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혼자쓰는 이야기

모토사이클에 대한 일반적인 한국인의 한국적 편견

Steven Kim 2007. 10. 3. 12:11

모토사이클에 대한 한국인의 편견,일방적 이고 일반적인 생각 오토바이는 사람잡는 기계.

 

얼마전 우연히 읽게된, 아들이 부모님 몰래 오토바이(오토바이 가 아니라 사진을 보니 스쿠터 더군요)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엄마 눈에 띄었고, 이런 아들에 대한 엄마의 걱정이 그대로 담긴 그리고 결국은 설득을 통해 아들의 마음을 바꾸는 한국 엄마의 진솔한 속마음을 그대로 적은 글 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토바이, 일본사람들이 모토사이클을 일본식으로 부른 것 인데요, 이것이 그냥 한국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어 지는 단어 입니다. 모토바이크 라이더들은 사실 오토바이 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를 주저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 100 명 중 99 명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이기 때문에, 독도를 한국땅이라 우기는 일본인들이 미워서 일본단어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구지 영어단어인 모토바이크 라고 사용 하는 대배기량 라이더들의 주장 도 좀 뻘 쭘 한 것은 사실 입니다.

 

택배 나 퀵서비스, 짜장면 배달하는 쬐그만 모토사이클 은 "오토바이" 이고 1000CC 를 훌쩍 넘기는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은 구지 별도단어인 "모토바이크" 라고 사용할 필요가 있을 까요 ????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 입에 침 튀기며 얼굴 �게지며 다시는 않볼 듯 일본 욕 하고, 미선이 와 효선이 의 미군장갑차 사고 때는 미국놈들 다 나뿐놈들이라고 머리띠 두르고 미군부대로 쳐 들어 가던 불같은 성질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극도로 자기본위적 일방적 인 성향이 강 한 듯 합니다.

 

암튼

 

오토바이는 정말로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일률적으로 생각 하는 것 처럼 위험천만 한 기계 일 까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위험 하기는 하지만 잘 사용하면 오토바이 라는 기계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 위험을 충분히 감내 할 만큼 유용하고 편리한 기계 입니다.

 

우리가 늘상 사용 하고 있는 칼도 마찬가지로 잘못쓰면 흉기 고 잘 쓰면 필수 유용품 이듯이 오토바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토바이 사용이 일반화 되어 있는 유럽 중에서도 특히, 왠만하면 누구나 오토바이 타고 댕기는 이태리의 경우 이곳 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겁하고 놀래는 것 처럼 오토바이를 위험 스럽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이태리에 가면 머리 하얗게 쉰 호호백발 할머니도 오토바이의 일종인 스쿠터 가도 댕기는 것 그저 어디서나 평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라니라에서 가까운 대만은 스쿠터의 천국 입니다. 왠만한 아가씨들도 미니스커트 입고 스쿠터 타고 출퇴근 합니다. 어머니들이 자기 딸 스쿠터 탄다고 걱정 하지 않습니다.

 

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토바이는 돈 없는 천 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거라고 생각 하는 경향 과 오토바이의 태생적 위험이 합쳐서 유난스레 비판적 시각을 가지게 되지는 않았을 까요 ?????? ( 오토바이는 퀵서비스 하는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천한 탈 것 이라는 편견적 생각)

 

우리나라의 퀵서비스 시스템, 참 편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사용 하는 사람들도 또한 그 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도 더더구나 이런 시스템을 그냥 수수방관 하고 있는 정부도 모두 잘못 입니다.

 

1. 정부의 잘못 : 퀵서비스 에 종사 하는 사람들의 안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보험도 들어 주지 않고 제대로 된 라이딩 안전 교육도 하지 않고 실업자들이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돈벌이 수단(정부는 실업율을 줄여서 발표 할 수 있으니까 정치선전에 좋기 때문에)으로 퀵서비스업을 방치 하는 것.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모르고 집식구들 먹여 살릴려고 쬐그만 중고 오토바이 하나 사서, 뒷자리에 오토바이 보다 더 큰 냉장고 실고 가던 퀵서비스 아저씨, 쬐그만 오토바이는 무조건 천한것으로 여기는 한국의 난폭 운전자 의 자동차에 받혀서 오늘도 길가에서 숨을 거두고, 남은 가족들은 거지가 됩니다. 국가에는 제도적으로 이들을 보호할 보험시스템도 없습니다.

 

2. 퀵서비스 종사자 의 잘못 : 기냥 내립다 오토바이 끌고 다니며 눈에 불키고 돈..돈..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통질서는 퀵서비스 와 는 별개 입니다. 인도가 차도 고 차도 가 인도 고 내가 가는 곳이 내 길이 됩니다.빨강불 파랑불, 그런거 나 몰라. 퀵서비스가 왜 퀵서비서야 ?? 교통질서 막 무시하고 아무대나 막 가서 빨랑 빨랑 퀵...퀵..서비스 지. 질서가 뭐야 ?? 교통법규가 뭐야 ?? 그런거 나 몰라 !!.

 

기름에 찌들데로 찌든 퀵서비스의 무법천지 오토바이는 멋스러움 하고는 전혀 딴 판 입니다.

 

3. 사용자의 잘못:  퀵서비스 없으면 나 못 살아 하는 한국사람들 많습니다. 너두 나도 퀵서비스 이용 합니다. 왜냐면 후다닥 빨랑 빨랑 날러다주니까. 그러면서도,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자신들이 모는 자동차 사이로 요리조리 곡예 하듯 댕기면 욕이란 욕은 바가지로 합니다. 저런 거지같은 놈 들 어디를 기어들어 와 !!! 저 논들이 빨리 못가게 내 자동차로 샛길 막아버려야지.

 

자기가 퀵서비스 이용 할 때는 왜 빨리 않오냐고 생난리 치면서..ㅎㅎㅎ 외국에서는 오토바이가 뒤로 보이면 당연하듯 자동차 보다 빨랑 갈 수 있도록 샛길 일부러 비켜 줍니다.대만에는 스쿠터 전용 도로 도 따로 있다고 하구요.

 

오토바이에 냉장고 싫고 날라도 디는 나라, 좀 제대로 된 나라 중에는 우라니라,중국 밖에 없습니다. 오토바이 실고 위태위태 질주하는 125CC 쬐그만 오토바이들 보고 있자니 손에서 진땀 납니다.

(계속....)

(한참을 이어 못 쓰다가 2008년 6월5일 현충일에 다시 이어쓰기 합니다.)

 

1000CC를 넘기는 리터급 모토바이크에도 자그마한 몸체의 멋진 아가씨(????)를 태우면 컨트롤이 어려워지는데, 오토바이 한번 이라도 타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정말 왠만한 고바위 고갯길 오르기도 힘들만큼 힘이 딸리는 쬐그마한 엔진인 125CC 모토바이크 에 냉장고 실고 라이딩 하면 과연 어떤 상황일지 상상이 가고도 남기 때문에 끔찍 스럽기 까지 합니다.

 

이런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오늘도 거리에 넘쳐 흐르는데도, 그런 모습에 익숙한 대한민국 국민이나 경찰들은 당연히 오토바이에는 저 정도의 짐 정도는 실고도 거뜬 한지 압니다. 천만의 말씀...저러다가 큰일납니다. 진짜루..(외국 라이더들은 이런 산더미만한 짐 실고 나르는 쬐그마한 오코바이 한국의 퀵서비스 모습이 신기해서 사진찍고 구경하느라고 난리 나곤 합니다.) 

 

(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