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실망스런 장비

실망스런 발열조끼

Steven Kim 2019. 2. 24. 07:00

전에는 대부분 블로그를 통해 얻던 정보들을 요즘은 유투브를 통해 얻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어 블로그 보다 휠씬 더 직관적이고 설득력이 큰 유투브가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게 된 것은 당연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향역이 커진 유투브로 인해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들이 악성 전염병과 같이 퍼져나갈 수도 있다는 문제점은 요즘 각종 사회혼란을 부추키는 극우 유투브들 경우에서 보듯 악의적 여론선동의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이고 독일과 같이 유투브를 통한 가짜뉴스 선동에 대한 엄격한 처벌법을 하루빨리 제정하지 않고 이대로 방치할 경우 국가와 국민의 안녕에 심각한 위험요소까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란 위기감을 느끼는 분들 많을듯

 

블로그가 인테넷에 등장했던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취미생활과 관련된 정보들을 포스팅하는 정도였지 어느날 갑자기 창궐하기 시작한 돈벌이 블로거들은 거의 없다싶이 했었지만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됬던 블로그와는 달리 유투브는 아에 처음부터 조회수를 올려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인 유투버들이 주류다 보니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가짜정보와 가짜뉴스들이 넘쳐나는 현실은 인터넷을 인류의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명인 입장에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

 

유투부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1년전 쯤 그동안 여행 다니며 찍었던 고프로 셀프촬영 동영상들을 위주로 편집해 재미삼아 유투브 계정을 만들었네요 ^^  일기쓰듯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면 그냥 다 잊어버렸을을 추억과 기억들의 소중한 창고가 된 나의 블로그 계정과 마찬가지로 재마삼아 만든 유투브 계정 역시 상업성과는 100% 무관한 그냥 재미삼아 올리는 동영상들로 블로그 처럼 남들이 알면 좋을 것 같은 유익한 정보성 영상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블로그와는 달리 유투브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에 꿈도 못꾸고 그냥 여행 당시 영상들을 재미삼아 편집해 올려보는 완전 쌩초보 수준 ^^ (Steven Kim's Youtube Diary 에는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처럼 연습삼아 업로딩한 이런저런 배낭여행과 전원생활 관련 동영상들이 있습니다)

 

1. 발열조끼(오늘 포스팅하는 제품의 보다 정확한 명칭은 "발열조끼" 보단 "발열 등판")

집에서 사용하는 여러 공구류(Tools)들에 대한 정보들이 많아 자주 참조하고 있는 인기 공구 유투브를 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 구입한 "어깨끈 걸이 발열판 조끼"

 

인기 공구 유투버의 추천 때문에 올 겨울 최고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아이템 

 

상품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업체명과 상품명을 공개하면 명예훼손으로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명과 제품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권리 보단 판매자의 이권을 중시한 사법부의 판단을 이해하기 곤란하지만 암튼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 이라고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속아 법은 무조건 지켜야 된다고 세뇌된 사람 중 한명). 소비자들끼리 제품에 대한 문제점과 호불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처벌 보다는 오히려 권장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양승태 같은 판사분들이 주류를 차지한 사법부의 판단은 그렇지 않은 모양.

 

 

등짝에 착 달라붙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접촉면에 있는 윗부분(목 쪽 바로 아래부위)만 열기를 느낄 수 있어 보온효과면에서 매우 실망  

1. 허리띠가 없이 어깨끈으로만으로 착용하는 프리 사이즈 제품으로 가볍긴 하지만 지퍼를 채우는 방식의 발열조끼에 비해 사실 생각만큼 간편하지도 않을 뿐더러 발열 부위의 따뜻함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발열부위가 최대한 등짝에 착 달라붙어야 하는데 등짝에 밀착시키려고 어깨끈을 조이면 발열부위가 등짝이 아니라 휠씬 윗쪽 목 쪽 부분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목 부위만 따듯함이 전달되 아주 거북하 느낌이며 등짝에 전체에 따뜻함이 전혀지지 않음

 

2. 따뜻함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등 뒤 부위에 발열판을 위치시킬려면 어깨끈을 풀어 억지로 아래쪽으로 내려붙여 위치를 맟춰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헐렁하게 풀어놓은 어깨끈 때문에 발열판이 등 짝에 착 달라붙지않고 등 짝과 이격된 상태가 되어 따뜻한 느낌이 현저하게 줄며 "에게, 이게 무슨 발열조끼야~~" 싶을 정도

 

3. 어깨끈을 풀어 발열판 부위를 아래쪽으로 강제로 맟췄어도 입고 있다보면 자꾸 윗 쪽으로 기어 올라감(목 아래 부위만 따듯함 전해지긴 하는데 이게 되게 이상한 느낌) 

 

4.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1시간이상 계속 사용하면 저절로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실제 사용하기 전에는 매우 좋을 듯 싶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발열판을 사용하는 한겨울철 겉 옷을 여러벌 껴 입었을 경우 자동으로 꺼진 발열판의 스위치를 다시 찿아서 매번 재작동시키기가 매우 불편 

 

사용 소감

1. 가볍긴 하지만 지퍼로 된 발열조끼에 비해 착용감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고 등짝에 완전 밀착되지 않아 보온효과도 휠씬 덜 함

2. 지퍼 조끼형태가 싫어서 발열판을 어깨끈으로 등에 걸치는 방식의 제품이 필요할 경우 어깨근만 달랑 있는 제품 보단 아래쪽에 허리띄가 함께 부착되어 발열판을 등짝에 좀 더 확실히 밀착 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효과적 

 

전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신기한 상품인 "발열조끼"란 제품이 시장에 처음 등장했던 십여년전인가 이십년전인가 암튼 아주아주 오래전 그당시 겨울철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위해 구입해 감사하며 요긴하게 잘 사용했던 "윔코"라는 국산 발열조끼 제품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따듯함에 비하면 이번에 구입한 어깨끈형 발열판은 완전 실망, 좀 과하게 평가하자면 입으나마나 무용지물 비스므리

* 오랜세월이 지나며 밧데리의 성능이 다 한 윔코 제품을 아직도 구입할 수 있는지 인터넷을 뒤졌지만 아쉽게도 찿을 수 없더군요. 밧데리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됬지만 당시 구입했던 여러벌의 윔코 발열조끼는 아직도 새 것 처럼 쌩쌩하기 때문에 이 조끼에 사용할 수 있는 밧데리만 구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램

 

이 글을 읽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지나가다"님의 요청으로 수명을 다한 웜코 밧데리 사진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