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악비경 등산 이후 그동안 전혀 관심 조차 도 없던 암벽암릉 산행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여 이번 삼각산 암릉암벽등산을 계기로 나름대로 암벽산행에 대한 확신 과 "맛"을 느껴본 듯 합니다.
이번 일요일.잠수함 바위를 출발 하여 백운대 호랑이 옆 벽 을 등하강 하였고, 깍아지른 서벽 절벽길을 통과 주변의 경광이 수려한 염초3봉 까지 연속되는 짜릿함을 맘껏 즐겨본 참으로 뜻깊은 산행 을 하였습니다.
잠깐 실수를 할 경우 수천길 낭떠리지로 추락 목슴을 잃을 수 있는 "서벽길".아저씨 와 아줌마들 참 겁도 없이 잘 도 건넙니다.(향후 제아무리 암벽등산에 익숙 하여 진다 하더라도이런 무모한 등반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암벽암릉산행을 가급적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제대로 즐기기 위해 빨리 해결해야 될 점 들을 정리 하여 볼 생각 이지만 본인이 향후 암벽암릉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1. 당분간은 나의 안전(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남의 경험 과 판단 에 절대 의지 하여야 된다는 점.
2. 기초지식 과 경험이 미숙 한 것 에 비해 실제 등반시 감당하여야 할 위험도 가 높은 스포츠 라는 점.
3. 어느정도 전문적인 실력을 갗추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 하여야 된다는 점.
약간은 고민이 되는 군요. 암튼 실력있는 선등자 와 후등확보자와 함께 하는 암벽암릉 등산 무엇 보다 중요 할 듯 합니다.
위험도가 낮은 암릉 과 암벽등산을 통해 가급적 많은 경험을 쌓고, 실내암장 이나 인공암장에서 미리 장비 사용법 과 등반법을 제대로 훈련, 연습 할 생각 입니다........(헬스운동 하듯...).....
암릉암벽 등산.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매력적인 산행 임 이 틀림 없습니다.
힘들게 빙 돌아가지 않고 직선코스의 암릉암벽 장애물을 통과하여 바로 산정에 오를 수 있고 암릉암벽을 오르기 위한 운동량은 격한 스포츠에 비해 뒤지지 않을 듯 합니다.(직접 해 보니까 땀이 쪽 빠지네요)
이번 암릉암벽 등산 에 앞서......인터넷을 샅샅히 뒤져...암벽등반에 대한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인터넷 서치를 할 때면 늘상 느끼는 것이지만...우리나라 사람들의 정보공유 의지 는 영어권 에 비해 많이 부족 합니다. 암벽등산 역시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암벽을 오르고 내리는 데...물론 제대로 된 실력(기술) 과 경험 무척 중요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의 시기적절한 사용의 중요성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등강장비, 하강장비, 확보장비 에 대해 이번 세미릿지 산행을 통해 감을 잡았습니다.
각종 매듭법 과 로프 다루는 법 역시 암벽암릉등반에는 필수 입니다. 눈감고도 할 수 있게끔 숙달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 할 것 같군요.오늘부터 제대로 연습 들어갑니다.
암벽등산,이왕 한번 해 보기로 작정 한 것 제대로 해 볼 작정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정보공유 차원에서, 수없이 많은 하강기 들 중 가장 기본적인 8자 하강기 무조건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할 듯 하구요, (비상용 이든 실제 사용 이든) 블랙다이아몬드의 .ATC guide 하강기, 흔히들 "돼지코" 라고 하는 튜브형 하강기 이며 수없이 많은 개량형 수동 하강기 중 하나 인데요, 인터넷 서치 결과....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하강기 더군요.어제 직접 사용 하여 보았는데 사용하기 간편하고 제동력 좋았습니다.
조만간 추락시 자동잠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복합기능성 장비를 준비 하여 사용법을 마스터링 할 생각 입니다.(페츨 "그리그리", 에덜리드 "에디" 페이더스 "섬" 들 중 가장 좋다고 판단 되는 것으로...기계 가 사람을 대신 할 수는 없지만....그래도...요즘의 장비들 안전확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그리고 "트레 시리우스" 라는 장비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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