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박을 위한 장비를 세밀히 준비 하여 오고 있습니다.
대략 왠만한 장비는 준비가 되었던 차....마지막으로 우모침낭 과 우모복 구입을 위한 사전 스터디를 해 왔는데......다음과 같은 개인적인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1. 우모복
소위 빡세게 오르 내리는 산행(운행) 위주 라기 보다는 산속의 호젓하고 풍광 좋은 곳을 발견하면 내립다 그곳에 둥지를 틀고....시간을 보내는 본인의 산행 스타일 상......한 겨울 산행시 보온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신기술이 적용된 등산복의 경우 적절한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을 제대로 적용할 경우 대한민국의 왠만한 추위는 거뜬하게 잘 막아주지만...큰 움직임 없이 한나절 혹은 반나절 이상 혹한기온의 산에 머물경우.....최대 보온성을 제공하는 우모복....추워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고생 스럽지 않은 산행을 위한 필수품 일 듯..............
A) 필파워(FP:Fill Power)
겨울 등산 장비를 준비 하던 중...인터넷 옥션을 통해.....싼 맛에 노스페이스 상표의 700 필파워(FP) 라고 선전된 우모자켓을 구입 하였는데.......이거 가짜 더군요.
실제 기능이 인정된 최상급 우모복을 구입 하고서야 제대로 된 필파워 제품 과 이 제품을 비교 하여 보고....아하....필파워가 이렇게 다르구나...하는 것을 확실히 알게된......엉터리 제품 이었습니다.
처음 우모복을 구입 할 때는 필파워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부족....뭐 우모복 그게 그거 겠지 하였는데.....좋은 제품의 필파워 와 그렇지 않은 제품의 필파워....완전 하늘 과 땅 입니다.
참고로 필파워(FP: 다운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수치로 표기한 지표)는 우모상품마다 표기 되어 있는데......가장 우수한 우모복 중 하나인 발란드레 우모복의 경우 최고급품의 필파워가 850 정도 입니다. 발란드레 재품의 850 필파워 제품의 경우...실제...팩킹 하였다 펼칠 경우.....처음 보는 사람은.....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더군요.
우리나라 시장에 무수히 출시된 많은 우모복들의 엄청난 필파워(왠만하면 700 내지는 800) 는 많이 과장 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필파워가 좋은 제품일 수록...산행을 위한 팩킹시....사이즈가 훨씬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 배낭을 꾸리기에 여유롭습니다. 우모제품을 고를때는 필파워가 좋은 제품으로 선택 것이 무엇보다 먼저 중요 합니다.
본인이 스터디 하였던 제품 중....주로 많이 알려진 제품으로는 프랑스 발란드레의 시리우스 350(우모함량 350그램) 과 베링 500(우모함량 500그램).....그리고 외국에서는 일반 등산의류로는 시장 점유율이 무척 낮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우모제품 전문 판매점에서는 아이더의 최상급 제품(모델이름은 까 먹었습니다) 과 노스페이스의 최상급 모델인 "히말라얀"(FP 900) 도 외국의 유명 전문 우모점의 극지 원정용 우모복 추천 리스트에 올라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진.....멜로스, 몽벨, 마운틴 이큅프멘트, MHW, RAP 등의 최상급 제품은 극지 원정용이 아닌 일반 우모 상품군으로 분류 되어져 있어 특별 하였습니다.
B) 사이즈
전문 산행을 위한 우모복의 경우......본인에게 좀 크다 싶은 우모복으로 구입 할 것을 외국의 전문등산용품점 쇼핑도우미의 권고.....(외국의 등산전문점의 경우 산행경험이 많은 쇼핑 도우미가 1:1로 물건구입에 대한 전문 어드바이스를 하여 줍니다....)
겨울산행시 에는 기본 레이어링으로 상의 의 경우 3 layer 이상을 입고 있어....우모복의 경우....필요에 따라 2사이즈 이상 큰 것으로 고르고.....하의 의 경우...적어도 WB 400 기모 원단 바지위에 껴입을 정도의 여유있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필요 할 듯 합니다.
참고로 본인의 경우......그냥 우모복 상의를 외출복으로 사용 할 경우 S 사이즈가 딱 인데......산행용으로는 좀 너무 크지 않나 싶은 L 사이즈를......프랑스인 쇼핑도우미의 강력한 권고로.....좀 망설이며 구입 하였는데.....실제로 본인의 겨울 레이어링을 착용하고 입어 보았더니....딱 맞는군요.
그러나 100% 산행용 으로 만 사용 하지 않고 일반 생활용으로도 사용 할 경우는.....보온력이 워낙 좋은 제품이다 보니....가급적 얇게 입고 그 위에 자신에게 맞는 우모복 사이즈를 골라야 될 듯.....
우모복 하의 까지 준비 하여 산행 하는 경우는 일반인의 경우 거의 없는 듯 합니다만....산정상에서 아랫도리로 전하여 오는...추위...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아랫도리가 뜨뜻하면......포근함 마저 느껴 지더군요.
우모제품에는 일반적인 상의 와 하의 외에도....우모조끼.....우모장갑.....그리고 발시러움을 막아주는 우모 버선이 있습니다. 우모장갑 과 우모 버선의 경우 발란드레 제품의 경우 약 12 만원대.....우리나라 다나제품의 경우 약 10 만원대 정도 인 듯 합니다.
C) 우모 충전재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은 모든 우모복을 그냥 오리털 파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실제로 산행용으로 제작된 유명 우모복일 경우 오리털을 사용하는 경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거위털(Goose Down)을 사용 합니다. 오리털 보다 거위털의 필파워가 하늘 과 땅 차이 만큼 월등 합니다.
거위털 중 에도 솜털 과 깃털이 섞여 사용 되는데......이 솜털 과 깃털의 혼합비율이 아무리 안되도 80:20 이 되어야 소위 말 하는 필파워가 생깁니다. 시장의 저급품의 경우.....거위털을 사용한 제품도 많지 않고.......더더군다나.....오리털 일지라도 이러한 혼합비율을 제대로 지킨.....제품 거의 없다고 봐도 무리한 주장 아닙니다.
왜 우리나라 사업가는 양심적인 경영을 하지 못하는 걸까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이제 어느정도 괘도에 올라와 있지만....여전히.....말도 않되는 연비를 떡 하니 부쳐서 판매 합니다. 국내 에서는 18키로/1리터 라고 뒷창문에 붙여서 팔지만...똑 같은 자동차 미국에 판매 할 때는 10키로/1리터 로 스펙을 바꾸어 판매 합니다......도대체 왜 이럴까 ???????????
대기업이 이런 판 이니...시장 장사 하는 소규모사업가들........우선 팔아 먹고 보자 식...장사 스타일...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세계적인 명품으로 결국 도약 하지 못 합니다.
참고로 발란드레 재품의 경우 솜털 과 깃털의 혼합비율이 죽으나 사나 일괄적으로 95 : 5 입니다.(제대로 된 제품의 필파워 와 그렇지 못한 제품의 필파워는 쬐끔 과장해서 하늘 과 땅 차이.....)
산행용 우모복을 구입 할 경우.....아예 처음 장만 할 때 무조건 거위털제품으로 구입 하여야 한 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주장 입니다.
D) 가격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다나 와 준우 의 우모제품의 경우.......디스카운트 적용하여 대략 20 - 30 만원대 이면 좋은 상품을 마련 할 수 있습니다.
외국 유명 제품의 경우 우모복은 한국에서 가격이 많이 뻥 튀겨져 있는 편 입니다. 고급품의 경우 60 만원대....심한 경우는 100만원을 넘는 제품도 있구요.....이 가격의 60%-70% 가격이 실제 시장가격으올 �용 되어야 할 듯......(국내 등산화 중 독일 마인들 제품...이거 가격 거품 너무 많습니다.)
암튼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싸구려 저급 우모제품들....이거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싼 맛에 샀다가..그냥 썩히게 됩니다. 조금 돈을 쓰더라도 잘 살펴보고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 하여야 제대로 사용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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