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4년2월6일-2월10일 오사카

Steven Kim 2014. 2. 15. 08:07

우리나라와는 여러면에서 인연이 깊은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표도시인 오사카. 그동안 수없이 많이 일본을 다녀오곤 했지만 대부분 도쿄를 다녀오는 일정이었지 간사이지방인 오사카 까지는 가 볼 엄두를 못냈던 곳 이었는데 이번 일본여행중 마쓰리가 열리고 있는 북쪽지방으로 가는 대신 남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결정하면서 드디어 난생처음 오사카에 발을 디딜 수 있었네요.


지하철 노선이나 지역명이 낮익고 익숙한 도쿄와는 달리 오사카의 경우는 발음하기 조차 쉽지않다 싶은 지하철 노선들 때문에 무척 생소한 느낌이 들었고 지역별 이름도 낯설기 짝이 없었지만 모든것이 우리나라랑 너무 흡사한 곳 이라 그런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금방 익숙해 지더군요. 


오사카는 재일 한국인들이 정말 셀 수 도 없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나가다 부딧치는 사람들 중 반은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을정도. 한국으로 치면 남대문시장통인 한국인 집단거주 지역인 "쓰루하시" 시장의 허름한 골목상점들에 외롭게 걸려있는 북한식 연분홍 한복이 유난스레 초라해 보이는 것 도 어쩔 수 없었던 한반도의 굴절된 역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ㅠㅠ     


오사카의 시텐노지


 

일본여행의 즐거움 중 에 하나는 싸고 맛있는 초밥 맘껏 먹기


 

오사카의 먹거리가 잔뜩한 번화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의 선술집 골목


 

바다 한가운데 지어 놓았다는 간사이 국제공항. 진짜루 바다 한가운데다 지었나 ??


그러네~~


1. 시텐노지 지역

백제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 최초로 건립된 사찰이라는 시텐노지. 지하철 다니마치선을 타고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 역에서 하차해 4번 출구로 나가면 금방 찿을 수 있습니다.

.

시텐노지 정문


시텐노지 사찰건물의 유리창에 비친 모습 ^^


뭔지 모르겠지만 이 돌림쇠를 돌리며 기원을 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나도 돌리면서 2014년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기원


2. 쓰텐카쿠. 신쎄카이 지역

미도스시 선을 타고 기연미연하며 찿아왔던 지역으로 막항 와보니 흥미로운 지역이라서 저녁때 왔으면 볼거리가 많았겠다 싶었던 곳. 쓰텐카쿠 타워에는 올라갈까 말까 하다 공짜표가 있어 그냥 아무생각 없이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전망이 아주 괜찮다 싶고 비로서 오사카의 동서남북에 대한 확실한 감을 잡는 계기가 됬던 곳.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저녁시간 때에 맟춰 한번 와봤음 좋았겠다 싶었던 신세카이 먹자골목에서 보여지는 쓰텐카쿠 타워.

미도스지 지하철로 금방 찿아 올 수 있었고, 신세까이 먹자골목 입구에 있는 스시집의 값싸고 맛있는 스시맛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듯.


오사카에는 어디를 가던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과 선술집이 눈에 띕니다.  

신세까이 골목길에서 발견한 부산아줌마 선술집. 

사진처럼 느낌이 있는 부산 아줌마가 있으면 들어가 한잔 할려고 했는데 실제 주인아줌마의 모습은 니미츠 항공모함 난리부르스급 ^^


3. 쓰루하시 지역

센니치마에 노선 쓰루하시역에서 하차. 전철역을 나가 왼쪽으로 난 골목길로 들어가면 한국 여행객들에겐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쓰루하시 시장이 나옵니다. 요즘 반한반일 감정으로 완전 사그라들어버린 한류의 영향을 절감 할 수 있는 도쿄의 신오쿠보 코리안타운에는 최근들어 한국에서 건너와 일본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만 오사카의 쓰루하시는 그야말로 조선식민지 시대 조선반도에서 건너와 일본에 터를 잡은 조선인 2대 3대들이 거주하는 오리지날 코리안타운. 


한국인 집단 거주지역인 쓰루하시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흡사한 골목길 시장, 여기저기 한국어 간판들이 즐비하고, 젓갈과 김치등등 한국음식과 기타 여러가지 한국관련 상품들을 파는 조그만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 오사카에 오면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곳 이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저 평범한 시장이었고 고국에서 멀리 이곳까지 찿아 온 여행객을 반겨주기에는 삶을 이어가기 너무나 빠븐 남북한 한반도인들이 바글바글 한 곳 (모두가 친절한 일본사람들만 보다가 갑자기 조금은 퉁명스럽다 느껴지는 한반도 사람들을 보니 오히려 뻘쭘) 



쓰루하시의 한국인 상점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왠지 초라해 보이는 한복의 모습과 촌스런 색동옷감들에서 굴절된 한반도의 역사가 베어있는 듯 한 씁쓸한 느낌을 받았네요..ㅠㅠ . 


집권층이 극도로 부패하고 무능하였던 못난 나라 조선의 지배계급들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듣기보다는 쥐꼬리만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박해하다 결국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유일무이한 무장혁명이었던 동학혁명을 맞이하고 말았고, 부패하고 무력한 조선군은 농민군들에게 연전연패, 당황한 집권층은 결국 일본군에게 도움을 요청해 무자비한 진압으로 혁명에 참가하였던 국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며 겨우겨우 기득권을 유지하다 결국은 일본에게 나라를 공짜로 가져다 바치는 병신짓을 하면서, 식민지인의 멍에를 않은 수많은 한반도인들은 이곳 오사카의 쓰루하시까지 흘러들어와 골목길마다 코딱지 만한 상점을 차려 연명하게 되면서 일본내 조선인들의 대표적인 정착지가 된 뼈아픈 역사.   


4. 우메다 지역

우메다 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꺽어 쭉 따라 올라가면 공중정원으로 유명한 우메다 스카이 빌딩이 나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면 공짜표가 들어있어 어진간히 피곤하지 않으면 여기는 꼭 한번 들려볼만 하더군요. 오사카 시내가 정말 한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사카의 밤풍경.

여기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쓰고있던 모자 날라가 버릴 위험이 있으니 단단히 잡아야 함


우메다 역에서 연결된 요도바시 전자상가에는 각종 카메라는 물론 지하 1층에는 다양한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곳 도 있으니 아웃도어에 관심있는 분은 재미있게 구경 할 수 있을겁니다 (기념으로 스노우피크 티타늄 450L 이중컵 하나 구입^^) . 추운 겨울날 캠핑 하면서 뜨거운 녹차 한 잔 끌혀마시는 재미와 멋, 원더풀 하죠. 그러나 추운 겨울날 아웃도어용 컵에 따르놓은 녹차가 금방 식어 버리면 녹차의 향이 사라져 버리곤 해서 아쉽고, 그렇다고 무거운 단열이중컵을 들고 다니자니 거추장 스럽던 차에 내용물이 쉽게 식지않고 쉽게 더워지지 않는 짱짱한 이중 티타늄 컵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요도바시 전자상가에서 필요한 티타늄 이중컵이 눈에 딱하고 들어 왔네요. 용량이 조금 작은 300 짜리로 살까 하다 녹차를 마시기엔 조금 적다싶어 450 짜리로 Go !!!


요도바시 카메라 상가 근처에 있는 우메다지역의 고층빌딩들


요도바시 카메라점 지하층 아웃도어 용품점에 구입한 티나늄 이중컵

어찌된게 컵 값은 착한데 뚜껑 값은 이리 비싸냐, 증말...ㅠㅠ


5. 난바 지역

오사카의 여러지역들 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구지 어느지역이 좋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가장 명동스러운 지역이 바로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카버하고 있는 난바 지역 입니다.  이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일단 밤낯으로 심심 할 일 은 없다고 보면 되죠.









6. 오사카성 지역


 사진으로만 보던 오사카 성을 드디어 직접 보게 되었네요. 성이라기 보단 첩첩히 방어방을 구축한 요새라는 느낌이 강한 일본식 캐슬

 

북경의 자금성이나 오사카 성 이나 적들이 쉽게 처들어 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깊은 강을 파서 성을 보호하도록 하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이런 강력한 성 이 왜 없었는지 좀 의아.  오사카 성을 방호하는 이 강의 깊이가 무려 17미터나 된다고 하더군요. 어진간해서는 탈취하기 힘든 난공불락의 요새 였을거란 생각. 꼭 가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히메지성은 요즘 보수공사 중 이고 겨울철이라 좀 썰렁 할 것 같아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그냥 오사카 성을 보는 것 으로 만족.

 

오사카 성 안에 있는 신사인데 가운데 세워진 동산의 인물이 바로 조선을 침략한 풍신수길 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이 돌의 이름이 "거석" 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살면서 돌덩어리 한개가 이렇게나 큰 돌덩어리는 유럽이나 중국에서도 못 봤고 아마 난생 처음 보는듯. 적들의 공격에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이렇듯 거대한 돌로 방호벽을 첩첩히 쌓은 오사카 성의 견고한 모습에 살짝 놀라움.  백의민족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구미각국의 문화와 중국 일본의 유적들을 돌아보면 자꾸만 왜소해 지는 느낌. 


저와 지들 가족들만 편할려고 국민세금 도둑질 해 처먹을 줄 만 알았지 부국강병을 위한 조치와 노력은 하나도 하지 않았던 한반도의 지배층들의 요지경속 부정과 부패는 그때나 지금이나 세임세임. 이명박이 4대강에 처발른 22조의 세금중 얼마나 지 몫을 챙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죽을때까지 자식들과 처먹을 돈 을 챙긴게는 다들 아는 사실 아나가벼?? 그 돈이면 중국이 자랑하는 항공모함을 몇대나 진수 시킬 수 있었고 일본이 자랑하는 전국민들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남았을 돈

  

오사카성 옆쪽으로는 오사카 일주 유람선이 있더군요.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면 공짜 티켓이 들어있어 한번 타볼만 하지만 일부로 돈 주고 타기는 좀 심심