학생들이 국내를 통과하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에 반대하여(티베트 독립문제로..) 시위하는 사람들을 몽둥이등 흉기로 조폭들 처럼 줘패는 영상이 공개되며 문제가 되고 있군요
중국.
내게는 참으로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 입니다. 1990년 이었던가 ?? 당시 한국과 국교가 맽어지지도 않았던 공산국가 광조우에 첫발을 내딛던 순간의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며 만감이 교차하던 그때의 느낌이 아련히 새롭습니다.(세월이 흘러 죽기전에 개인적 회환이 담긴 소설을 한권 남기게 된다면 그 수필의 제목은 "산또우로 가는길" 이 될 것)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0-60년전 과거로 여행을 온 것 과 같은 신기한 광경과 길거리를 메운 수많은 사람들의 당시 광조우의 모습이 지금도 가끔씩 꿈에 보이곤 합니다. 광쩌우의 중국대반점(China Hotel)에 짐을 풀고, 창문밖으로 보여지던 어지러운 자전거의 행렬들을 넋잃고 바라다 보던 그때의 기억. 이후 중국대륙의 최북단, 중국인들이 "헤륭장" 이라 부르는 하얼빈에서 부터 최남단, 캄보디아 베트남 근방의 우한까지 돌아보며 매번 신기 하기만 하였던 중국 입니다.
한국인의 발길이 거의 없던 당시의 연길(옌찌)의 길거리에 차려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밤시간을 보내는 나와 똑같은 말을 사용하는 중국의 조선족들의 모습이 신기하던 기억이 지금도 마치 어제일 처럼 눈앞에 생생 합니다.(한국노래들도 많아서 더욱더 놀랐습니다.)
내 눈에는 초라하기 까지 보이는 연길에서 제일 좋다는 호텔에 체류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호기심에 찬 눈동자로 구경하듯 모여들던 연길의 조선족들. 그날 저녁 거래선 중국인들의 초청으로 북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을 위해 모든 식당 종업원이 다들 몰려 나와, 인사를 건네며, 당시에는 남한사람들에게 전혀 생소 하였지만 지금은 한국에서도 다들 잘 알고 있는 "반갑습네다" 라는 북한 노래를 내 앞에서 합창하여 주던 북한 종업원들의 모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네요.
식사 후 식당위층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 갔더니, 니도 모르게 그날의 주빈이 되어 있더군요. 남조선에서 오신 손님에 대한 극진한 대우가 너무나 부담스러워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를정도~~ 그 북한식당의 이름을 잊어먹었지만, 아주 옛된 북한의 "복무원" 아가씨가 너무 이뻐서 머무는 내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식당을 떠나는 순간, 북한 사투리로 "다시 오실거지요??" 라고 들릴듯 말듯 쑥스럽게 묻고는 배웅차 나와 택시가 안보일 때까지 손수건을 흔들며 눈물을 훔치던 그 북한처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쉬웠었고 지금도 그 아가씨의 선한 얼굴이 또렷히 기억 납니다.
"토멘"이라는 중국의 도시에서 강 넘어로 빤히 보이던 건너편 도시가 북한의 신의주라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 생전 어머님께서 그리도 못잊어 하시던 어머니의 고향 신의주가 이리도 가까이 있을 줄 이야 !!!!!!
조폭처럼 야만적인 폭력을 휘두른 중국유학생들로 인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연일 계속되는 것을 보며 당시 참으로 후진적이라 느껴지던 중국인들의 한심스러운 몰매너가 떠오릅니다. 철저하게 이기적이라 혐오스럽기 까지 느껴지던 중국인들의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이 너무나 놀라울 정도였던 기억
광쪼우에 새로생긴 고속도로를 지나다 도로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봤던 당시의 기억이 또렷합니다. 무참히 살해됬던 허름한 젊은 엄마의 주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고속도로를 가던 버스가 강도를 만나, 버스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이 죄다 살해 당한 것 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현장에는 공안(경찰)이 도착 하기 전이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의 참혹한 현장에서 몸서리처지던 기억. 대낯 대로에서 어떻게 이런 일 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
그러나 그런 일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곤 하던 당시의 엉망진창 중국 입니다.
지금은 한국의 관광객들이 수없이 다니는 기이한 풍경의 산들 과 "리짱" 이라는 수려한 강이 흐르는 "귄린" 에서 일어난, 대만 관광객 몰살 사건에 대해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대만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시 대만에서는 대사건 이었습니다.(리강을 타고 오르던 대만 관광객을 잔뜩 싫은 유람선이 통째로 납치되어 없어졌는데, 중국공안은 그냥 행망불명 처리를 하였고, 결국 대만에서 수색작전 끝에 타고 있던 모든 대만인이 다 살해 된체 유기된 유람선을 발견 하였던 희대의 사건....)
이번 중국 유학생들의 난동 보도를 보며 "원칙"이라는 단어가 생각 납니다. 본인인생에서 "영국"이라는 나라는 애증이 교차하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선과 악이 혼재하듯 영국인들 특유의 바보스런 인종차별을 비롯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은 영국이지만 국민의식 과 상식면에서는 배울게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영국이 우리나라 보다 한가지 확실히 더 좋은 점은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는 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공공질서 위해 행위에 대한 체벌원칙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정말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집행 됩니다. 단 한번의 예외도 없습니다. 이런저런 예외가 난무하는 우리나라 와는 완전 딴판 입니다.
이곳에 유학하는 중국인들은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원칙에 위반되는 폭력을 행사 하지 못 합니다. 폭력을 휘두르면 원칙대로 바로 감옥으로 가던지 추방 당합니다.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원칙 대로 집행 하는데 누가 뭐라 할 수 없죠.
우리나라에 유학 하며 이번에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들이 한국의 공권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떨까요 ????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알쏭달쏭한 데모가 항다반사로 일어나는 대한민국..폭력이 밥 먹듯 행하여 집니다. FTA에 반대하는 선량한 농민들도 열받으면 폭력을 쓰고요, 비정규식 데모에 참가한 순돌이 와 봉순이도 폭력을 씁니다. 위법적인 폭력에는 그에 해당하는 벌을 주는 원칙이 있긴 하지만, 농민들 눈치도 봐야 하고 노동자들 눈치도 봐야 되기 때문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영국에서는 집회 중 불법적 폭력이 발생되면 그 사람은 반드시 100% 그에 해당하는 원칙적 처벌을 받습니다. 데모는 해도 되지만 폭력을 쓰면 않된다는 원칙에 위배 되니까요..
우리나라는 도대체 원칙이라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모든것이 좋게 이야기 해서 "프렉시블" 하고 나쁘게 이야기 하면 "개판 오분전"인 대한민국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내가 보았던 당시 중국의 "개판" 보다는 괜찮은 "개판 오분전" 이긴 하지만 아무튼 중국이나 한국이나 원칙 국가인 영국에 비하면 개판 인건 마찬가지)
여기저기 이런저런 폭력이 원칙적 처벌 없이 행하여 지는 한국의 상황을 매일 보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자기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어떻게 그런 폭력을 휘둘를 수 있냐며 깜짝 놀라 비난을 하는 한국인들 을 보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 까요 ??? .....
(병신들, 니들이나 잘해.......)
암튼,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호감과는 거리가 먼 중국인들 입니다. 중국에서 한국에 유학까지 올 정도면 나름대로 엘리트 들 일 텐데, 그 수준이 바로 저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늘상 드는 생각 인데요..샹하이의 발전이 무서울 정도 이지만, 여전히 중국인의 국민의식이 한국인 정도 될려면 한 80년이나 100년 정도는 더 걸릴 듯 합니다.
근데요, 얄비운 일본인들도 한국인들이 자기들 따라 올려면 한 60년 정도 더 걸릴 거라고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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