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식 부터 R1200GS가 무척 많이 변했습니다. 오랫동안 모토사이클을 타오면서 라이더의 입장에서 막연히 이런장치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여러 첨단전자장치들이 실제로 적용되었죠. 전자기술의 발전이 정말 대단합니다. 불과 10 여년전에만해도 그저 막연한 꿈같은 바램들이 보란듯 현실이 되는 세상입니다.
리터당 주행연비, 현재 남은연료로 주행가능거리, 현재까지 평균속도, 타이어공기압상태 등등 댜양한 정보창 표시기능외에도 뒷바퀴 미끌림을 방지하는 자동트랙숀컨트롤장치, 모토사이클의 전륜과 후륜의 높이를 조절하는 전자식 서스펜션 조절장치, ABS 온오프장치등등 이런저런 신기한 장치들을 옛날같으면 날밤새며 매뉴얼 달달외어서 즉각 사용하였겠지만, 이젠 슬슬 게을러져서 그런지 쬠 작동이 헷갈린다 싶은 기능들은 여짓껏 내것으로 확실히 소화하여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반드시 실행에 옮길 내가 꿈꾸는 R1200GS 실비와의 Ride-and-Camp의 바로 이모습)
다행히 ESA 장치 (Electric Suspension Adjust: 전자 서스펜션 조절장치)는 이번 동해안 투어기간중 사용법을 거의 마스터링 한듯합니다. 상황에 따라 일일히 서스펜션을 조정하는것이 귀찮기도하고 사용법을 완전히 터득하기위해 메뉴얼을 숙독할 시간도 충분치 않아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하며 놔뒀던 기능인데, 사용하여 보니까 좋네요.
ESA 스위치를 누를때마다 노면상태에 따른 R1200GS 서스펜션의 강도가 변합니다. 살짝살짝 누를때마다 Sports, Normal, Comfortable 세가지 모드로 순차적으로 바뀌는데 이표시는 정보창의 왼쪽하단에 버튼을 누를때마다 표시되어 나타납니다.
1. Sport : 서스펜션 쿠션이 제일 딱딱하게 셋업되며 고속도로와 같은 아스팔트길을 고속으로 달릴때 사용
2. Normal : 쿠션의 셋업이 중간당계로 노면이 고르지않은 길에 사용. 우리나라 도심의 대부분 도로
3. Comfortable : 서스펜션의 쿠션이 가장 무른상태로 노면이 울퉁불퉁한 길에 사용하면 출렁출렁대면서 왠만한 요철을 무리없이 통과 합니다.(도심 주행시에도 이 모드로 주행하니까 푹신푹신한것이 좋네요. 좀 많이 높은 과속방지턱도 별다른 충격없이 타고 넘습니다. 여기저기 땜빵많은 우리나라도로에서는 오프로드가 따로 없다고 누군가 그러던데..)
이 세가지 서스펜션의 쿠션모드는 달리는 중간에도 스위치를 누르는 간단한 동작으로 쿠션감의 셋팅을 바꿀수 있어 편하네요, 근데 이세가지 모드를 변경하여도 직접 몸으로 전달되어오는 라이딩느낌은 각 모드마다 그리 확실하게 표날만큼 크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쿠션 셋팅모드를 바꾸는 것은 스위치만 살짝살짝 눌러주면 되니까 무척 쉬운데, 뒷 서스펜션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쬠 아리까리하여 그동안 맘놓고 제대로 사용을 못 하였던듯 합니다. 뒷 서스펜션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모토사이클이 정지한 상태로 서서 ESA스위치를 조금 복잡하게 작동하여야 하며, 더군다나 달리는 중에는 변경할 수 없고 반드시 정차를 하여야하는 불편때문에 그냥 대충 이런기능이 있구나 했던 상황..
ESA 스위치를 살짝 눌러보면 현재의 세팅상태(서스펜션의 쿠션상태와 서스펜션의 높이상태)가 정보창에 표시 됩니다. 이때 ESA 스위치를 다시 누르고 조금 있으면 정보창의 하단오른쪽 표시가 변합니다. 한번 변하기 시작하면 스위치에서 손을 띄었다가 다시 누르고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 순차적으로 5가지 모드로 변경됩니다. 헬멧하나표시, 헬멧과 짐 표시, 헬멧둘표시, 낮은산표시, 높은산표시 이렇게 바뀌는데
1. 헬멧하나표시 : 보통 노말상태로 1인주행시의 높이
2. 헬멧과 짐표시 : 짐을 실었을때를 나타내며 시트높이가 헬멧하난 표시때보다 살짝 더 높아짐
3. 헬멧둘표시 : 템덤(2인승차)을 나타내며 2번보다 시트높이가 더 높아짐
4. 낮은산표시 : 시트높이가 높아지는데 앞서스펜션과 뒷서스펜션이 높아짐
5. 높은산표시 : 시트높이가 높아지며 앞서스펜션과 뒷서스펜션이 더 높아짐 (뒤서스펜션의 높이가 먼저 변하며 앞서스펜션이 이어서 변화됨)
ESA 스위치를 조금 누르고 있다보면 정보창의 모드표시가 변하지만, 정보창의 모드표시가 변했다고 바로 변경된 셋팅이 적용되는것이 아니라, 정보창의 표시가 변한뒤 움직이지않고 정차하고 조금있다보면 정보창의 표시가 깜빡이며 이때 비로소 서스펜션의 세팅이 변경되어지며 높이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것이 몸으로 직접 느껴집니다. (정보창의 표시가 깜빡이기전에 모토사이클이 움직이면 서스펜션의 셋팅이 변경되지않고 취소됩니다)
처음에는 ESA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나름 작동법이 익숙해지니까 상황에 따라 쉽게 서스펜션을 변경할 수 있어 요즘은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좀 무겁다싶은 짐을 페니어케이스에 싫으면 GS의 높이가 상당부분 내려옵니다. (사실 요만큼 내려온 높이가 본인에게는 아주 딱이다 싶지만...)
이때는 서스펜션을 상황에 따라 높여주면 코너링을 돌아나갈때의 주행필이 훨씬 쌈빡하여집니다. 재미있는것은 산표시가 되어있는 두가지 모드를 선택할 경우 앞 서스펜션이 함께 변경되는 것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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