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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첫 주말 정원조경 작업 시작

Steven Kim 2021. 3. 7. 06:46

지난주 집 아래쪽 논에서 개구리(or 맹꽁이 ??) 울음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습니다. "경칩"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새벽에는 얼음이 얼고 봄이라고 하긴 이른 것 같은데 옛날 어르신들이 따지던 절기에 맟춰 개구리가 깨어난 우주의 섭리가 참으로 신기 (개구리 소리가 아닌가??)

 

곡갱이로도 도저히 팔 수 없을 정도로 꽁꽁 얼어 붙었던 땅도 삽 만으로 쑥쑥 파질 정도로 몇일사이에 봄기운이 완연

 

나무시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가 향나무 3 그루, 황금측백나무 4그루, 블루베리 2 그루 그리고 단풍나무, 청매실, 왕살구, 앵두, 캠벨포도, 대추나무 각각 1그루씩 구입, 3월의 첫주말 포도나무는 뒷마당에 단풍나무는 앞 마당에 심고 다른 나무들은 펜스를 빙 둘러 식목하는 것으로 조경작업을 시작했고 지금부턴 틈 나는데로 조금씩 디테일을 더해 갈 생각 

 

우선 썬룸 둘레에 디딤석을 깔았고 펜스 둘레에 상록수 나무 위주로 식재. 윗사진의 옆집 비닐하우스 텃밭쪽으로는 아직 손을 못대고 있는 상태(나중에 텃밭을 가꾸려면 텃밭 뒷쪽으로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나무가 통로를 가로막으면 불편할 것 같아서~~)

현재 정원에 식재된 나무는 총 21 그루이고 연산홍, 화살나무, 회양목 등등 키작은 나무들은 다수

 

(3월17일 업데이트 : 추가된 나무) 

바이오체리 1그루

화이트핑크 셀릭스 2그루

플라밍고 셀릭스 1그루

황금 측백나무(애기나무) 7그루

주목나무 1그루

남촌, 회양목, 사철나무 등등 다수 

(정원 업그레이드)

진입로 빗살무늬 원형 현무암 디딤석 재시공(촘촘하게)

진입로 화단 현무암 메주석 경계

리빙룸 앞 화단 조성(현무암 메주석)

 

어린 묘목을 사다 세월아 네월아 하며 자랄 때 까지 키우기에는 아쉽게도 지구에서 머물 날이 충분치않다는 판단에 즐길 수 있을 때 제대로 즐기자 싶어 비싸더라도 크고 수령이 있는 나무들을 구입하다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깨졌지만(ㅠㅠ) 나만의 정원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재미만으로도 본전 아깝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네요 (10년만 일찍 전원생활을 시작했더라면 어린 묘목들이 굵은나무가 되어가는 신기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으련만~~^^) 

 

일단 펜스를 따라 다양하게 나무들을 심었고 나무 사이들 사이는 각종 꽃나무들을 심을 예정 ^^

나무 식재 후 벼르고 있던 썬룸 전면과 측면에 부정형 디딤돌 작업 시작.

 

디딤석 까는 작업이 이정도로 힘들줄 알았으면 아에 시작도 않했을 정도로 현무암 디딤석의 어마무시한 무게에 깜짝 놀랐고 이런 작업 또 한번 했다가는 진짜 허리 뿌러지기 십상 (사람을 시켜서 깔면 인부 2인 기준 하루에 인건비 40 만원)

 

*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 까는 요령

1. 배송되어온 팔레트를 해체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하차한 후 작업시 사각형 모양을 흐트리지 않은 상태에서 윗단서 부터 한 줄씩 들어내면서 깔아야지, 돌이 뒤죽박죽 섞이게 하차하면 디딤석을 깔 때 모양를 맞추기 무쟈게 힘들어집니다. 1줄에 4장씩 13줄로(52장) 사각형 형태로 맟춰진 그대로 윗줄 부터 내려서 깔면 그나마 좀 덜 어렵게 작업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을 구입시 필히 팔레트 상태로 들어서 하차 시킬 수 있는 크레인 트럭으로 배송하는 업체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 내 경우는 멋모르고 일반트럭으로 배송하는 업체에서 구입하는 바람에 트럭기사와 같이 현무암을 한개씩 마구 섞어서 내리다 보니 나중에 무거운 돌을 일일히 다시 들어보며 짝을 찿아 모양을 맟추느라 정말정말 힘들었네요 ㅠㅠ) 

2.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 작업은 나처럼 무식하게 혼자 작업하면 배로 힘들고 2인이 함께 작업하면 1인 작업에 비해 배로 수월(혼자 작업하면 둘이 작업하는 것에 비해 4배 정도 힘들다고 보면 됨) 

3. 굴림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은 4각형으로 딱딱 각을 맟춰 나오기 때문에 셀프작업시 일반 부정형 대신 굴림 부정형 현무암을 구입하면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굴림형이 일반형 보다 약 5만원정도 더 비싸지만 그많큼 작업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비싸도 비싼게 아님) 

 

썬룸 전면과 좌측 측면을 까는데 1 파레트 52장(배송비 포함 20만원) 중 49장 들었고 2 장은 쪼개서 사용. 남은 1장은 기념으로 보관

이번주 중 가든하우스 앞과 야외탁자 아래에도 디딤석이나 보도블록을 깔고 치머니아 위치도 바꿔 볼 생각. 여름에는 손님이 오더라도 썬룸 보다는 야외탁자에 앉는 경우들이 많을 것 같아 야외탁자를 썬룸 쪽으로 붙이고 디딤석을 깔아 이용 편의성을 높여 볼 생각인데 이왕 시작한 김에 부정형 디딤석으로 깔면 좋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엄두가 나질않네요 ㅜㅜ.

 

가든하우스 앞까지 깔려면 2 팔레트(104장)의 부정형 디딤석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자재비만 45만원 정도 들지만 사각 보도블록을 사용할 경우 자재비는 대략 15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작업도 휠씬 쉬울 것 같은데...글쎄요. 취향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닥 디딤석은 부정형 현무암이 제일 멋지다는 결론. 빗살무늬 원형 현무암 디딤석은 눈이 와도 안미끄럽고 포크레인이 지나가도 깨지지 않을만큼 튼튼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비싸지만 바닥에 깐 모습은 생각만큼 이쁘지 않더군요 

 

(2021년3월11일 내용 추가)

이판사판깽판 내친김에 가든하우스 앞 까지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을 깔기로 작정하고 3월8일 2 팔레트 부정형 디딤석을 구입, 3월9일 날이 밝기도 전인 새벽 6시경 부터 작업 시작을 시작한지 이틀만인 10일 저녁 5시경 아래사진 처럼 전첵적인 모양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 진짜루 힘들었음 ㅠㅠ). 아직 수평잡기와 틈새에 파쇄석을 채워넣는 일이 남아있지만 일단 가든하우스의 전체적인 룩킹이 전 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된 듯

 

디딤석을 깔면 가든하우스 앞쪽의 메인 정원이 좁아 보일까 싶었는데 희안하게 오히려 더 넓어보이는 효과

 

디딤석 공사 후 모습(2021년 3월11일 촬영)
디딤석 공사전 (2021년 1월1일 촬영)

정원 디딤석 선택

작년 잔디식재 공사를 하면서 준공시 깔았던 화강암 디딤석을 전부 걷어내고 눈이 와도 미끄럽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공서업체의꼬임에 홀라당 넘어가 1개당 11000원씩 주고 빗살무늬 원형 현무암 디딤석을 총 123장 깔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디딤석은 누가뭐래도 개당 4500원짜리(배송비 포함) 부정형 현무암이 가격도 싸고 깔아놓으면 이쁘고 여러모로 정답이더군요 (현재 대문 진입로서 부터 본체 입구, 리빙룸 앞 그리고 가든하우스 옆쪽에 원형 현무암 디딤석이 깔려있고 썬룸 앞 원형 디딤석은 걷어내서 보관중) . 부정형 디딤석은 셀프로 작업하기는 무척 힘들지만 어짜피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작업이라면 고민할 필요없이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

 

* 대부분의 공사업체에서는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 대신 원형 빗살무늬 현무암 디딤석을 추천할겁니다(작업성이 훨씬 쉽기 때문~). 원형 현무암 디딤석은 구지 공사업체 시키지 않더라도 셀프로도 비교적 힘들지 않게 직접 작업할 수 있지만 가격이 부정형 현무암에 비해 2배

 

보기보다 약 10배 정도 무자게 무거운 부정형 현무암 디딤석
비싸지만 막상 깔아놓고 보면 그다지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원형 빗살무늬 현무암 디딤석
화강암 부정형 디딤석 작업은 고릴라 카트와 WORX 에어로 카트가 없었으면 아예 불가능했을 작업(CCTV 영상)

전원생활을 하려면 손수레 카트는 무조건 있어야만 하는 필수품 중 하나

 

웍스 에어로카트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잘 만든 카트지만 모래나 흙과 같은 무거운 적재물을 쏟아낼 때 카트 본체를 들어엎어야하는 한가지 불편함 때문에 적재함만 분리해 적재물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고릴라 카트를 하나 더 구입하면서 카트를 2개씩이나 사는 중복구매를 하는 것 같아 속이 쓰렸었는데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해서 보니 시골에 살려면 카트는 적에도 2개 이상은 있어야만 되겠더군요 (3개 있으면 딱이겠다싶지만 2개만 있어도 작업 효율이 크게 증가 ).

 

참고로 잔디밭에 끌고 다니는 카트는 무조건 바퀴가 두껍고 커야합니다. 바퀴가 작고 가는 제품에 무거운 물건을 실으면 땅에 푹푹 박혀 끌고 다니기 불가능하며 온천지가 아스팔트인 도시에서는 모를까 잔디마당이 있는 전원생활용으로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전원생활용 카트 제품 소개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25?category=753

 

전원생활의 일거리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아이템들

백컨트리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심했는지를 절감하며 맞이한 이름 모를 꽃들과 청록의 나무들이 온천지에 한가득한 전원생활의 첫 봄

blog.daum.net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71?category=753

 

잔디관리용 공구 2 : 덤프 손수레 고릴라 카트 GOR 6PS 1200lb

지난주 금요일 새벽 6시경 태풍 마이삭의 서울과 수도권 근접을 알리는 재난방송이 요란했지만 밖을 보니 평소 보다 비가 조금 더 세차게 온다 싶을 정도였고 오전 10시경엔 태풍이 동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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