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6월 16일 사패산 비박

금요일 저녁 만사를 제치고 비박산행 참가를 위해 서둘러 모임장소인 회령역에 도착 하여 비박팀 과 반갑게 조우 합니다.

 

어둠속을 통해 산정상으로 향하는 좁은길이 계속 되고 산행 들머리에 위치한 절 에 도착 하였을 때는 이미 사방이 어둠으로 덮혀 있습니다.

 

어둠 과 고요속 산정으로 향하는 길 이 적막 하기만 합니다.

 

비박장비로 채워진 대형배낭의 무게감이 만만치 않고 밤길을 뚫고 전진 하기가 수월치 않지만 이미 발 아래로 보여지는 불야성을 이룬 세속의 모습 과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어둠 속 산경에 취해 쉼없이 발걸음을 옯깁니다.

 

암릉으로 이뤄진 비박지의 산정, 발아래 로 보여지는 불야성, 어둠속 환하게 빛나는 황훌한 밤하늘 과 어울려 그 특별한 자태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삼각산의 깍아지른 능선들. 오봉 과 인수봉 그리고 백운대의 모습이 한껏 내린 어둠속에서 오히려 더 경이롭게 느껴 집니다.

 

비박지를 확보 하고 발아래 불야성을 내려다 보는동안 밤이 사정없이 깊어만 갑니다.  오늘의 비박산행 역시 특별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며 보여지는 일출. 또 다른 새로운 날 을 산정에서 맞이 합니다.  사방의 어둠이 사라지며 산정에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상큼하게 피부에 닿습니다.

 

비박지를 정리하고 도봉산 으로 연계산행 출발. 자운봉, 선인봉, 만정봉으로 이뤄진 깍아지른 암릉의 모습이 특별한 포대능선을 넘어 도봉산 입구를 통해 귀가하며 오늘의 특별한 비박산행을 마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