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프랑스로 출국에 앞서 인수대 취나드 B 루트 등반을 하였습니다. 암벽등반을 하기위한 여러 등반장비 중 역시 최우선 구입품목 중 하나인 암벽화중 여러 정보를 종합 한 끝에 파이브텐 뉴톤 암벽화를 구입.
인터넷을 뒤져 여러 정보를 총종합 하여 나름대로 감을 잡고 앞 발가락이 조금 구부려 지는 듯 한 꽉 끼는 조금 작은 사이즈의 암벽화가 좋다고 하여 한 사이즈 작은 듯 한 파이브텐 뉴톤 암벽화를 보란 듯 신고 인수대 등반.
결과는 후회 막급 입니다.
스텔스S4창으로 접지력 좋고 다 좋은데 확실히 한 사이즈 더 큰 걸로 사야 했습니다. 마지막 피치를 오를 때 쯤 에는 발가락의 통증으로 발을 암벽에 내딛기가 불가능 할 정도로 통증이 옵니다. 발기술이고 자시고 간에 발가락이 아파서 아예 암벽에 발을 디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발가락이 조금 덜 아팠더라면 더 잘 오를 수 있었을 텐데..ㅠㅠ..)
초보에게는 여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발끝의 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꽉끼는 작은 암벽화보다는 나름대로 넉넉하여 발가락을 너무 조여 주지 않고 편안하게 조금 크다 싶게 잘 맞는 암벽화가 오히려 좋을 듯 하다는 초보의 확신 입니다.
유럽에서 등반장비점 중 가장 전문적이다 싶은 "오 뷰 캄푸르" 암벽숍에 들려 이것 저것 구경을 하던 중 전문 쇼핑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여러 암벽화를 신어 보았는데요, 발사이즈를 기계로 정확히 측정 한 다음 경험많은 전문 도우미가 각 브랜드별로 자신에게 맞는 암벽화를 골라 주는 시스템 이더군요.
이곳에서도 본인의 발 사이즈를 기계로 측정한 도우미가 앞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꽉끼는 암벽화를 권하여 주던데, "지난번 암벽 타 봤는데 이렇게 꽉 끼는 암벽화 는 발가락 아파서..못신으니까, 발기술 좀 안통해도 좋으니까 무조건 한참 신어도 편한걸로...."
암벽초보의 요청에 난감해 하는 표정이 역력한 도우미가 결국은 암벽화의 코부분이 약간 구브러진 하이테크 암벽화 대신 프랑스어 로 "파이블 아시메트리" 라고 하면서(불어 인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암코부분이 약간 구부러진 파이브텐 뉴턴과 같은 암벽화는 "아시메트리 클라식크" 라고 하더군요......)암벽화 코부분이 좀 평평하게 보이는 암벽화를 가져다 주면서 신어 보라고 합니다.
자기네 숍에 있는 제품 중에는 제일 편한한 암벽화인데 하이테크니크 발기술을 사용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에고, 글쎄 나는 세밀한 발기술 하고는 상관없는 완전 초짜 라니까..ㅎㅎㅎ.
신어 보니까 확실히 발가락이 펴지긴 하는데 그래도 더 편하게 느낄 수 있게 좀 더 큰걸로 하나 더 달라고 하니까 프랑스인 도우미가 절대로 이것 보다 크면 않된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그때 그 도우미가 적극 추천하였던 암벽화가 이태리 라 스포티바 의 "미토스"라고 하는 암벽화 입니다.
암튼, 초보님들 중 암벽화 사시는 분 들 절대 적은 암벽화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참을 수 없는 발가락 고통으로 세밀한 발가락 기술을 어짜피 구사 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발가락 마저 아프다 보니 오히려 더 초보 같아 집니다.(이런 충고는 그냥 암벽초보의 주관적인 충고입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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