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숨은벽 이지만 직접 발을 디뎌 보기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눈 앞으로 그리고 눈 밑으로 정말 대단한 장관이 펼쳐 집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이런 거암고봉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It is wonderful place.
(멀리서 바라다 보이는 숨은벽.대단한 거암고봉 과 깍아지른 듯 한 낭떠러지)
(숨은벽 대슬랩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들.아찔 합니다.)
빠른 워킹으로 숨은벽 암릉 등반 들머리 까지 진출.장비를 착용한 후 암릉을 따라 숨은벽으로 진출하여 까마득한 절벽길을 따라 걷는 맛이 특별 합니다.
암벽등반 대가들과 함께 한 시간이 본인에게는 참으로 귀중한 배움이 되었습니다.이제 과연 암벽등반이란 뭔가 에 대한 "감"을 잡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한번 "감"이 오기 시작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ㅎㅎ
(대슬랩을 오르기전 장비를 꼼꼼히 착용)
(셀프 빌레이가 가능한 "우랄 알프" 의 T1 수퍼 베이직.추락시 등반자를 자동으로 잡아 줍니다.)
(대슬랩을 오르는 모습)
숨은벽 직벽 하강.오버행(허공에 자일을 걸고 매달려 있는) 구간 과 까다로운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 였지만 과히 힘들지 않게 잘 해 냈습니다. 튜브형 개량형 하강기인 블랙다이아몬드 ATC guide가 아직 숙달이 되지 않아 하강속도를 맘 대로 제어 하지는 못 하였지만확실한 믿음이 갑니다.
혹시 하강기 구입을 고려하고 있으신 초보님들에게 이 하강기를 추천 합니다.(8자 하강기는 하나정도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는 것 도 필요 할 듯)
(하강중 숨을 고르는 모습)
(블랙다이아몬드 ATC Guide 하강기를 사용 외줄 하강중)
(외줄하강중.HFM: High Friction Mode에서는 너무 제동이 많이 걸려 하강이 오히려 힘듬)
직벽구간 을 외줄로 하강 할 때는 아무래도 하강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여 구지 HFM(high friction Mode: 자일 과 하강기의 마찰력을 최대로 하여 제동속도를 느리게 하는 모드) 모드를 선택하여 하강 하였는데 오히려 제동이 너무 심하게 걸려 약간 당황 스럽습니다. 그냥 레귤러 프릭션 모드(RFM)로 하강 하는 편이 훨 좋을 듯 하다는 값진 경험 을 배워 봅니다.(암튼 숙달 되기 위해서는 뭐든지 본인이 직접 해 보고 느껴야 합니다)
하강 후 바로 이어진 암벽등반.암벽등반의 대가께서 Belay(확보)를 봐 주셔서 더욱더 자신있게 등반에 도전 하였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암벽등반이라 역시 무척 어렵고 힘 이 듭니다만 "천신만고" 끝에 목표하였던 지점에 도착하여보니 말로나 글로 표현 할 수 없는 강한 희열 과 자신감이 생겨 납니다.
(암벽등반.Belayer의 역활은 등반자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확보자를 믿고 만세를 부르며 자유하강)
익스트림 암벽용 C4 스텔스창 이 장착된 암릉전문용 등반화 "파이브 텐 가이드" 신발(보통 워킹용 스텔스 릿지화 는 접지력 과 쿠션감이 있는 S1 바닥창 사용.....).그러나 암벽에서는 암벽을 찍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함께 하신 암벽등반가의 암벽화를 빌려 2차 암벽코스 도전.암릉공격용 신발 과 암벽전문용 신발의 차이점을 바로 느낄 수 있더군요.숨은벽에 설치된 톱롭핑 구간에서 욕심을 내서 모두 5 차례 나 3군데 코스를 모두 돌면서 암벽등반을 하였습니다.
(6월23일.숨은벽에 설치된 암벽등반 3코스를 모두 섭렵)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팔뚝에 가벼운 경련이 일어날 정도의 체력적 소모.다른 장르의 운동에서는 전혀 느껴 보지 못 하였던 새로운 스릴감 과 만족감..그리고.....묘한 "맛" 이 온 몸 을 휘감아 옵니다. 혀 로 느끼는 "혀맛" 과 몸으로 느끼는 "몸맛". 저의 경우는 혀맛 보다는 몸맛을 즐기고 좋아 하는편.....
어렵게 목표지점에 도달 하여 잠깐 숨을 고른 후 온 몸을 빌레이어 에게 맡기고 다시 하강.....바닥에 랜딩 한 순간 확보자 와 등반자 사이에 강력한 교감이 생겨남을 직접 경험 하였습니다.
".........암벽을 음미 하며 오르라.........".....암벽등반가의 말을 새기고 또 새기며 특별한 촉감의 암벽과 손을 마주 대어 교감을 시도 하여 보았고.....묘한 촉감의 기분을 좀 더 확실히 느껴보고 확인 하기 위해 가벼히 뺨을 암벽에 대어도 보았습니다. 특별한 바위의 느낌에 온 몸에 가벼운 전율이 전해져 옵니다.(또다시 한번 몸 맛)
깍아지른 듯 한 절벽을 오르는 "스파이더 맨 & 우먼" 들의 그 기분을 알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숨은벽을 떠나는 시간......삼각산에는 이미....어둠의 기운이 내리기 시작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한 새로운 에너지가 넘쳐남을 느낍니다.
다음달 7월 중 또한번의 대단한 암릉암벽등반(설악산)의 기회가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이 특별한 등반을 위해.....본인의 7월 8월 유럽 출장 체류 중 스케쥴을 봐서 잠깐 귀국 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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