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2015년5월7일 룬 라이딩

Steven Kim 2017. 5. 8. 17:38

최근 몇년동안 서울을 한참 벗어나는 장거리 라이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엄두가 나질 않기 시작했기 때문~~ ㅠㅠ


한참 모토사이클에 올인 할 땐 우리나라 지도 끝에서 끝까지 안가본데가 거의 없을 정도로 모토사이클 라이딩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불과 몇년사이에 엎어지면 코 닿을데인 속초에 가는 것 도 만만치 않게 되어버렸네요. 아마도 자동차 캠핑여행을 시작 하면서 부터 편한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심적인 부담과 체력이 밑받침 되어야 하는 모토사이클 여행과 점차 멀어지게 된 것 같네요. 더 힘 빠지기전에 다시한번 전국일주 라이드앤캠프 여행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나름 각오를 다지고 있는 중 (조만간 실행에 옮길 동남아 4개국 배낭 육로여행을 마친 후 아마도 올 가을쯤이나 내녀 봄 쯤에 모토살이클 전국투어 여행이 가능 할 것 같은데..글쎄요)


대선전 마직막 일요일 모처럼 다시 룬의 심장을 깨워 밧데리 충전을 겸한 잠깐 동네 한바퀴 라이딩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덥쳐다고 하더니 라이딩을 끝내고 주차장에 와서보니 뻔쩍뻔쩍 광빨을 낸 룬 기름통에 미세먼지가 뽀얗게 싸여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황사가 어쩌구 저쩌구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로 심한줄은 오늘 처음 알았음. 앞으로는 황사 마스크 착용 필수). 오늘은 황사뿐 아니라 바람도 심하게 불어 300kg이 넘는 거대한 룬이 바람에 밀려 휘청휘청 할 정도



가지고 있는 여러종류의 라이딩기어들 중 가장 아끼는 라이딩 기어 중 하나인 핸드메이드 브라운 가죽 팬츠를 오랫만에 꺼내 입어 봤네요. 비싼 돈 주고 어렵게 구입했던 제품이라 일부러 안입고 아끼던 아이템인데 마물싸 이젠 불어난 뱃살 때문에 앞단추가 안잠궈질랑.. 에고고 ㅠㅠ. 라이딩 기어는 좀 비싸더라도 처음에 살 때 아에 좋은 걸 사두면 평생 소중하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여름용 헬멧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쉬 헬멧은 아주 오랜전 이태리 밀라노에서 들고왔던 제품. 땀 많이 나는 여름철에 주로 사용하다보니 세월의 흐름과 함께 내피 스폰지가 삭아서 후들후들 해졌지만 지금도 완소 아이템.  임시방편으로 인너캡을 내피주변으로 둘러 씌워놨는데 조만간 아프터마켓용 내피를 구해서 갈아줘야 할 상황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뉴욕에서 구입했던 투미 가죽 앞가방도 이젠 저절로 낡아서 파이핑 부분이 헤지고 검정색 가죽표면도 군데군데 닮아서 희끗희끗 벗겨져 세월의 흐름을 대변.  천년만년 끄떡 없을 것 같던 튼튼한 제품들도 세월 앞에선 어쩔 수 없는듯~~


탱크에 자석으로 붙이는 윗사진의 탱크백은 옐로우콘 제품으로 수납공간이 없는 룬 라이딩 할 때 기름탱크에 자석으로 붙여 간단한 필수품들을 잠시 넣어두는 용도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죽 전문점에 똑 같은 모양의 가죽 탱크백으로 제작을 의뢰하려고 생각하고 있는지 어연 10 여년이 훌쩍 흘렀네요



바람이 너무 쎄서 서있기가 힘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