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06년 6월 아름다운 제주도 트렉킹

Steven Kim 2006. 7. 17. 09:09

주말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거란 일기예보와 함께 금요일 아침 일찍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제주에서 몇가지 업무를 끝내고 제주 트레킹을 즐기려는 계획. 업무출장 준비물과 함께 트랙킹 장비를 함께 챙겨왔고 금요일 중요 업무를 마무리 하자마자 숙소가 있는 중문관광단지에서 연결된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트렉킹 시작. 제주 중문 롯데호텔의 잘 가꾸어진 정원을 돌아 신라호텔과 하얏트 호텔로 연결 되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잘 구성된 트렉킹 코스입니다.  하염없이 해변으로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 특별~~ ^^

 

파도소리를 들으며 아득한 절벽길을 돌고돌아 중문 해수욕장을 지나 높은 절벽위에 세워진 하얏트 호텔 산책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이어지는 아직 해수욕장으로 허가나지 않은 것 같은 자그마한 모래해안 보이는데 이곳의 지명이 제주방언으로 "아름다운 모래알" 이라는 뜻의 세글자 라고 하던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곳 모래 해안을 지나 다시금 절벽밑 바위를 타고 한참을 지나다 보니 수평선 넘어 붉게 물들어 가는 제주의 황홀한 석양이 벅찬 감동을 자아내며 더이상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네요.

 

어둠이 서서히 내리는 가운데 신라호텔 야외정원에서는 가수 "왁스"의 공연이 진행중. 트렉킹 복장 그대로 한참을 서서 구경을 하다보니 공연 중 인 "왁스"가 마이크로 멘트를 하여 줍니다. "아름다운 산책길을 트렉킹 하고 있는 뒤에 배낭메고 서 계신 아저씨 함께 박수 쳐요"  엥" 내 이야기 ?? 신나게 박수 함께 치면서 한참 구경하고 숙소로 리턴 ^^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는 완전 딴판으로 토요일 일요일 너무나 화창한 날씨. 서귀포 70리 뱃길여행과 함께 제주 서부지역을 둘러보는 시간. 중문 해수욕장에서는 "인터네셔날 서핑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고 무대위에서는 서핑 커퍼런스에 참가한 여자선수들의 신나는 댄스가 계속 되고있는 축제스런 분위기.

 

제대로 마음먹고 제주도를 트렉킹 하려면 몇일은 잡아야 될 듯 합니다. 2박3일 제주도 스테이의 마지막날 중문단지에서 멀지 않은 "주상절리"까지 워킹을 하고 서울로 귀경. 제주도 참 좋네요.

 

제주도의 한라산, 삼방산, 송악산 모두 나이 먹어서 다리 힘 다 빠지기 전에 날 잡아서 꼭 올라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