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석가 탄신일 을 앞두고, 월급재이 직장인들에게는 부처님의 자비 로 하루를 덤 으로 쉴 수 있는 휴무일, 여차 여차 금요일까지 합쳐서 놀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의 연휴 일 듯 (연이어서 4일을 쉴 수 있다면, 뭐 할 까 ???? 대마도 산행??? 중국 황산 산행?? 대만 옥산 산행??? ..그저 꿈만 꾸는 재미도 솔솔..)
암튼 석가탄신 휴무일을 맞이 하여, 몇분의 워킹산행 산우들께 비박을 간다는 것을 알고, 아기 다리 고기 다리 던 비박 번개 참석을 위해 이판사판 깽판 바로 모든 스케쥴 Change..
미리 선약 되었던 모임에 얼굴만 잠깐 내 비치고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바로 내빼,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신사복 후다닥 벗어 집어던지고, 후다다닥 등산복으로, 비박장비를 후다다다닥 챙기고,모임장소로 ..후다다다다다닥..
오늘의 비박 장소는, 관악산 의 "모처"..어두운 밤 야간산행 에는 잘 알고 있던 산길도 헷갈려 지는 법,처음에 산행 입구를 �기가 조금 힘든 듯 했지만 몇번의 시도 끝에 어둠이 잔뜩 내린 비박지로 향하는 관악산으로 입산 할 수 있었습니다.
몸 컨디숀이 완전치 못 한 상태에서 서둘러 산행을 준비 하였던 탓 인지 비박장비를 수납한 데날리프로 배낭의 무게가 몸전체로 느껴지면서 산오름이 수월치 않습니다. 사점을 거의 몇차례 통과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함께 산행 하는 산우들과 기쁜 마음으로 등반을 하다보니 기운 이 샘 솟듯, 비박지 에 도착.
관악산의 약 7 부 능선 쯤 되어 지는 지점의 암릉,까마득 발아래 과천 시내의 불야성이 절벽에 붙어 자라난 특별한 모습의 소나무 사이로 마치 한폭의 그림 처럼 보여지는 곳, 무쟈게 멋집니다.
오늘밤 유난히 달빛이 밝은 관악산, 발아래에 아련한 과천시의 불야성, 점차 세차지는 한밤중의 산바람,시간이 마치 밤하늘 별빛 흐르듯 흘러갑니다. 새벽� 잠깐 눈을 붙였는데 참으로 곤한 잠이 들었던 듯...
청계산을 붉게 물들이며 여명이 밝아 오며 하산, 새벽� 산길을 내려오며 피부로 느껴지는 상쾌함을 안겪어 본 사람은 아무리 이야기 해도 도저히 알 수 없는 피톤치드의 상큼함이 특별합니다.
너무나 멋들어졌던 관악산 비박 산행, 너무나 좋았습니다.
PS)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심하게 부어올라 이상하다 싶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온 몸에 알레르기 증상이 생겨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왔습니다.송진 엘러지(옻 이 올랐는지도..???)라고 하는군요. 지금 두 눈이 모두 퉁퉁 부어 올라 실 눈 만 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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