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아웃도어 장비

서머레스트 트랙커(Trekker)25

Steven Kim 2009. 12. 28. 19:18

유용할 것 같아 장만하였지만, 그동안은 썪혀두었던 아이템인 서머레스트 트랙커25 체어.  동계비박산행을 갈 경우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높은산정까지 등산을 해서 올라야하고 산정에 올라서도 메서운 추위때문에 사용할 생각을 하지못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야영시 한번 사용해보니까, 내부가 낮고 좁은 소형 마이티돔 텐트에서도 편하게 앉아서 책도읽고 안에서 릴렉싱하면서 사용했었으면 좋았겠다 싶을정도로 좋네요.

 

바람과 악천후를 피할 수 있고 내부가 넉넉한 리빙라운지형 텐트를 사용하면서부터 그동안 사용해볼 생각을 하지않고있던 여러장비들의 효용성을 재고하는 기회가 생겼고 그동안 사용하지않던 몇가지 아이템들은 아주 유용하게 재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돈벌은 기분..ㅎㅎ..)

 

 

 

사진에 보이는 오렌지색 부분이 바로 서머레스트 트렉커25 체어이고 파란색의 메트리스는 서머레스트에서 출시되는 메트리스의 한종류입니다. (모델명에 25라는 숫자는 25인치라는 표시로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 메트리스중 라지사이즈용 이란 뜻 입니다. 프로라이트 레귤라 사이즈용으로는 트렉커20을 사용하여야합니다). 그림에서 보는것처럼 패브릭구조에 지지대용 막대기가 4군데 들어있고 웨빙버클로 등받침의 각도를 조절하여 고정하게끔 되어있는 아주 간단한 구조입니다.

 

양쪽 패브릭에는 서머레스트의 에어메트리스를 집어넣을 수 있는 포켓으로 되어있는데, 트렉커25는 사실 프로라이트 에어메트리스를 사용하는 유저들 위한 옵션악세사리개념의 릴렉싱용 의자입니다만, 앉아보면 생각했던것보다 무쟈게 편하기때문에 사이즈만 비슷하다면 다른 메트리스를 사용하더라도 자체만으로 매우 편리한 장비입니다.

 

양 사이드의 버클을 이용해 앉은상태에서도 등받침 각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히프와 등의 쿠션감이 좋아서 잠깐 앉아있다보면 졸음이 살살 올 정도로 릴렉싱합니다. 바닥이 찬 겨울에도 인슐레이팅 파워가 좋은 서머레스트 프로라이트4 에어메트리스가 바닦의 찬기운을 확실히 막아주어서 찬기운이 엉덩이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뾰족한 돌맹이들이 널려있는 지형이나, 마찰로 제품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백운대와 같은 바위지형에서 사용할때는 폼메트리스를 하나 깔아주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폼메트리스를 길쭉하게 깔아놓으면 다리를 쭉 뻣을 수도 있고 아님 그냥 앉아있을 수도 있고...암튼 좋네요.(다리뻣는 부분까지를 커버하는 "트레케 라운지 체어"도 있는데, 아마도 고놈이 조금더 편할겁니다(내가 트랙커를 구입할땐 트랙커라운지는 출시되기 전입니다요). 약간의 장단점은 있겠지만...어짜피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위해 발포메트리스를 깔고 사용할 경우 트렉커 체어역시 다리를 편하게 뻣는데 전혀 지장없으며, "트랙커 라운지" 보다는 "트랙커"가 더 싸고 쬐금 더 가볍구 쬐금 더 간단합니다. 

 

패브릭으로 제작된 주머니형태이기 때문에 둘둘말아서 접으면 그냥 짧은 막대기길이 정도로 쪼그맣게 패킹되며, 무게도 고작 300-350그램정도로 무쟈게 가볍습니다.

 

(이런 좋은장비를 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지..ㅠㅠ..???)

 

수년전 구입할 당시 가격은 대략 40 달라선 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국내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트랙킹을 즐기는 트랙커들과 캠퍼들은 하나 가지고 있으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야영시 실제 아틀라스안에서 사용하는 모습

허리부분에 허리받침대를 사용하니까 더 편합니다..^^

방석부분에는 에어메트리스가 두겹으로 겹쳐져서 휠썬 더 푹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