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던 어린시절 동화적 환상으로 언젠가는 꼭 한번 가 봐야지 하였던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좋으나 싫으나 먹고살기 위해 꾸역꾸역 방문하기 시작 한지도 벌써 십수년이 흘렀습니다.
여러 캔틴으로 이루워진 자그마한 산악국가, 주변 강대국들 과 인접하여 있기 때문에 제대로 기 한번 펴보지 못하고 숨죽이며 농사 와 양을 치며 가난하게만 살아왔던 그야말로 컨트리 중의 컨트리 촌나라 스위스. 지지리도 지겨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건강한 남자들은 주변국가의 용병으로 팔려 나가야만 스위스 산골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생계를 이을 수 있었던 비운의 국가 입니다.
그래서인지, 스위스에는 스위스 용병들의 무용담이 특히 많습니다. 루체른" 의 "라이언스테츄" 는 프랑스혁명 당시 왕실수비대 용병으로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운의 최후를 맞이하였던 스위스 용병(스위스 머시너리) 750명의 명복을 위해 조각 되었으며, 지금도 바티칸 의 근위대는 전통을 이어받아 모두 스위스 용병들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농사일을 할 수 없는 스위스의 길고 긴 겨울철의 무료함을 집안에서 손작업으로 보내게 되었고, 이러한 손솜씨가 오늘날 스위스의 정밀공업으로 발전, 이제는 세계에서 제일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실제로 스위스의 시계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 됩니다. 얼마전 외국신문에 세계에서 제일 살기좋은 도시가 쮜리히 라고 보도 되었던데, 실제로 쮜리히가 그리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강대국들로 부터 주권을 지키기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한 영세중립국가 이지만, 남자들은 무조건 6개월간 군복무를 하여야 하는 징병제 국가 이며, 6개월 국복무 후에는 일정기간(33살 까지 ???) 예비군으로 편입되어 국토방위의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실제 스위스에 있다보면 소집명령을 받아 기차를 타고 소집지로 향하는 예비군들을 항다반사 수시로 보게 됩니다. 이들은 전부 개인화기를 포함한 개인전투장비를 개인집에서 보관 하고 소집시 그대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총기의 소지가 엄격히 금지된 우리들의 눈에는 신기해 보입니다.
국가 공용어만도 4가지 입니다.독일어(쮜리히 지역), 프랑스어(제네바 지역), 이태리어(루가노 지역) 그리고 로만쉬(스위스 산악지역에서 사용되어지는 일종의 라틴어). 실제 독일사람들은 액센트 와 발음이 심하게 다른 주변의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독일어 와 스위스 사람들의 독일어를 농담식으로 조롱 하곤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겨의 알아듣기 힘든 제주도 방언식의 언어차이 정도 일듯...
루체른의 가장 대표적 명소인 나무로 만들어진 "채플 브리지" 입니다. 1300 년대 에 만들어진 목조다리 인데, 우리나라의 남대문이 올해초 어느순간 제정신이 아닌 사람의 방화 로 홀라당 다 타버린 것 처럼 이 다리도 2004년인가(??) 술취한 어부가 버린 담배불로 홀라당 다 타버렸습니다.
채플브리지의 화재는 당시에 유럽에서는 최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선대의 유물 과 유적을 잘 카피 하여 데이타베이스 하여 놓았기 때문에 화재 후 실제 실물과 똑같이 그대로 다시 만들수 있어 또다시 유명하게 된 복제다리 입니다.
채플 브리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 합니다. 루체른 시내 에서는 알프스의 눈덮힌 고산이 도시전체를 감싸고 있어 특별한 알프스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채플교의 내부 그림들. 이 그림들 때문에 유명한 "채플브리지" 입니다. 화재후 원형을 똑같이 그대로 복원 하였다고 합니다.
채플교 내부에서 한 컷
채플교 곳곳에는 어김없이 낙서들이 보여 지는데....유독 한국어 낙서가 많은 편 입니다. 누가 누구를 사랑 한다, 언제 누가 왔다 갔다는 식의 식상한 낙서보다는 스위스 호텔에서 호텔전화를 사용하면 엄청난 돈이 나온다는 정보성 낙서가 재미있어 한컷 촬영 하였습니다. 실제 유럽여행시 호탤방에서 호텔전화 사용하면 이런저런 서비스차지를 포함하여 전화비 눈깔 튀어나오게 엄청 나옵니다.
쮜리히의 대표적 교통수단은 바로 전기로 운행되는 트램(전차) 입니다. 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종일 이용권(One day travel card) 이나 6번 이용권(6 times card) 을 사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번 스탬핑 할 때 마다 그 때 찍힌 시간 부터 24시간 동안 트램 및 시내버스를 자유로이 이용 할 수 있습니다. 6번 사용권의 가격은 25SF. 트램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루돌프부라운 다리 에서 트램을 기다리며..비상용으로 가져갔던 노스페이스의 인너우모자켓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 하였습니다.
스위스 쮜리히 공항
월드컵 주경기장 이었던 독일 뮌헨의 알리안쯔 아레나 의 모형을 공항에 만들어 놨습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대한항공이 출발하는 터미날 2F에는 도무지 구경 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면세점의 규모도 매우 작습니다. 그냥 마냥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일찍 패스포트 컨트롤을 통과 하지 말고 차라리 공항주변을 트랙킹 하는 것이 백번 좋습니다.
늘상 증명사진을 찍는 시테섬의 센느강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관광객을 잔뜩태운 센느강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주수입원은 바로 관광산업 입니다. 수없이 보여지는 한국관광객 들 과 중국 관광객들이 뿌리는 돈 으로 먹고사는 나라 인데도 이들에 대한 배려가 극히 냉소적인 코케이션 컨셉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올해 세번째 노틀담 증명사진
'Trevel & Others > 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년5월14일 싱가폴 Indochine Party (0) | 2008.05.19 |
---|---|
08년5월11일-17일 싱가폴 (0) | 2008.05.17 |
2008년 4월3일- 4월11일 스위스 쮜리히/바젤 (0) | 2008.04.11 |
2008년 1월 파리 이런저런 사진모음 (0) | 2008.02.26 |
2008년 2월 뭔헨 깜짝생일 파티 (0) | 200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