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암벽·빙벽 장비

[스크랩] 자동확보기 "에디"

Steven Kim 2008. 6. 23. 13:24

 

 

 

2008년 3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자동확보기는 아래와 같으며,

생산회사가 밝힌 주요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된 순서대로 기술함)

 

              로 프 의    규 격                   중   량
          그 리 그 리  (페     츨)                10.0 ~ 11 mm                    225 g
          신         치  (트 랑 고)                  9.4 ~ 11 mm                    189 g
          에         디  (에델리드)                  9.0 ~ 11 mm                    350 g
                썸        (페이더스)                9.1 ~ 10.5 mm                    260 g 

 

 

 

그 중에 에디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에디의 앞면은 다음과 같으며 사양에 나온 바와 같이 조금은 무겁고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사용자가 꼭 기억해 둘 것은 등반자 쪽에 연결축이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뒷면을 보면 콘트롤레버가 녹색 혹은 주황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재질은 본체와 같은 스틸입니다


 

 

윗면을 살펴보면 왼쪽에 로프삽입구가 있고 가운데에 제동캠 그리고 오른쪽에 로프출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연결축을 중심으로 에디를 펼친 모습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위치에서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여는 방법을 숙지하지 아니하면 에디는 위와 같은 자신의 속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우선 카라비너홀을 좌상(左上)에 위치케 합니다. 그런 다음 몸체 가운데의 스프링볼트는

왼쪽 엄지로 누르면서 오른쪽 엄지로는 몸체 앞쪽을 좌측으로 슬며시 밀면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10살된 제 딸애가 자연스럽게 열수 있으니 어른인 여러분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죠?) 

 

 


 

 

열린 몸체(하우징)에 로프를 넣되 연결축(아래의 왼쪽)이 등반자 쪽을 향하게 합니다

 


 

 

로프를 삽입했으면 스프링볼트가 "딱" 소리가 나도록 몸체를 확실히 닫습니다

 

 

 

 

앞뒤 로프와 에디가 엉키지 않도록 유의하여 카라비너를 앵커 혹은 자신의 빌레이루프에 연결합니다

 


 

 

선등자 빌레이의 경우에 다른 확보기와 마찬가지로 조정손(여기서는 왼손)은 선등자 쪽(윗쪽)의

로프를 조절하고 제동손(여기서는 오른손)은 사진과 같이 에디와 로프를 잘 지지해야 합니다

즉 엄지와 중지로 에디의 몸체 좌우를 잡아주고 검지는 제동캠 위에 위치케 하며

약지와 애지는 구부려서 로프를 잡습니다

 

 


 

아래는 선등자의 위치에 따라 에디가 옆으로 뉘어질 수도 있음을 나타냅니다

 


 

 

에디는 No-Panic System 이라는 생산회사의 설명처럼 제동손을 설령 놓쳤다 해도

등반자와 확보자를 "바닥 추락"이라는 공황상태에 빠뜨리지는 않습니다

No-Panic System의 원리는 선등자 쪽의 줄이 조금이라도 팽팽하게 되면

제동캠이 아랫쪽(아래에서는 왼쪽)으로 즉시 이동하여 로프를 눌러 잠가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동캠이 왼쪽으로 이동하여 들어오는 로프를 눌러 로프의 출입을 통제한 모습입니다


 

 

 

제동캠이 잠기면 로프는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이때 경험이 없는 확보자는 무척 당황하게 되는데

제동캠을 연결축쪽(오른쪽)으로 밀어주면 다시 로프가 움직이게 됩니다

이미 위에서 선등자를 확보할 때의 제동손 위치를 설명했죠?

거기서 검지를 제동캠 위에 두라고 한 까닭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제동캠이 잠기면 제동손 검지를 들어 연결축쪽(등반자쪽)으로 밀면 쉽게 풀리게 된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후등자 확보는 일반 확보기와 같으므로 따로 기술치 아니합니다.

 

 

아래는 톱로핑 할 때 확보자의 자세인데 그리그리처럼 한번 돌리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에디를 잠금카라비너와 함께 앵커나 자신의 빌레이루프에 연결해야 합니다.

이때 콘트롤레버를 완전히 젖히지 말고 반쯤만 젖혀야 자연스럽게 로프가 빠집니다.

만일 제동캠이 잠기면 콘트롤 레버를 조금 앞으로 밀어주면 제동캠을 풀수 있는데,

콘트롤레버를 어느 위치에 두어야 제동캠이 잠기지 않는지 약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길지 않은 거리를 외줄 하강할 때도 같은 톱로핑으로 낼 줄 때와 같은 요령입니다.

확보자가 당황하여 콘트롤 레버를 완전히 젖힌다 하더라도 등반자쪽에 힘이 가해지면

콘트롤레버가 잠기게 될만큼 에디는 민감하면서도 안전한 확보기입니다.

 

 

 

만일 톱로핑이나 하강 등에서 위와 같은 자세를 취했는데, 제동캠이 자꾸만 잠겨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콘트롤레버를 잡지말고 아래와 같이 조정손 엄지는 제동캠을 앞으로 밀고

제동손은 로프를 쥐고 있으면 등반자를 내려줄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디는 무척 편리한 자동확보기입니다.

로프의 방향만 정확하다면 다른 확보기처럼 등반자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두가지는 유의를 해야 합니다.

우선 무척 민감한 기구이기 때문에 선등자 쪽의 로프가 팽팽하면 제동캠이 자주 잠기게 된다는 점과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크랙 등에서 바위에 부딪혀 멍(?)이 들지 않도록 벨트 뒷부분에 소지하시기를

출처 : 거석산방
글쓴이 : 서배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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